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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설의 기본구조
1) 온실의 나비와 길이
온실의 나비와 길이는 재배작물의 종류나 재배방식 등에 다르나, 기본적으로는 목재나 유리, 필름 등 자재의 치수에 의하여 결정된다. 유리온실은 나비 5.4~7.2m, 길이 21.6~27m가 표준형으로 되어 있다. 플라스틱 하우스는 나비 4.8~6.0m 정도의 것이 많고, 10m를 넘는 단동 하우스도 있다.
2) 지붕의 물매
지붕의 물매는 5/10 물매 또는 50% 물매 등과 같이 부르고, 양지붕형 유리온실, 지붕형 플라스틱 하우스는 5/10~6/10물매 표준으로 한다. 적설지대에서는 적설이 자연적으로 미끄러져 내리기 위해서는 표준물매보다 급하게 하여, 적어도 8/10물매 이상으로 한다.
3) 골격구조
온실의 골격은 광선차단을 적게 하며, 온실에 걸리는 모든 하중에 견딜 수 있고, 이것을 기초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유리온실에서는 골조구조가 사용된다. 지붕 또는 벽체의 골조는 사각형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사각형은 변형되기 쉬운 모양으로서 대각선 방향으로 빗방향재를 끼워 보강한다. 이 빗방향재는 엇가세라고 불린다. 플라스틱판 하우스의 골조구조는 유리온실에 준하고, 플라스틱 필름 하우스의 골조 구조는 더욱 다양한 형식을 가진다.
4) 기초
온실에서는 일반적으로 줄 기초와 독립 기초가 사용된다, 독립 기초란 기둥마다에 별도로 만들어지는 기초를 말하고, 줄 기초란 연속적인 기초를 말한다.
5) 창
창은 환기를 위하여 만들어진다. 지붕에 만들어진 창을 천창이라 하고, 측벽에 만들어진 창을 측창이라 한다. 천창의 면적은 일반적으로 지붕 면적의 10~20% 이다. 창은 하루에도 여러 번 여닫게 되므로 간단하고 신속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환기를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천창을 들보의 양쪽에 설치해야 한다. 천창은 바람에 의한 손상을 받기 쉬우므로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측창의 크기는 일반적으로는 1.8m×1.0m정도가 많으며 때로는 90cm×90cm나, 1.2m×1.0m도 있다. 개폐 방법에는 미닫이식이나 들어 올리기식이 있다.
6) 출입구
출입구는 양 끝면에 두는 것이 보통이다. 긴 온실의 경우에는 작업의 편리을 위하여 측벽 쪽의 중앙부에 두는 경우도 있다. 출입구는 넓을수록 작업이 편리하나. 너무 넓게 하면 보온성이 나빠진다. 출입구의 나비가 1.5m이상일 때에는 두 짝 문으로 한다. 출입구의 높이는 1.8m 정도가 표준이다.
7) 시설의 설치방향
시설의 설치방향은 주로 동서동과 남북동이 많은데 , 이들은 겨울철의 온실환경에 영향을 준다. 단동온실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는 동서동 쪽이 남북동 쪽보다 평균 투광률 및 시간적, 공간적 균일성의 면에서 우수하다. 다만, 단동을 인접하여 여러 동을 건설하는 경우의 동 간격은 동서동 쪽이 남북동 쪽보다 좀 넓어야 한다.
수시로 조립하여 이용하는 플라스틱 하우스에서 한겨울이 생육성기에 해당하는 촉성재배의 경우에는 동서동으로 설치하여 투과률을 증대시켜, 시설내의 온도상승을 촉진함으로써 작물의 생육이 원할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4~5월 생육성기에 해당하는 반촉성 재배에서는 입사광량을 감소시켜 한낮에 시설온도가 너무 높게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남북동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계절풍이 강하게 부는 지역에서는 바람의 방향과 평행되도록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풍압을 줄 일수 있다.
2. 시설자재
1) 골격자재
가) 목재
목재 중에서 나왕은 내구연한이 4년 정도로 가장 짧고, 미송이나 육송 등은 10년 정도이다. 목재는 내구성과 강도, 골격률 등의 결점 때문에 골격 자재로서의 사용이 점차 줄어 들고 있다.
나) 강재
(1) 형강재
강재의 형태에 따라 ㄱ자 형강, ㄷ자 형강, ㅁ자 형강 등이 있는데, 용접을 하거나 볼트를 사용하여 조립한다. 형강재에는 경량형강재과 압연형강재가 있는데, 경량형강재는 보통 두께가 3.2mm 이하이므로 큰 하중에 대해서는 강도가 약하다. 플라스틱하우스나 유리온실에 주로 사용된다. 압연강재는 주로 대형 유리온실에 사용되며, 강한 힘이 작용되는 굴곡부분이 두껍게 되어 강도가 높다. 경량형강재에 비하여 값이 비싸므로, 우리 나라와 같이 수요가 적은 곳에서는 경제성이 적다.
(2) 구조강관
구조강관은 보통 두께 1.2mm의 관으로, 바깥지름이 φ19mm, φ22mm, φ30mm인 것 등이 있으며, φ22mm의 파이프가 많이 쓰인다. 길이는 4m, 6m, 8m인 것 등이 있으며, 이들은 아연도금을 해서 생산되므로 내구연한이 길다. 이 강관은 주로 단동 및 연동의 파이프하우스의 골격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2) 피복자재
피복자재는 낮에는 햇빛을 많이 받아들여 실내기온을 상승시키고, 밤에는 방열을 억제하여 작물생육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준다. 피복자재는 크게 유리와 플라스틱 자재로 구분되며, 플라스틱 자재는 두께0.2mm 이하인 연질필름과 두께 0.2~0.25mm의 반경질필름, 두께 0.7~2mm의 경질판으로 구분된다.그 밖에 섬피, 보온덮개, 부직포, 발포 폴리에틸렌, 알루미늄 증착포, 알루미늄 혼질 필름 등 넓은 의미의 피복자재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들은 보온 자재로 취급된다.
가) 유리
유리는 투광성, 내구성, 보온성 등이 우수하다. 유리를 지탱하는 골격자재가 견고해야 하므로 설치비용이 많이 든다. 두께 3mm의 판유리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4~5mm의 것도 쓰인다.
나) 플라스틱 자재
(1) 연질필름
피복자재는 무엇보다도 투광성이 좋아야 한다. 시설 내로 들어온 햇빛의 에너지가 흡수되면서 장파장(열선)으로 되고, 이것이 다시 외부로 복사(장파복사)가 일어나며, 이 때 2차적인 복사는 투과성이 적을수록 보온성이 좋은 결과가 된다.
연질필름 중에는 염화비닐(PVC), 에틸렌아세트산비닐(EVA), 폴리에틸렌(PE) 등이 있으며, PVC가 연질 필름 중에서 장파복사를 억제하는 피복자재이다. 피복자재는 분광 투과율 외에 먼지가 잘 앉지 않고 방울이 맺히지 않으며, 오래 쓸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시설이 고정화 되고 영년화 됨에 따라 한 번 피복자재를 설치하면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이 필요하다.
연질필름의 제품으로는 나비가 30cm, 60cm, 90cm, 120cm, 210cm, 240cm, 270cm, 300cm, 500cm 등이 있으며, 길이는 91m이다. 필름의 두께는 대체로 0.02~0.1mm이며, 외피복은 두께가 0.05~0.15mm인 것이 많이 이용된다.
(2) 반경질필름
연질필름은 내구성이 없다는 결점 때문에 흔히 사용하고 있는 0.05mm 폴리에틸렌 필름의 3~4배에 해당하는 0.175mm 두께의 반경질 필름이 많이 쓰이게 된다.
반경질 염화비닐필름과 폴리에스테르필름은 연질필름에 비하여 투광률이 우수하며, 내구연한은 4~6년이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필름은 강도가 높고 적외선 투과를 억제하므로 보온성도 좋은 편이다.
(3) 경질판
경질판이란, 두께 0.7~2mm의 플라스틱판으로, 유리에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유리섬유강화판인 FRA(fiber glass reinforced acrly)판과 FRP(fiber glass reinforced polyester)판, 폴리카보네이트판 등이 있다.
FRA는 자외선을 투과시키나, FRP는 투과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보라색 계통의 꽃이나 가지와 같은 작물은 FRA판을 사용해야 한다. 내구 연한이 반경질 필름보다 2배 이상 길지만, 재료의 양으로 보면 4~5배 정도가 필요하므로 경제적인 피복재로 볼 수는 없다.
3. 재배시설의 설치
1) 기반조성
입지조건과 작물의 종류에 따른 시설의 형태, 골격자재 및 피복자재가 결정되면, 관수와 배수시설이 기반조성을 한다.
가) 배수
일반적으로 관수에 대해서는 매우 주의하고 있으나. 배수에 대해서는 소홀히 생각하기 쉽다. 수확를 앞두고 집중강우에 의하여 시설내의 배수가 불량해짐으로써 재배한 작물을 버리는 수가 있다. 배수시설은 주위의 지형과 지하수위를 조사하여 집중강우시의 배수처리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배수방법에는 지형에 따라 암거배수와 지표면배수가 있으며, 시설의 바닥은 외부보다 약간 높아야 한다.
나) 시설의 배치간격
시설의 배치간격은 주위의 시설로 인하여 그늘이 지지 않는 거리이어야 하며, 또 통풍, 배수, 제설 등에 필요한 간격도 고려되어야 한다. 고정시설일 경우,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거리가 확보되어야 한다. 시설의 배치간격은 시설의 나비와 높이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12m 나비의 온실이라면 5m간격, 6m나비의 하우스라면 최소한 하우스 높이 정도의 간격은 두어야 한다.
2) 기초와 설치
파이프하우스와 같은 이동식하우스는 파이프를 직접 땅에 박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나, 철골에 의한 고정식 시설일 때에는 기초의 좋고 나쁨이 시설의 안전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동식하우스의 경우도 파이프를 땅에 박기 전에 지반을 평평하게 고른 뒤에 설치해야 한다. 고정식 시설의 경우, 기초콘크리트로 하고 앵글이나 앵커볼트로 지상부와 연결시키게 된다. 따라서, 기초콘크리트와 앵커볼트의 연결부분, 즉 토대가 수평이 되어야 하며, 조립된 골조에 정확히 맞도록 일정간격과 직선이 유지되어야 한다.
3) 시설골격의 설치
시설구조물의 설치는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원칙이나, 간단한 파이프하우스는 농가에서 직접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설치 예정지의 편리한 곳에 자재를 쌓아둘 때, 철재는 직접 땅에 닿지 않도록 받침목 위에 놓는다. 철골에는 방청 도료가 칠해져 있는데, 도료가 벗겨져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립하기 전에 방청 도료를 칠한다.
4) 피복재의 설치
피복자재로는 유리나 아크릴경질판, 반경질필름, 연질필름 등이 있으나, 원예시설에서는 유리와 연질필름이 많이 사용된다.
설치할 때에는 지붕을 먼저 시공하고 양 측면을 시공하는데, 알루미늄인 경우 지붕의 유리가 미끄러져 내리지 않도록 나사못의 길이가 클립을 밀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연질필름을 고정시킬 때, 파이프하우스의 경우 골격과 필름의 부착을 튼튼하게 하여 돌풍에 날릴 위험이 없게 한다. 연질필름을 부착시키는 시공방법은 주로 필름팩과 필름홀더로 고정시킨다.
아치형파이프하우스의 경우, 마감면을 제외한 필름과 골격은 하우스밴드를 이용하여 밀착시킨다. 하우스밴드는 지면에 설치된 파이프에 묶고, 이 파이프는 나선형으로 된 나선 철기둥에 고정되어 있다.
4. 온실의 자동화
1) 온실자동화의 의의
최근 농업생산물의 국제화와 상품화의 요청이 증대하고, 동시에 산업의 발전에 따라 농촌노동력은 감소한다. 특히 시설재배는 다른 재배형태보다도 노동집약적이어서 생력화, 경량작업화가 항상 문제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원예생산의 방안은 자동화이다.
온실자동화 설비는 온실 내의 환경조절용, 작물의 재배관리용, 생산자재 및 생산물의 운반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센서와 제어기, 작동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자동화 설비는 온실의 특성과 설비용량 및 구조의 특성, 내구성, 정확성, 설치 비용 등을 고려하여 설치해야 한다.
2) 온실환경 제어장치의 분류
가) 전동식 제어장치
이 장치는 단순히 인간의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인간의 감각과 경험에 의하여, 필요한 환경조절장치를 구동 또는 정지시킬 수 있도록 전동화한 것이다.
(예: 보온커튼의 ON-OFF, 온도조절 기능이 없는 난방기의 ON-OFF 등)
나) 개별(분산) 제어장치
아날로그센서와 작동기로 구성된 것으로, 각종 제어장치가 개별적으로 작동 되는데. 이는 농업인이 온풍기, 환풍기, 수막장치 등을 각각 따로 구입하여 쓰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다) 집중 제어장치
개별 제어장치나 버튼전동식의 제어부를 한 곳에 모아 제어판을 설치하여 집중제어하는 방식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에는 완전자동화 장치를 갖추고 온실을 관리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원예농가에서는 타이머나 간단한 온도조절기 및 버튼식으로 제어판을 구성하며, 수동과 자동의 전환방식을 채택하여 자동화 장치의 고장 등에 대비하고 있다.
라) 컴퓨터에 의한 복합 제어장치
개별 환경조건의 상호관련성을 고려하여 복합적으로 장치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험과 연구결과인 지식을 정보화하여 제어기준을 설정하고, 작물재배에 가장 적당한 온실의 환경을 센서를 통해 측정함으로써, 온실환경이 제어기준에 일치하도록 제어기(controller)를 통해 작동기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 온실환경은 최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의 환경조건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으로 판단하고, 작동기도 복합적으로 가동시켜야 한다.
따라서, 컴퓨터를 도입하게 되면 전문기술자나 농가의 경험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모든 상태를 자동제어 함으로써 비전문적인 관리자나 온실 재배경험이 없는 농가라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그러나 설치 비용이 많으므로 경제성을 고려하여 도입하여야 한다.
3) 자동 가온장치
온실난방에는 온풍난방, 온수난방, 증기난방 등의 설비가 이용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온풍가온 설비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설치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온실내부에 설치해야 되므로 습기가 많아져서 불완전한 연소로 인해 가스피해와 환경오염의 염려가 있다.
온도에 따른 자동화 기능을 수행하는 제어상자 내부에는 온도센서에 약한 전류를 보내기 위한 변압기와 시간대별 변온관리를 위한 타이머, 시간대별 온도설정을 조작하는 장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4) 자동 개폐장치
자동 개폐장치는 온실의 창문, 2중 커튼, 3중 커튼 등을 시간에 맞추거나 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열고 닫는 동작을 자동화하는 방법으로서, 유리온실 창문은 굴절식 또는 기어식 지렛대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온실에서는 피복재를 감아 올리는 권취식을 주로 사용한다. 이와 같이, 창문이나 피복재의 개폐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온도조절, 습도조절, 이산화탄소 공급 및 노동력 절감 등이다.
플라스틱 온실의 피복재를 개폐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흔히 사용되는 권취방법으로는 적결식 자동권취법, 케이블 샤프트식 자동권취법, 굴절후드식 자동 권취법 등이 있다.
5) 관수장치의 자동화
관수의 자동 제어장치를 대별하면 피드포워드(feed forward)방식과 피드백(feedback)방식이 있다. 피드포워드 방식은 시설내의 일사량에 따라 증발산량을 추정하는 방식이고, 피드백 방식은 어떤 방법으로든 물 소비량을 계측하여, 이것을 기준으로 컴퓨터에 의하여 관수간격과 관수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식물군의 화상 처리에 의한 방법을 시도하기도 하고, 식물의 줄기의 변화나 잎의 온도 변화를 정보로 하여 관수개 시점을 찾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액 재배인 경우에는 텐시오미터로는 배지의 수분상태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드포워드 방식이나 생체정보에 의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6) 방제의 자동화
일반적으로 온실내부는 밀폐 환경이기 때문에 고온다습하여 병충해의 발생과 번식이 쉽고 노지에 비하여 작업빈도가 높기 때문에 방제작업의 어려움이 있다. 특히, 살포된 농약은 작업자의 건강을 해치고 농약의 조제살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찍부터 무인화와 자동화가 시도되었다.
액제를 노지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시설내에서 살포하면 일시적으로 실내 공기습도는 현저하게 상승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잿빛곰팡이, 노균병 등의 포자가 비산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습도를 높이지 않고 온실의 밀폐 조건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무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7) 운반의 자동화
온실 내에서 동력에 의한 자주식 운반장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식이 개발보급되고 있다. 동력원은 배터리와 소형 공랭엔진을 사용하고, 직류전동기로 차륜을 구동하는 배터리카가 많다. 온실통로의 흙이 연약하여 주행저항이 크게 되거나 전도의 위험이 있으므로 파이프 등을 이용한 레일을 설치하면 방제와 같은 다른 목적에도 이용할 수 있다.
8) 수확작업의 자동화
시설원예에서 가족노동력으로 감당하기에 가장 어려운 것이 수확작업이다. 특히, 열매 채소류와 화훼류의 경우 수확작업에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경영규모를 확대하는 데 가장 큰 장해가 되고 있다.
5. 유리온실
1) 외쪽지붕형 온실
외쪽지붕형은 남쪽 면의 지붕만을 가지는 형식으로서, 북쪽 면의 벽은 콘크리트 또는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만들거나, 다른 건물의 벽을 이용한다. 채광이 좋고, 보온성도 우수하나, 대형에는 적당하지 않으며, 작물이 남쪽으로 구부러지기 쉬운 결점이 있다. 이 온실은 소규모 취미 원예용으로 사용된다.
2) 3/4지붕형 온실
3/4지붕형 온실은 부등지붕형 온실의 한 형태로서 일반적으로 동서동으로 배치하며, 남쪽 지붕면을 북쪽 지붕면보다 길게 한다. 겨울에는 일사량이 많고 낮 동안의 실온을 높게 유지하는 데 적당하다. 양지붕의 길이의 비가 3:1이므로 3/4지붕형이라 부르고 있다. 외쪽 지붕형과 양지붕형의 중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온실의 나비는 4.5 ~ 6.4m로 하는데, 5.5m가 보편적이며, 온실의 높이는 약 3.1m이다. 옆기둥의 넓이는 앞기둥이 지면에서 약 1.2m, 뒷기둥이 약 1.8m이며, 온실의 방향은 남향의 동서동으로 한다.
3) 양지붕형 온실
양지붕형 온실은 양쪽 지붕의 길이가 같은 형식으로서, 남북동으로 세우면서 하루의 수광이 비교적 고른 편이고, 측면과 천정에 환기창을 설치하기 때문에 환기의 성능이 좋다. 대형화가 용이하며, 좌우의 처마 높이가 같으므로 연동으로 세울 수도 있다.
재배작물의 종류나 용도에 따라 온실의 규격이 약간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높이가 3~3.5m, 옆기둥의 높이가 약 1.8m, 나비가 5.4~9.2m인 것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4) 양지붕연동형 온실
양지붕연동형은 양지붕형 온실을 둘 이상 연결한 형식으로 단동지붕형 온실의 장점을 살리면서 안전도를 고려하여 설계된 농가 보급형 표준 모델 2연동형이 개발되어 있다. 연동형은 단동형에 비하여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다.
5) 벤로형 온실
벤로형 온실은 단위 나비가 3.2m인 양지붕 연동형 온실의 특수한 형태로서 지붕 자체 높이가 약 70cm에 불과하다. 지붕의 골격이 단순화되어 있고, 골격율이 낮아 투광율이 높으며, 천장의 면적이 넓으므로 환기능률이 좋은 편이다.
벤로형 온실은 최소 2개의 지붕마다 연결기둥이 세워져 있어서 2개의 지붕 나비 6.4m, 3개의 지붕 나비 9.6m 등이 보통 온실 1동의 나비와 같다.
6. 경질판온실
1) 피복재의 재료에 의한 분류
피복재의 상태에 따라서 플라스틱 필름온실과 플라스틱판온실로 나뉜다. 플라스틱 필름에는 염화비닐, 에틸렌, 아세트산비닐, 폴리에틸렌 등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폴리에틸렌 필름이 많이 사용된다. 플라스틱판에는 유리섬유강화 폴리에스테르판(FRP), MMA판, 유리섬유강화 아크릴판 (FRA), 폴리카보네이트판(PC) 등이 있다. 필름은 연질인 것이 일반적이나, 염화비닐 반경질 필름도 있다.
2) 온실 형태에 의한 분류
온실의 기본 형태로서 지붕형과 아치형으로 크게 나뉘고, 이들은 각각, 단동형과 연동형으로 구분된다.
3) 골조자재에 의한 분류
골조자재에 따라서 철골식, 목골식이 있다. 철골식은 지붕형이나 아치형 어느 쪽에도 적용된다. 지붕형에는 형광이 사용되고, 아치형에는 강관이 사용된다. 강관을 사용한 하우스를 파이프온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4) 대형 터널온실
형태는 반원형이고, 골격자재는 대나무로서 우리 나라 시설원예 초창기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온실을 설치할 때는, 먼저 양쪽에 대나무를 세운 뒤 이를 묶어서 반원형으로 만들고 나서 원형의 구조물을 중도리에 의해 연결시켜서 만든다.
온실의 크기는 사용하는 대나무의 규격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체로 온실의 나비는 4.2m~5.4m, 높이는 1.6~2.0m이며, 하우스의 길이는 50~100m이다. 그러므로 시설 면적은 200~500㎡로 소규모이며. 대부분이 단동 형태이다.
5) 지붕형온실
피복 골재는 경질판인 유리섬유강화 폴리에스테르판이나 유리섬유강화 아크릴판,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사용하고, 옆창이나 천창을 쉽게 낼 수 있어 환기가 잘 된다. 또, 바람이 센 곳이나 눈이 많이 오는 지방에서는 골격구조를 보강하기가 용이하고, 대형 터널 하우스에 비해 작업 환경면에서 한 단계 발전된 형태이다.
6) 아치형온실
지붕형 온실이 목재를 주로 이용하는 데 비해서 아치형온실은 강재 파이프를 주로 사용한다. 이 형태는 단동형 뿐 아니라 연동형으로도 할 수 있다. 1980년 플라스틱 하우스 표준화 사업을 통하여 아치형 파이프온실의 면적이 크게 증가하여 왔다. 아치형온실은 재래식 터널온실에 비하여 작업면적이 넓고, 사용된 골격 자재가 아연도금 구조강관(펜타이트)이므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투광률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