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들에게 고한다. '당신의 인생을 긍정하고 운명을 사랑하라.'> 옮겨온 글.
“사랑에 목숨 걸지 말라.” 60대가 되어 돌아봐라, 화양연화의 그 뜨겁던 그 사랑이 어디에 남아있더냐? 고저 "사랑은 성욕이라는 본능을 쓴 가면일 뿐이다."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콩깍지를 씌운 것이다. 사랑은 짧고 생활은 길다. 어느 정도 결혼 생할이 흐른 후에는 차가운 현실과 지루한 의무감만 남을 뿐이다. 그러니 늙어서까지 배우자에게 사랑을 갈구하지 마라. “왜 예전처럼 나를 사랑해주지 않냐“고 징징거리지 마라. 그것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억지다.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라,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 뿐이다. 부부는 사랑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거친 인생의 파도를 함께 넘는 ‘전우애’로 사는 것이다. 서로에게 기대하지 말라.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나와 똑같이 늙고 병들어가는 불쌍한 인간으로 바라보라. 그때 비로소 미움 대신 연민이 싹트고 진정한 평화가 찾아온다. 결혼을 인생의 완성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결혼이란 나의 권리를 반으로 줄이고 의무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이다“ 얼마나 정확한 통찰인가? 혼자 살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결혼하는 순간 절반도 못하게 된다. 반면 내가 짊어져야 할 짐은 두 배, 아니 자식까지 포함하면 열 배로 늘어난다.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고 느끼는가?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결혼의 본질이 원래 그렇다. 눈을 가리고 손을 자루에 넣어 뱀장어를 잡는 도박과 같다. 뱀장어를 잡을 확률보다, 실제 인생에선 독사를 잡을 확률이 훨씬 높다. 배우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라. 늙은이들은 평생 밖에서, 안에서 전쟁을 치루고 돌아온 패잔병일 뿐이다. 그냥 불쌍하게 여겨라. 서로를 남자나 여자로 보지 말고 그저 같은 시대를 살아낸 인간으로 대하라. 우리는 모두 늙어가고 있다. 서로의 주름진 얼굴에서 나의 미래를 봐라. 그렇게 서로를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그것만이 황혼 이혼을 막고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열쇠다. 인생 최고의 비결은? 그것은 바로 ‘체념’이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뜻이다. 고로 당신의 인생을 긍정하고 ‘운명을 사랑하라.‘ 욕심을 버리는 순간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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