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에 의해 탄생한 섬, 하와이. 폴리네시아(하와이 제도, 뉴질랜드, 이스터 섬을 잇는 삼각형 안의 섬들) 민족의 땅이었던 이곳은 북태평양 한가운데 미국 최남단의 50번째 주로 하와이, 오아후, 몰로카이, 마우이, 카우아이 등 8개의 주요 섬과 137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 폴리네시아 어로 ‘신이 있는 곳’을 뜻하는 하와이에는 그들의 신을 믿으며 하와이의 뿌리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 친절을 뜻하는 알로하 정신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섬, 그 땅의 주인이었던, 폴리네시아인의 역사가 숨 쉬는 곳으로 가수 이지형이 떠난다.
1부 불의 땅, 빅아일랜드
8개의 주요 섬으로 이루어진 미국 최남단의 하와이. 하와이 제도 중 가장 큰 섬은 이름 그대로의 빅아일랜드다. 하와이 섬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다른 7개 섬의 면적을 합친 것보다 넓고, 제주도 8배의 크기를 자랑한다. 섬이라기보다는 대륙의 느낌을 가진 땅-. 이 광활한 땅은 하와이 제도 중 아직도 화산 활동이 계속되는 가장 어린 섬이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의 심장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킬라우에아 화산! 불의 여신, ‘펠레’의 궁전이라 불리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를 중심으로 ‘펠레’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붉은 용암이 흘러내리는 이 검은 땅을 한눈에 보기 위해 헬기투어를 떠난다. 1983년부터 지속적으로 폭발하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 지금도 계속 분출되는 용암이 바다에서 굳어지면서 섬의 면적은 점점 커지고 있다. 누군가는 자연재해라 하고, 또 누군가는 지구의 재앙이라 생각하는 화산. 그러나 하와이 사람들의 생각은다르다. 화산으로 인한 자연의 소멸과 생성을 삶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 그들의 삶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