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를 쓰는 한사람으로 제가 생각하는 시조관을 앞으로 종종 올리려고 합니다 주로 샘터심사평을 위주로 여기에 올리고자 합니다 저의 심사평은 지적에서 직설화법을 되도록 피합니다. 그러므로 서론을 주의깊게 생각하며 읽으시면 말 너머의 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찾으시면 창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길하-
2012 11 샘터시조 선
옥유림(미상) <전화> 늦게 배운 숫자 연습 전화기로 하신다고 새벽마다 바다건너 어머니가 오십니다 어느새 고향 봄향기 집안 가득 넘칩니다
풍상현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 69-6) <묵화> 이슬로 마음 씻고 벼루에 하루를 풀어 세상 전부 내 것인 양 묵향으로 마음 열면 여백에 그리움 풀듯 붓 끝 따라 피는 꽃
<뽑는 말>시조가 시처럼 대중적 인기가 없는 것은 좋은 시와 비교해서 좋은 시조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 입니다. 깊이 있는 시조, 세련된 감성이 흐르는 시조 이 시대에 맞는 문체를 가진 시조를 창작해야 합니다, 上品의 자유시와 견주어 더 上品의 시조여야 소비자인 독자를 유혹 할 수 있습니다. 오직 그 가치는 독자가 판단할 뿐입니다. "샘터시조" 심사를 하면서 저는 "고루하고 구태의연한 작품을 배제한다. 세련된 문체와 카피 같은 시조를 뽑겠다" 이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조는 '늙은 시. 맛없는 시'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제가 독자로서 볼 때 대부분의 작품들이 사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세련되고 맛있는 시조를 샘터시조의 방향으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옥유림님의 <전화>는 중장을 빼고는 너무 평이 합니다. 풍상현님의 <묵화>는 흔하고 점잖은 소재입니다. 그래서 쉬운 듯 어려운 소재입니다. 기발한 발상이나 남들과 다른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야 하니까요. -최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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