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청결위복 / 마태복음 5:8
사람들은 "물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정직하면 출세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세속적인 성공을 추구하다 보니, 정직한 사람은 부패한 세상과 어울리지 못해 물질적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하늘의 복을 구하는 사람은 청렴하지 않으면 하늘의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복은 죽은 후에만 받는 것이 아니라, 현세에서도 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물이 복이라고 할 때, 하나님의 축복으로 얻은 재물은 영광이 되지만, 하나님의 축복 없이 얻은 재물은 매우 위험하고 재앙이 됩니다. 공주 김갑수나 이완용 같은 사람들은 일제에 의지해 재물을 얻었기에 결국 모든 것을 잃고 후세에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복은 하늘에서 옵니다.
다음 이야기를 보십시오. 강도 셋이 금을 훔친 뒤 한 고개에서 한 명을 보내 술을 사오게 했습니다. 남은 둘은 술을 사온 동료를 죽여 금을 나누기로 모의했고, 술을 사러 간 자는 독약을 탄 술을 가져와 둘을 죽이려 했습니다. 결국 서로를 죽이고 모두 죽었으니, 이처럼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것에는 화가 따릅니다. 돈뿐만 아니라 모든 부정한 것들이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걸림돌이 됩니다. 장개석 정부의 실패도 이를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청렴은 곧 하나님의 특성이며, 청렴한 곳에 힘과 행복이 깃듭니다.
홍호군의 사례를 보면, 내무부에서 그를 잡으려 했지만, 그가 자수하여 자신의 행적을 설명했을 때 청렴했음이 드러나 무죄로 인정받았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부정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때 진정한 복이 된 것은 돈도, 지식도, 권력도 아닌 청렴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이를 알지 못해도 위기의 순간에 그 가치가 드러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라 했습니다. 숙종 시대에 '인견'이나 '척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임금을 뵙는 것도 큰 복이라 여겼는데, 하나님을 뵙는다면 그보다 더 큰 복이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