★2021. 4. 4. 일요일. 경기도 용인 정평천 – 성남 탄천 지하철여행.
부활주일 오전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아내와 함께 벚꽃이 좋은 곳으로 알려진 용인의 정평천과 성남 분당의 탄천 산책로에 다녀왔다. 어제 토요일에는 종일 비가 와서 나 혼자 안양천 벚꽃길에 다녀왔는데, 오늘은 비가 개이고 아침에 창밖의 시야가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툭 트인 좋은 날씨이기에 산책 나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먼저 지하철로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으로 가서 3번 출구로 나가 10분 정도 직진하여 정평천에 이르렀다. 작은 하천의 좌우에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고, 양쪽 둑방에 벚꽃이 많았다. 어제의 비에도 영향을 적게 받은 듯 좋았다. 그러나 거리가 짧아 좌우 산책로를 다 걸어도 1시간 정도로 충분했다.
정평천 산책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을 이용하여 탄천 가까이에 있는 정자역으로 갔다. 정자역에서 탄천으로 내려가 서현역이 있는 곳까지 탄천 산책로를 걸었다. 탄천은 벚꽃 뿐 아니라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황새울공원의 숲길도 좋았다. 아내와 함께 천천히 걸어서 서현역까지 가서 지하철로 귀가했다. 비온 뒤의 날씨가 좋아서인지 정평천이나 탄천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집에는 사람이 없고 모두 밖으로 나온 것 같다고 아내와 이야기 하며 걸었다. 남녀노소 애완견까지 산책로에 줄을 서듯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 속에 우리도 끼일 수 있다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 같았다.
정평천의 산책로.
여기서부터 탄천의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