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9월8일이지요?
오후 1시에 초밥 전문뷔폐인 "쿠우쿠우 명동점"에서 18회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총 8명이 참석했는데 오랫만에 남자 1명이 더 나와서 성비가 5:3이라 '아마조네스'를 면했습니다.
역시 음양의 조화를 이뤄야 보기에도 좋습니다.
18회 동창회에 참석한 친구들은 각 동네를 대표한 것 같습니다.
연향동 최양심,대석 고후남,상비 김종민,현남 주종인, 주령 권순자, 조례 허연자,
상삼 정경숙,운동 정용운 이렇게 마을을 대표한 친구들이 모였답니다.
건강의 기본은 섭생입니다. 좋은 음식을 기분 좋게 먹으면 건강해집니다.
18회는 아직 내외 하나봐요. 섞어서 앉아야 음기와 양기가 섞여 건강에도 좋을텐데~~
벌써부터 노인 냄새 나서 그런건 아니지요?
먹어는 봤나 이 화려한 초밥들을~~~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늘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고 합니다.
이제 몸매를 생각할 나이가 아닙니다. 입맛 있을 때 골고루 많이 먹어야 합니다.
어려서는 가난해서 못 먹었고 40~50대 때는 아끼느라 못먹었으니
지금은 아들,딸들 제껴놓고 좋은 것 맛난 음식 먹어야 합니다.
우리 얘들은 우리보다 훨씬 좋은 것 먹고 다니며 앞으로도 우리보다 좋은 음식 훨씬 많이 먹을 것입니다.
자식보다 친구가 더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소양을 가진 것입니다.
아직도 남편생각,애들생각 하면 절대로 인생을 즐길 수 없습니다.
할만큼 했으니 지금부터는 오로지 나를 위해 사는 것이 답입니다.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거든요.
100세 시대라고 하니까 본인도 100세까지 살줄 알지만 착각입니다.
내일 내가 관절이 나빠져 주저 앉거나 배우자가 쓰러져도 이런 호사 못누립니다.
돈을 쌓아둬도 이런 호사 즐길 수 없습니다.
여유 있으면 친구들에게 화끈하게 사십시요.
돈으로 외로움을 떨칠 수 있는 기회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좀 늦었지만 연애도 하십시요. 삶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배우자가 연애를 해도 모른체 하십시요. 40년 단물 빼 먹었잖아요?
내 말이 맞지요? 근데 표정이 씁슬 하신 걸 보니 신통찮은 것 같습니다.
순천 산악회,전남광주 산악회 열심히 따라 댕기면~~~~
이렇게 맛있는 초밥 사주고 싶은 상대가 나타날 것입니다.
넉넉한 마음과 진한 과일향이 풍기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변함없는 인향만리(人香萬里)를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사람...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
나의 허물을 감싸 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 잘 익은 진한 과일향이 나는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
그런 향기
그런 진실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촛불을 켜지 않아도
넉넉한 마음과 진한 과일향이 풍기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잃지 않고...
달빛은
천 번 이즈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 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답니다.
사랑하는 우리친구들 항상 건강 조심, 몸 조심하시고
새로 맞이하는 2023년 가을엔
건강과 행복과 사랑의 축복(祝福)이 가득하시여 '행복부자' 되시고~~
가정과 일터에 만복(萬福)의 축복이 가득 차고 흘러넘쳐~
기쁨의 열매를 수확하는 풍요로운 가을 날 되시길
온 마음을 담아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80을 맞아하는 ROTC 4기 동기들이랍니다.
우리도 10년 후 이렇게 모여서 즐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