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문: 지구를 들 만큼 힘세지는 법_태승철 (시편 43:1~5)

[제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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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복음의 의미 안에 들어있는 0과 1이라는 디지털 기호를 코드로 성경말씀을 풀어내는 

태승철의 오늘의 번제 <지구를 들 만큼 힘세지는 법>의 줄거리:

세상에서 성공이 대단한 것 같아도 실은 패배인 이유는 참 행복을 위하여 이 세상 가치에 굴복함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성공하기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하여 사는 겁니다. 우리가 아직도 지구 위에서 살도록 허락하신 이유는, 지구 위 사람들이 목말라하는 가치들의 무게에 짓눌려 성공을 꿈꾸며 살던 상태에서 그 모든 가치들을 담고 있는 이 지구를 들어 올리는 힘센 사람으로의 변화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구를 들 만큼 힘세지는 법

(시편 43:1~5)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오늘 말씀 중심으로 <지구를 들 만큼 힘세지는 법>이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지구를 들 만큼 힘세지는 법’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이 힘이 세다지만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강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보다도 더 만화 같은 힘센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구 안에서 힘센 모습을 드러내며 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지구를 들고 세상을 이길 만큼 힘이 세질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변화산 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연결되어 있고, 베드로의 신앙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말씀과도 묶여있습니다. 베드로의 변화산 경험은 하늘나라가 이 세상에서 이루고 싶어 목말라하던 모든 가치들을 망각해 버릴 정도로 황홀하게 좋은 곳이었음을 나타냅니다. 이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이 좋은 곳에 데려가시지 않고 세상에 남겨두신 이유는, 이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라고 남겨두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아보라고 하심입니다. 잠깐 보았어도 세상을 잊어버릴 정도로 좋은 나라를 예비해두었으니, 믿음과 소망 안에서 이 세상을 이기면서 한 번 살아보라는 것입니다.

어제 십자가 복음을 들으시는 두 분 권사님과 남자 집사님이 강릉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편의 내용과 부합하는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남자 집사님의 딸이 간호사인데 병원에서 가족 중의 한 사람이 정밀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해주었다고 합니다. 집사님께서 정밀검사를 하셨는데 혈압도 높고 고지혈증도 있고 갑상선에도 이상이 있어서 조직검사까지 했지만 다행히 암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3년 만에 뵙는 그 분의 모습이 힘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40일 동안 살을 4kg나 빼셨다고 합니다. 별로 크지도 않으신 몸에서 그 만큼이 빠졌으니 힘이 있을 리가 없지요.

하시는 말씀이 십자가 복음을 들으신지 10여년 정도가 되셨다고 합니다. 십자가 복음방송에서 날마다 ‘하나님만이 만족과 기쁨과 행복의 근원이시고, 그 하나님께 도달하는 길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이라는 말씀을 한 번도 지루하게 생각했던 적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씀을 들으시면서 십자가 생활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진단 결과를 받는 순간 온 세상이 회색빛으로 바뀌는 것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암 선고를 받은 것도 아님에도 마음이 휘청거렸다고 하십니다. 그 이야기 끝에 같이 오신 권사님께서도 같은 경험을 하셨다고 하십니다. 병원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하는 의사의 표정이 너무 심각해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셨다고 합니다. 하도 걱정을 하니까 병원에서 검사통보일보다 더 일찍 불러서 암이 아님을 확인시켜주더랍니다. 암이 아니라는 진단결과를 듣자 세상이 갑자기 밝게 느껴지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 그렇습니다.

오늘 고라 자손이 쓴 시편 또한 그러한 내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쉬운 것 같아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절에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라고 하였습니다. 경건하지 않은 나라를 고발했다는 것인데 경건하지 않은 나라를 어떻게 고발할 수 있을까요? 개인 간의 민사소송이나 형사소송도 아니고 ‘경건하지 않다’라는 이유만으로 나라를 고발하고 하나님께서 변호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편 42편과 43편은 하나의 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본문은 42편을 염두에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42편의 1~2절을 보면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라고 하였습니다.

본문 1절의 송사와 고발은 특정한 개인과의 마찰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닙니다.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라는 말은 마음의 목마름이 하나님을 향하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을 말합니다. 이 세상 안에 있는 가치들을 향한 목마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로 가득 찬 사회 전체를 고발한다는 것은 그들이 잘못되었음을 하나님 앞에서 고발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목말라하지 않는 자들은 간사하고 불의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들 속에 끼어 사는 저자를 잘못된 자라고 여깁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옳음을 확신시켜주심을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변호를 부탁한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세상을 향한 목마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사는 저자는 홀로 하나님에 대한 목마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신이 잘못되지 않고 옳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확신시켜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돈에 목말라하지만 저자는 돈이 없어 상황이 몹시 어려울지라도 돈에 목말라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뭐라고 하더라도 마음의 진정한 만족과 행복은 하나님만으로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입장을 고수하며 사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확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한 목마름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간사하고 불의한 자들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확인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고라 자손인 저자는 하나님만으로 마음이 충만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세상과 싸우듯이 하나님만이 목마름의 대상이 되셔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 그 믿음대로 마음이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않고 있는 상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고 만족하고 행복해하고 싶어 하는 욕구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처럼 돈과 건강 등의 이 세상의 가치에 목말라하는 것은 잘못이고, 오직 하나님으로 목말라하는 것이 옳은 것인데 그것을 확신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믿음대로 마음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생각으로는 하나님만이 만족과 기쁨의 대상이 되셔야 하고 하나님만을 목말라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는데 마음이 따라오지 못함을 2절에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2절을 보면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라고 하였습니다. 저자는 하나님만을 목마름의 대상으로 믿는 사람입니다. 그로인해 세상 가치에 목말라하는 자들의 사회적 분위기의 무게로 말미암아 억압을 받고 짓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원수는 어떤 특정한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에서 힘은 무엇입니까?

돈에 목마른 사람들이 모인 사회에서는 돈이 힘입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힘센 사람입니다. 화려한 이력에 목마른 사람들이 모인 사회에서는 스펙 많은 사람이 힘센 사람입니다. 외모에 목말라서 모두가 성형하기에 바쁜 사회 안에서는 타고난 미모야말로 힘이 됩니다. 권력에 목마른 정치인들의 모임에서는 권력을 가진 자야말로 힘센 자입니다. 인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세상 가치를 목말라하는 사람들 틈에 살면서 저자는 오직 하나님을 목말라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에 하나님을 많이 가질 때에 힘이 생겨야 할 것입니다. 목말라하는 것이 마음에 채워질 때에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하나님을 목말라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힘이 없는 자가 되어서 슬프게 다닌다고 합니다. 즉 하나님이 내 마음을 채우시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갖지 못해 힘이 없는 저자는 원수에게 억압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억압은 강요입니다. 돈에 목말라하는 사람들 중에 돈을 가진 자들이나 돈을 추구하고 있는 자들이 저자를 바보 취급합니다. 하나님을 철없는 이야기로 여기고 잠꼬대 같은 소리로 여깁니다. 사회 전체가 돈을 추구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해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동창회에 갔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한 후에 자리에 앉고 보니 예외 없이 모두가 다 명품백 들고 손가락에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꼈습니다. 그런데 나는 구리반지에 백화점 가판대에서 산 2만 원짜리 백을 들고 있습니다. 평소에 나는 십자가 복음을 듣는 사람이요, 예수님의 교회에 속한 사람으로서 하나님만이 유일한 기쁨이고 만족의 대상이심을 믿고 살았기에, 평소에 2만 원짜리 백이라도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동창들 모임에 나가고 보니 이 분위기에서 마음이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당당할 수가 없어서 마음으로 혼자 싸웁니다. ‘하나님만 있으면 됐지 명품백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고 스스로 중얼거리고 일깨우기를 반복하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괜히 마음이 위축되어서 자신감이 사라지고 도저히 이 분위기에서 당당하고 여유롭고 자유롭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에 이런 분위기의 무게를 거뜬히 이겨내고 당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최고라는 사실이 단지 믿음에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마음의 주름이 없어질 만큼 하나님으로 빵빵하게 채워져야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금 분위기를 이길 만큼 내 마음을 채워주시지 않습니다. 생각으로는 하나님만이 기쁨이고 만족이시라는 믿음이 있는데, 실제 상황에 나서고 보니 하나님을 힘으로 느끼질 못합니다.

명품백을 힘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명품백을 가짐으로서 힘을 얻는데, 나는 나대로 힘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를 위축시키는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나도 내가 목말라하는 하나님을 가져야만 하는데, 생각속의 믿음만 있었을 뿐이지 마음에는 하나님을 갖지 못했음을 한탄합니다. 그 내용이 바로 2절의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제 만난 남자 집사님께서는 50대 중반으로 넘어가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건강이 일번입니다. 혈압도 높아지고 고지혈증과 당뇨도 찾아옵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좋다는 것들을 찾아다니고 식사나 운동에 무척 애를 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그런 사람들 속에서 ‘나의 기쁨과 만족은 하나님뿐이시지 건강이 내 만족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정밀건강진단의 결과를 의사로부터 듣는 순간에 세상이 온통 회색빛으로 변하는 것을 느끼셨다니 오늘 본문의 고라자손의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목말라하는 돈 건강 학력 권력 명예 등의 이 세상의 가치들과 무관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힘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무한하신 하나님을 어느 정도로 가져야 합니까? 저는 하나님을 가지기 위해 주기도로 기도를 합니다. 처음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로 시작을 합니다. 이름을 붙잡는 것은 이름이 가리키는 존재를 향해서 하늘로 가는 것이고 마음이 하나님을 갖는 것입니다.

저의 구체적인 기도가 이렇습니다. ‘이 세상에 대해서 아쉬운 것이 하나도 없을 만큼 하나님을 갖게 해주시고, 지금 이 순간 죽어서 하나님께 가더라도 아까울 것이 없을 만큼이라도 하나님을 갖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동창회에 참석한 입장에서라면 ‘그 어떤 동창생도 부럽지 않을 만큼 하나님을 갖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이 세상 가치에 목말라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살 때에 사회 전체는 이 세상 것으로 목말라하라는 압박을 가해옵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실제로 그러한 무언의 압박을 이기며 살 수 있을 정도로 하나님을 가질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3~4절을 보면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라고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제단’이라고 표현된 성전이 언급됩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저자는 사회 전체의 압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유일한 기쁨과 만족의 대상으로 여기고 사는 것을 바보 취급합니다. 그럴 때에 어떻게 해야 이 사회 전체가 가하는 압박을 이겨내고, 이 세상을 넉넉히 들어 올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곧 세상에 대한 굴복입니다. 돈에 목말라하는 사람은 돈에 굴복한 사람입니다. 건강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건강에 굴복한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이미 출발점에서부터 세상에 굴복한 자들입니다. 세상에 굴복하지 않는 자에게 성공은 의미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존재하게 하신 이유는 세상을 이기게 하심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가치들이 담긴 지구를 들어 올릴만한 힘이 필요합니다. 이 지구의 억누름을 넉넉히 깃털처럼 가볍게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로 하나님을 마음에 모셔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만이 유일한 기쁨과 만족이라는 믿음을 따라 실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3절에서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라고 하였습니다. 주의 빛과 주의진리가 길이고 곧 성전으로 이어집니다. 그 성전의 번제단 앞에서 기쁨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5절을 보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라고 하였습니다. 저자는 세상 사람들이 목말라하는 가치가 없음을 발견할 때에 불안해했습니다. 건강이 나빠졌다는 말에 불안해했습니다. 그 때에 마음이 주의 제단 앞으로 달려가서 세상 가치가 없다고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나를 상번제의 어린 양과 함께 죽은 것으로 인정합니다. 그렇게 새로 태어난 마음에 하나님이 임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가치가 없음으로 불안에 떨던 마음에 임하시지 않았던 하나님이, 죽고 다시 태어난 마음에 임하시게 됩니다. 그럴 때에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번제단을 기억하게 해주는 우리의 주의 빛과 주의 진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 길이 우리의 마음을 하늘로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시편의 저자가 마음을 번제단으로 보내기 위해 시간을 드릴 때에 세상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골방의 문을 닫아걸고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마음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 사회에서 세상으로 목말라 하던 사람들의 가치관에 흔들리던 마음이, 번제단에서 죽었음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기다릴 때에 실제 믿음을 따라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때에 세상에 나가서 당당함을 누릴 것입니다. 백화점 가판대에서 산 2만 원짜리 백을 들고도 구김살 없이 당당하고 유쾌할 수 있습니다. 명품백을 든 동창들은 명품백이 없으면 당당해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2만 원짜리 가방을 들고도 어쩌면 저렇게 기쁘고 행복하고 당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기이함을 느낄 것입니다. 여기에서 전도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가치에 목말라하며 달려가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세상 가치에 상관없이 웃고 행복해하고 만족해하는 나는 지구를 들어 올리는 사람이고 세상을 이긴 사람입니다. 우리의 그러한 모습에서 사람들은 하늘 아버지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아버지!

주님의 십자가에 마음을 두어 하나님만이 참 기쁨의 근원이 되신다는 믿음대로 실제로 내 마음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으로 채워져서 세상 것에 목말라하는 자들 속에서 세상을 들어 올리는 힘센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