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와 김아중(믿는다는 것)
원동연 제네시오
리얼라이즈픽쳐스(주) 대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만들고 영화계 동료와 언론, 평단으로부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여배우를 수혈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완전 신인이었던 여배우 ‘김아중’을 주연으로 발탁해서 영화가 나름 성공을 거두었기에 받은 찬사였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찬사를 받을 때마다 쥐구멍 속으로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워졌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이 영화의 주연으로 처음부터 김아중 씨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명 여배우들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려고 접촉했지만, 많은 배우에게 거절을 당했습니다. 아마도 미모가 출중한 배우들이 못생기고 뚱뚱한 분장을 하고 연기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당시 여러 사람의 추천으로 김아중 씨를 만났고, 수많은 미팅을 통해서 가능성을 발견하고서는 그녀를 주연으로 캐스팅하였습니다. 하지만 저 자신도 이 선택이 옳은가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었고, 고통과 번민의 시간을 보낸 것도 사실입니다.
당시 김아중 씨를 캐스팅하고 영화 투자, 배급 관계자로부터 “니가 아주 영화계를 떠나려고 작정을 했구나. 이번 영화가 너의 마지막 작품이 되겠구나.”라는 비아냥어린 소리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능성을 발견한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거 배우를 바꿔야 하나. 정말 이러다가 영화 망하는 거 아니야.” 하는 불안감에 하루하루가 고통과 절망의 나날이었습니다.
기운이 빠져있던 저에게 저보다 7살이나 어린 감독이 찾아와서는 “대표님, 우리 서로서로 믿읍시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이 영화를 만들려는 우리가 서로를 믿읍시다.”라고 저를 위로했습니다.
그 이후 전 자신감을 되찾고 많은 동료들과 ‘미녀는 괴로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개봉하고 가장 노심초사했던 여배우 김아중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릴 때, 그녀를 안고 한마디 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믿어줘서 고마웠고, 당신을 우리 또한 믿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해서 내가 행복하다.”라고요.
주님을 믿고 주님을 의지하게 된 요즈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직도 여전히 내가 진심으로 주님에게 다가가고 있는 건지, 진심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인 건지 회의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한 가지 명징한 생각이 저를 곧추세웁니다.
믿는다는 것, 그저 믿는다는 것입니다.
분명 어느 순간 주님을 향하게 된 내 마음을 느꼈고, 내 가슴이 움직였고, 내가 행동했다면, 그 다음은 믿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않고 나를, 주님을, 그리고 모든 사람을 믿는 것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천주교인으로서 모자라고 또 모자라지만, 단하나 그저 주님을 믿는다는 그마음 하나만 새깁니다.
서울주보 2014년 12월 14일
http://cc.catholic.or.kr/root_file/seoul/jubo/2014년%2012월14일%20주보(이북용).pdf
요약정보
코미디 | 한국 | 120 분 | 개봉 2006-12-14 | 12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
KM컬쳐(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제작)
감독
김용화
출연
김아중
(강한나/제니 역), 주진모
(한상준 역), 성동일
(최 사장 역), 김현숙
(박정민 역)
줄거리
군살은 없다! 비밀은 있다?
눈을 감아야 친할 수 있는 여자
엉덩이가 너무 커서 슬픈 그녀
'한나'
... 이상하게 정이 가네?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데...
그런데 그날 밤 이후 거대한 그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바라보고 있으면 잠시도 눈감기 싫은 여자
환상적인 미모에 착한 인간성까지 겸비한 무결점 퀸카 '제니'
... 희안하게 매력있네?
169cm, 48kg.
뽀샵으로 그려도 힘든 완벽한 S라인 몸매의 소유자 ‘제니’.
‘한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음반활동을 중단하게 된 ‘아미’의 공백을
멋지게 메꾸어 줄 상준에게는 그야말로 구세주다.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넋을 놓고 쳐다보다가 병원가기를 잊을 만큼 황홀한 미모의 그녀는 고맙게도
노래실력까지 사라진 ‘한나’ 만큼 돼주신다.
그러나 떨이로 파는 생선에 환장하고, 넘어진 자장면 배달부의 빈 그릇을 친절히 주워주며,
땅에 떨어진 음식, 남이 먹다 남긴 것도 거침없이 주워 먹는 등 희한한 엽기행각을 벌인다.
이상하리 만큼 착한 미녀 제니! 이 모든
상황을 의혹과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는 라이벌 ‘아미’. 점점 자신의 입지를 위협하는 제니의 존재에 위기감을 느끼고, 독특한 미녀 제니의 뒷조사를
감행한다.
과연 그녀의 S라인 뒤에 숨겨진 살 떨리는 비밀은 무엇일까?
이영화의 키워드 : 만화원작
태그라인
그녀의 푸짐한 매력에 빠져들다
완전 어이상실
그녀의 S라인 뒤에 숨겨진 살떨리는 비밀
【 About movie 】
군살 없이 웃겨주는 S라인 코미디
>> 인기절정
원작만화 + 김용화 감독의 연출력
1999년 국내에 번역, 30여만 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만화 ‘미녀는 괴로워’는 원작의
스토리만으로도 워낙 기발한 재미를 가져 원작의 영화화 판권 경쟁에 대한민국 굴지의 영화사들이 경합을 벌였을 만큼 대박이 준비된 작품이다. 여기에
데뷔영화로 310만 관객을 동원한 <오! 브라더스> 김용화 감독의 인간미 넘치는 유머와 연출력에
<싱글즈>,<영어완전정복> 의 노혜영 작가의 트렌디한 감성이 양 날개가 되어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비상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녀’ 위해 뭉친 남다른 배우들
>> 주진모, 김아중의 2色 매력과 이들을 지지하는 조연
드림팀
<미녀는 괴로워>의 여주인공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쿨한 매력녀로 데뷔, KBS 드라마
<별난 남자 별난 여자>의 친근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내 주목받은 슈퍼 신인 김아중. ‘뚱녀에서 미녀로 변신하는’
초유의 개성을 가진 여주인공 캐릭터에 국내 탑 기성 여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경력보다는 영화 속 캐릭터와의 일치도에 역점을 둔 선택이었다고.
실제 여주인공처럼 완벽한 몸매와 폭발적 가창력을 지닌 김아중은 마치 영화 자체가 그녀를 위해 쓰인 시나리오인 것처럼 여주인공 ‘한나’ 그
자체다.
그녀의 상대역은 주진모. 뚱녀가 미녀로 환골탈태하게 되는데 본의 아니게 계기가 되어준 캐릭터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상준’은 젠틀한 매력이 돋보이는 주진모가 적역이었다고. 젠틀한 모습과 감성적 연기로 사랑받는 그는 올 한해에 <미녀는
괴로워> 뿐 아니라 개봉 대기중인 영화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11월 방영예정인 SBS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중성적 매력의 꽃미남들이 대세인 연예가에 남자다운 선 굵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연진 역시
풍성하다. 족집게처럼 운명을 예언한다는 꽃도령으로 깜짝 출연해 생애최초의 ‘동안(童顔)연기’를 펼칠 이원종, 스크린에도 풍만한 축복을 내려줄
‘출산드라’ 김현숙, 연예가에 소문난 ‘웃음폭탄’ 이한위, 치매에 걸린 아버지 역으로 부성애 감동의 절정을 보여줄 임현식, 그리고 연예가의 큰
손부터 스토커 역까지 영화 구석구석을 웃겨줄 김용건, 성동일, 박노식 등 장면마다 관객의 배꼽에 주름 펼 날 없는 ‘코미디 드림팀’이
구성되었다.
‘미녀’ 만의 남다른 스타일과 스케일
>> 올림픽 체조 경기장의 매머드급 공연, 최고의
스탭진
<미녀는 괴로워>팀이 자랑스러워하는 또 다른 뉴스는 바로 영화 속 음악과 콘서트 장면이다. 영상의
드라마틱함을 더 효과적으로 살리는 영화음악은 모던 록 밴드 <러브홀릭>의 베이시스트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이재학이 맡았다.
김아중은 영화 속에서 훌륭한 가창력의 소유자 ‘한나’로 분하는 만큼 팝, 발라드, 모던 록 등 O.S.T에 수록될 다양한 장르의 곡을 직접 불러
노래실력을 뽐낸다. ‘출산드라’ 김현숙도 뮤지컬배우 출신답게 O.S.T에 참여해 무게를 더했다고.
또한 영화 촬영 사상 전례 없던 3억원
규모의 대형콘서트 장면은 서태지, 신화, 동방신기 등 국내 최고 스타들의 콘서트장소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전문 콘서트 기획, 연출가들의
기획아래 진행 실제 콘서트장의 규모를 방불케 했다. 또한 전지현의 테크노 댄스와 박기웅의 맷돌춤 등을 만들어낸 안무가 곽용근의 특별안무가 더해져
영화사상 최고의 공연이 펼쳐졌다. 7000원의 관람료로 수 만원에 육박하는 콘서트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다니, 서민경제를 배려한 아름다운(?)
영화의 마음씀씀이가 전해진다.
‘미녀’ 만의 남다른 기술력
>> 헐리우드 특수분장팀, 김아중 변신 위해 '급
귀국'
<미녀 삼총사2> <콜랙트럴> <오멘> <데어 데블>
〈CSI>...
헐리우드 박스오피스와 방송가를 주름잡았던 특수효과의 프로스텝 Kris Kobzina & Christopher
Burgoyne가 <미녀는 괴로워>에 힘을 실었다. 그들의 미션은 모두가 사랑하는 48kg의 늘씬녀를 모두가 피해가는 95kg의
뚱녀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대작 블록버스터와 섬세한 수사물 전문인 특수 분장팀은 본인들의 명예를 걸고 <너티 프로세서>,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등 기존의 모든 체중증가 특수 분장 영화들을 압도할 걸작을 탄생시키겠다고 선포했다.
【
Character 소개 】
무대뽀 뚱녀 한나/ 김아중 분
키:169cm / 몸무게:95kg
직업:
섹시여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 불러주는 얼굴없는 가수
알바: 뭇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끈적한 목소리의 폰팅 알바
취미:
짝사랑하는 상준씨를 위한 뜨개질 삼매경
습관: 고마운 사람들에게 온몸을 다해 큰절하기
보는 이를 부담스럽게 하는 지나치게
축복받은 몸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어야 하는 뚱녀(?)가장. 단짝 친구
정민('출산드라김현숙 분)과 삼겹살에 밥 비벼 먹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녀의 소원은 자기에게 고마운 사람들에게 허리, 다리 가뿐히 굽혀
넘어지지 않고,
큰절 한 번 해보기.
그리고 세상에 단 한 사람, 그의 사랑을 받는 것.
무결점 미녀 제니/ 김아중
분
키:169cm / 몸무게:48kg
직업: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가수
알바: 여자스타들의 변치 않는 로망!
화장품 광고모델
취미: 애들 핫도그 뺏어먹기. 남은 음식 주워먹기
습관: 거울만 보면 얼짱각도 연구하기.
혜성같이 등장한
초절정 미녀가수
미녀답지 않게 옆 사람 선탠오일도 무릎 꿇고 구석구석 발라주는 비굴함과,
애들 핫도그도 침발라 빼앗아 먹는 먹성을
가졌고, 팔고 남은 생선을 헐값에 구입하는 것에 열을 올리는 등 하는 행동마다 황당 엉뚱 미스테리와 비밀의 도가니.
매력만점
완벽남 상준/주진모 분
한마디로 남다른 안목과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을 겸비한 킹카.
동물적인 흥행감각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음반업계의 미다스 손
그러나 그의 진짜 속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한나가 사라지고 제니가 나타났을 때 열광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
싸가지 제로, 미녀 아미/서윤 분
미모는 타고 났으나 안타깝게도 재능은 못 타고 난 가수.
선천적
미녀답게 싸가지도 없고 주변 사람 무시하고 괴롭히는 게 취미다.
한상준이 ‘한나’를 아껴 주는 게 배 아파서 그녀를 괴롭히지만 ‘한나’가
사라져서 가수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만만찮은 라이벌 ‘제니’까지 등장하자, 자기를 능가하는 신인가수 ‘제니’의 약점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감시중.
의리파 베스트 프렌드 정민/ 김현숙 분
한나처럼 축복받은 몸매의 단짝 친구.
한나와
함께 콘서트에서 코러스를 맡고 있다.
친구의 고민과 비밀을 진정으로 함께해주는 따뜻한 가슴을 가졌다.
천진난만 무의식
한나의 아버지/ 임현식 분
치매에 걸려 딸 한나 외에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TV에서 본 여가수
‘제니’에게 열광하기 시작하는데...
의료계의 신의 손 이공학/ 이한위 분
한나와 묘한(?) 관계를 가졌으며,
완벽한 미녀 제니의 탄생과도 은밀한 비밀로 얽혀있는 인물. 아내가 샤워하는 날이면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버릇이 있다. 망사 스타킹을
좋아한다.
관상보기의 달인 꽃도령/ 이원종 분
점 보러 오는 여성 손님들의 미모에 따라 점괘가 수시로 바뀌는 못
말리는 도사, 아니 도령.
그런데 점괘가 안 나오는 손님을 만나 당혹스러워 한다.
한나의 가슴 아픈 첫사랑 철수/
박휘순
한나에게 절대 살 빼지 말라고 말해준 유일한 남자.
하지만 그녀를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는
사라졌다.
【 Issue 】
1. 더 이상의 변신은 없다.
뚱녀가 된 미녀
김아중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김아중의 수난시대라 불러도 좋을 만큼 그녀의 노력이 영화의 곳곳에 배어있다. 영화 전체
분량의 90% 이상에 출연하는 그녀는 95kg의 뚱녀 한나가 되기 위해 매일 4시간의 특수 분장과정과 촬영 후 1시간의 분장 제거 과정을
거쳐야했다.
유난히 덥고 길었던 올해 여름에 특수분장 분량이 촬영되었기 때문에 그녀의 고통은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 등 여배우들이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변신하는 모습을 보며 기회를 기다린 그녀이기에 작품을 향한 인내와 고통은 행복하고 즐거운 과정이었다.
이보다 김아중은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고 “바로 내 이야기” 라고 느낄 수 있는 캐릭터 구축을 위한 고민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프로페셔널한 배우의 자세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특수분장팀과 매일 5시간 이상 함께하는 (반 강제적인)영어과외 기회로 인해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덤으로 얻어, 그야말로 보람찬(!) 작업과정이었다며 스크린 주연데뷔의 뿌듯함을 털어놓았다.
가수가 된 배우
김아중
김아중은 TV오락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신인시절부터 타고난 끼를 인정받아왔다. 그녀가 보여준 춤과 노래 실력은 단순히
신인연기자들이 기본적으로 연습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제대로 된 무대를
만난 김아중은 영화 속에서 가수라는 직업을 연기하면서 영화 속에 삽입되는 4곡을 직접 부르는 놀라운 실력을 자랑한다. 자신이 주연하는 영화의
OST를 자신이 직접 부르고 싶다는 그의 배우로서의 목표가 생애, 첫 주연작에서 이루어진 셈이다. 계약 당시 김아중의 노래실력을 미쳐 알지
못했던 제작진은 김아중의 극중 모습에 어울리는 다른 보컬을 찾아 영화 속에 삽입되는 곡의 가창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보컬 트레이너 유미와의 첫
연습을 지켜 본 후, 김아중에게 노래를 맡기자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하며 그녀의 가수데뷔를 전폭 지지했다.
2. 더 이상의
조연은 없다.
코믹조연 드림팀때문에 웃다가 오케이 싸인 놓친 감독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우리에게 언제나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때문에 현장은 항상 화기애애! 빡빡한 촬영 스케쥴에 지쳐가는 스탭들도 조연들의 코믹 연기가
이어질 때면 웃느라 저절로 엔돌핀이 생겨났다고 전한다.
대표적인 예로 크랭크인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촬영된 '꽃도령'이원종과 한나의
역술원 장면 촬영에서 김용화감독 조차도 모니터를 보고 디렉팅을 하다 오케이 싸인을 외치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의 코믹 연기에 푹 빠져있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 에서는 한나의 절친한 친구로 우리에게 출산드라로 유명한 김현숙이 출연,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이미 개그 무대와 뮤지컬 등을 통해 뛰어난 노래실력을 뽐낸 그녀가 이번에 코러스 정민 역을 맡아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기회를 맞게
되었다.
3. 더 이상의 쇼는 없다.
3억원 규모의 콘써트 무대, 음악공연전문 기획사 참여, 전문성
높여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총 세 번의 콘서트씬이 펼쳐진다.
초반 한나가 얼굴 없는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일
때, 섹시여가수 아미의 콘서트, 미녀로 변신한 신인여가수 제니의 콘서트, 다시 본연의 한나로 돌아와 펼쳐지는 한나의 콘서트가 바로 그 무대이다.
완성도 높은 콘서트 무대를 재현하기 위해 김아중은 CF안무가로 유명한 더 댄스곽용근 원장에게 댄스 특훈을, 가수 유미에게 보컬 특훈을
받았고, 제작팀은 콘서트 기획을 전문 공연업체와 함께 하는 등 분야별 전문화를 실시했다. 또한 사실성 있는 콘서트 장면과 같은 규모감을 살리기
위해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촬영을 진행하였으며, 천여 명에 가까운 보조출연자들을 동원, 실제 공연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아 한국영화사상 볼
수 없었던 버라이어티한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 한국
- 12세이상관람가 | 2006.12.14
개봉 | 120분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40440&t__nil_story=tab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