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에서 1시간 가까이 달려 구도항에 다다랐다
처음엔 범머리 둘레길 입구를 못찾아 엉뚱한 곳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나와 구도항으로 가니 넓은 주차장이 있다
구도항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범머리둘레길 입구를 물어서 찾았다
구도범머리길은 서산아라메길 중 하나로 서산시 팔봉면의 서해안과 팔봉산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이자 생태자원의 보고인 가로림만의 풍광을 직접 보고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곳으로 구도포구의 갯벌과 민물과 바닷물이 겹쳐 둠벙을 이룬 옻샘을 볼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팔봉산 감자 축제 및 팔봉 갯벌 체험장에서 갯벌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구도항에서 주벅 배 전망대까지는 3km가 조금 넘는데 바로 이곳 돌이산에 오르는 길이 최고 난코스이다
오히려 바닷가쪽으로 길이 멀어도 낮게 돌아 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난코스로 산 능선까지 오르게 하여 이곳을 찾은 이들이 또다른 사람들과 다시 이곳을 찾게 하는데 애로점을 만들게 하는 코스의 맹점을 남기게 한 곳이다
이 길을 구상한 이가 그 많은 노력과 돈을 들여 둘레길을 조성해 놓고도 욕을 먹어야하는 이유일 것 같다
명지금에 오면 차도로도 찾아올 수 있는 길과 만나게 되어 둘레길을 걷지 않고 차로도 접근 할 수 있다
명지금 아래 데크에는 한가한 장소이니만큼 낚시객들의 천국으로 나름 알려졌을 것 같다
주벅배전망대는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배 모양의 전망대로 1층,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벅배전망대가 있는 주벅녀는 작은 바위밭을 연상시킬 만큼 먹빛 바위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굴과 조개, 해조류 등이 풍부한 곳이며 큰 기둥을 세워 어망을 설치하던 곳에서 비롯되었다.
어망의 정식이름은 ‘주목망’인데 말이 변하여 ‘주벅’이 된 듯하고 주벅녀는 주벅을 세웠던 바위를 뜻한다. 주벅배전망대 주변으로 데크 길이 있어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고 데크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물이 빠졌을 때 이용할 수 있다.
데크 길과 연결된 낚시터도 있다.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말로써,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 지역의 특색을 갖춘 친환경 트레킹 코스인 서산아라메길 구도범머리길 구간에 포함되어 있어 트레킹을 통해서도 가볼 수 있다
다시 구도항으로 오니 10시에 떠난 트래킹이 오후 1시를 넘었다
구도 시골밥상은 이곳의 맛집이다 가격도 착한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가로림만 트래킹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게 하는 장소이다
주변 팔봉산에서 내려다보는 구도항과 가로림만은 또하나의 장관으로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시간 관계상 팔봉산은 패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