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기초단체별 원도심 주차장 확보 안간힘
■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과 공영주차장 유휴부지 활용”
■ “주차타워 건립과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인천시의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이 60%에 머물면서 골목길 곳곳이 불법주차 무법지대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인천 기초단체별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도심 지역 주차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인천의 차량 대수는 2024년 9월 기준 180만여 대로 20년 전 59만여 대에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주차면 역시 30만 면에서 140만면으로 4배 이상 늘었지만, 등록된 차량 모두를 수용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주차장 확보율 지역별로는 남동구가 61.2%로 가장 낮고, 계양구(66%), 부평구(67.1%), 미추홀구(72.7%), 서구(74.8%) 등의 순이며 동구(84.7%), 연수구(90.2%), 중구(120.8%) 등은 인천의 평균보다 높다.
부평구는 최근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에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부평고등학교와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시설개선공사를 거쳐 내년 3월 학교 내 부설주차장 14면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구는 현재 6개 학교(부평남초, 부흥중, 동암중, 부평중, 청천중, 부개초)와의 협약을 통해 학교내 부설주차장 118면을 개방해 운영 중이다.
계양구의 경우는 아직 학교 내 부설주차장 개방은 없는 실정이지만 주택 밀집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작전동 679-12번지 일원 주차타워 건립 사업이 내년 완공 예정이며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및 일반주택 부설주차장 설치 지원사업(그린파킹) 등은 부평구와 엇비슷한 상황으로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종교시설 2개소 각각 30면과 25면을 신규 개방 운영 중이며 재개방 예정인 주차면수도 260면이 확보될 예정이다.
남동구 역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유휴부지 활용과 학교 부설주차장 주민 개방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소래제5호 공영주차장(논현동 66-99번지)을 기존 101면에서 151면으로 50면 추가 조성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 스마트 주차정책 포럼(대표의원 김대중)’은 지난 8월 원도심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IOT(사물인터넷), 센서 카메라,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주차장이나 주차면의 이용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서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주차시스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공용 주차장 내에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신문 임화영 기자 (koreama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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