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남정맥이 끝나는 시기까지 미진행 구간을 가려고 하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이번에 금북정맥을 한번에 뛰기로 계획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구간별로 거리가 좀 짧아서 몇 구간을 한번에 하려고 생각했습니다만 암튼 저질체력에 길도 많이 바뀌어서
등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네요, 트랭글은 49km, e산경표는 52km정도 확인이 되었는데 산행시간이 20시간에 끝을 냈습니다.
피곤한 상태에 잠깐식 많이 쉬었고 두번 쪽잠도 자고^^ 여하튼 마이 힘들었습니다.
날씨는 새벽엔 안개가 심해서 길을 찾는데도 힘들었고 낮엔 맑았으나 나무들때문에 그래도 시원하게 산행했습니다.
백월산 전후로 비알이 심하고 까치고개를 지나면서 부터는 안개가 너무 심해서 약 5m정도의 시계때문에 산행이 지체되고
홍동산 전 조망터가 정상보다 더 좋았고, 덕숭산을 오르내리는데도 무쟈게 심한^^ 비알에 땀좀 빼고 나본들 고개로 내려서기
직전에 수덕사쪽으로 알바를 해서 약 1시간 이상을 까먹고 다시 올라오고 나본들고개 앞 도로를 걍 넘어서 진행했습니다.
뒷산에 올라서 아침겸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가야산에 당도하기전 조망터가 가야산보다 더 좋습니다.
참 가야산은 가야봉이 정상이라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한번 더 왔다갔는데 암튼 정상인증샷이 없네요.
석문봉까지 암릉이 많아서 산행에 재미가 있습니다만 뒤로 일락산을 지나 보원사지삼거리까지 임도로 등로가 참 좋습니다.
산행? 놀러 오시는 산객(취객)이 많은 것을 보니 동네 뒷산으로 딱 제격입니다.
삼거리에서 약 4~50분 잠을 자고 다시 출발, 상왕산 앞에서 좀 비알이고 뒤로 농장의 옆 임도로 진행을 해서 가루고개에
당도하고 시간상 모과울고개까지 진행이 될 것 같아서 다시 출발을 합니다.
동암산(176봉)을 오르는데도 힘들고 은봉산까지는 283봉밖에는 안되지만 된비알을, 힘들고 지친상태라 어렵게 갔습니다.ㅎ
은봉산 전까지는 길도 좋지 않은데 이후로는 좋습니다. 나분들고개를 지나 간대산까지는 많은 분들이 오시는지 풀도 깎고
정비를 좀 해놨습니다. 그리고 삼거리에서부터 부흥정미소를 지나서 다시 정상 등로를 찾기까지 알바를 많이 했습니다.
지도상에 나온 길과는 딴판이라 애를 먹었고 그래도 무사히 모과울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했습니다.
고개 바로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산터미널에서 부천으로 맥주 한캔에 골아 떨어져 어찌 오는지도 모르고 잠을 잤네요.
암튼 이렇게 해서 끝을 냈으니 6월엔 다시 호남정맥 땜방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근무가 끝나고 바로 영등포역으로 와서 홍성으로 가는 열차에 탔습니다만 입석밖에는 자리가 없네요, 제일 뒷카의 복도에 앉아서 가 봅니다만
그 기분도 괘안합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완행이라 많이 섭니다.
젊은 친구는 강아쥐 때문에 아예 뒷칸으로 자리를 잡고 있네요.
홍성역에 당도해서
좀 걸어 올라와 홍성의료원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남아 아예 옆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고고씽입니다.
하고개는 축협사료공장정류장에서 좀 더 올라가야 합니다.
버스는 안내방송도 안나오고 얼핏 정류장을 지나는 것을 보고 급히 버스를 새워 하차합니다.
검색을 했을때 약 40여분을 간다고 했는데 와보니 약 15~20분 정도를 옵니다.
지도상 오늘에 들머리 하고개입니다만 길을 건너 좀 더 올라가면 도로가 있고 그 뒤로 산행로입니다.
전 산행이 끝나고 내려온 길입니다. 그때도 길을 건너 오지 못해서 다음 들머리를 확인 못하고 왔습니다.
길을 찾아 올라온 후 도로를 보고
안내판 뒤로 비가 있으나 껌껌해서 안보입니다.
첫번째 철탑도 나오고 길은 잘 가고 있습니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정상까지 오릅니다만 비알이네요, 내리막도....
강아쥐같은 바위도(나중에 보니 강아지바위라고 나오네요...ㅋ)
누군가 치성을 빌면서 가져다 놓은 술과 안주
백월산(일월산) 정상
홍성시내 조망이 좋습니다.
아스팔트 도로로 거의 끝인데 쓰레기가 장난이 아님미다..ㅠㅠ
산신각입니다, 이곳이 제를 지내기에 좋은 곳인지 암튼 흔적이 이곳저곳
산신각 뒤 암릉위에 있는 비석
정맥은 팔각정 우측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앞으로 등로가 좋은데 그럼 알바
저도 좀 해맷는데 앞 생활폐기물 처리장으로 직진해야 합니다.
철조망을 따라 좀 갑니다.
안개가 어찌나 심한지 발만 쳐다보고 갑니다.
공사중인것 같은 임도를 좀 지나갑니다.
홍동산을 오르기 직전에 조망터입니다. 구름이 참 멋있는데 사진상으론 별것 없네요.
홍동상정상 안내판
홍동산을 내려서려면 이런 잡목을 지나야 합니다.
용봉산갈림길 안내판
낮이라면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고 가도 좋을듯
엄청 큰 나무인데 사진으론....
등로는 고개에 내려서서 바로 앞 철조망으로 바로 직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 약 100m쯤 진행하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서 오르다 오른쪽 산행로로 들어서야 정상입니다만
잡목에 비알도 좀,
덕숭산을 오르기 전까지는 비알을 오르고 대슬랩을 지나서 완만한 길을 지나 다시 된비알을 올라야 정상.
덕숭산정상석
아마도 예산군쯤 안되나?
곳곳이 수덕사쪽 등로가 있어서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띠지의 글이 참...ㅋ
요개 의자바위 같은데, 이미 전 알바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나중에 안거지만....ㅋ
한참을 내려서다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정상 등로를 지나 수덕사 쪽으로 내려서고 있네요....ㅠㅠ
힘들지만 다시 빽도 땀 좀 뺍니다.
나중에 확인하니 갈라지는 등로가 바로 옆인데 띠지를 못보고 .ㅠㅠ
45번국도
운해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번 구간의 끝 45번 국도(나본들고개)
돌아서 가야하지만 걍 도로를 횡단합니다.
가야산 통신탑도 보이고
도로를 건너 버스정류장
이번 구간의 들머리
45번 국도를 보고
일부러 심었는데 드릅나무가 엄청 많습니다.
뒷산안내판입니다만 실제 뒷산은 좀 뒤에 있습니다.
갈산지맥안내판
한치고개
해미순교지 순래길
아라뱃길도 아니고 멧길...ㅋ
에고,....
411봉 삼각점
능선 너머엔 운해가 참 좋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쪽은 거의 없습니다.
지나온 덕숭산
한서대학교와 산수저수지 그리고 해미면 조망
가야산 통신탑도 손에 잡힐듯 가까워 졌습니다.
지도상엔 구체건물 뒤에 가사봉이라고 나오는데 정상 거의 끝까지 갔다가 없어서 다시 확인차 왔는데 너덜에 길도 없어서 다시 진행을 합니다.
이곳에 오니 트랭글은 가야봉이라고 안내하는데 도대체 봉 정상석은 어디에....?
지나갈 암릉과 석문봉쪽
정상석은 못 찍고 안내판만
예산
멀리 석문봉도 보이고
석문봉정상석,
그래도 오는데 암릉이 많아 재미가 있습니다.
산악회에서 쌓았다는데 정성이 대단합니다.
그나저나 와보긴 했는데 언제였더라?....
가야산도 멀리 보이네요
석문봉에서 갈라지는 석문지맥의 능선 그리고 옥망봉
등나무꽃이 활짝, 향기도 너무 좋고
사잇고개
일락산정상안내판
다음 산행엔 이곳 개심사쪽으로 하산한다고 안내에 나와 있던데....
일락산을 지나면서 삼거리까지 임도가 잘 정비되서 놀멍쉬멍 가실 수 있겠네요.
상왕산 앞에서 좀 비알일뿐 나머진 평이한 길, 상왕산 전후는 더울 수도....
보원사지삼거리
삼화목장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꽁꽁 잠궈났습니다.
넓직한 초지가 인상적입니다.
앞서 가시는 분들은 안성에서 오신 분들인데 4명이 시간을 맞춰 근 두달만에 오신다고, 참 금북만하시면 모두 끝난다고 하시네요.^^
소나무 좌측으로 등로
상왕산정상안내판
철탑과 임도를 만나면 임도를 따라서 진행하면 되고 다시 도로를 만나면 앞 철조망 문 옆으로 진행,
다시 좀 가다 임도로 들어서면 가루고개까지 이어집니다.
엄청난 소때입니다.
더운데 임도를 따라 좀 내려와야 합니다.
이번 구간의 날머리 가루고개(647국도)
14차 들머리 가루고개
서해안 고속도로
터널 끝에서 바로 우회전
동암산정상안내판, 고도가 높지 않아도 시작도 낮아서인지 한참을 올라오는 것 같은데...ㅋ
지도상엔 서산휴게소라고 나오는데 덥기도 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했는데 이런 영업을 안합니다.....ㅠ
앞 주유소에서 물 한잔 얻어먹고 고고씽.
도로 아래로 한참 내려가면 지하차도가 있습니다.
올라올땐 등로를 못찾아 가시나무수풀을 해치고 올라왔는데....
안산정상안내판
구은봉산도 얼마 안남았네,
은봉산은 상황상 패스.
고산지맥갈림길
나분들고개에서 간대산방향 안내판
여기가 양대산쯤 되는것 같은데
간대산은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서 다녀옵니다.
지도상엔 2차선 도로라고 나오는데 간대산을 내려서서 도로위로 다리를 놓고 있는데 직진해서 넘어오면 입구에
이런 지압로도 있네요.
이곳을 나오면서부터 등로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알바의 시작.
이 흙길로도 갔다 오고,
요 공장같은 곳으로도 갔다 오고,
도로 옆 산으로 치고 올라갔으나 가시나무에 진행이 어려워 걍 도로를 따라서 진행을 하다가 부흥정미소 안내판을
보고 다시 들어 왔습니다만 이후로도 길이 확실하지 않아서 어느 농장의 산길을 치고 올라왔습니다
(못 올라가게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놓았는데)
암튼 그렇게 올라오니 큰 묘지가 있는데 옆으로 임로가 있습니다. 왠만하면 뒤로 돌아 다시 내려가서 들머리를
확인하고 왔을텐데 오늘은 힘들어 그냥 패스합니다.
철조망이 왜있나 했더니
드디어 124번 철탑, 다왔네요....ㅋ
다음 산행의 들머리
오늘 구간의 마지막 날머리 모과울고개
이렇게 약 52(49)km의 산행을 20여 시간만에 완료했습니다.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요, 길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산 시내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부천으로 왔습니다.
일정상 호남정맥을 땜방하려 오늘 산행을 계획했는데 암튼 뭐하는 짓인지 가끔 모를때가 있습니다.
첫댓글 고난의 행군을 계속 하시는데 몸관리 해가면서 우리하고 같이 가요.
선배님 아무래도 6월 호남정맥이 끝나는데 일정을 맞추려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7월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몸 다치지 않는것이 제일 중요하다는것을 잊지않기입니다!!~
혼자만의 고행은 더욱 외롭지요.....
또한 그점을 즐기시는 변사또님은 멋진 산꾼!~
수고하셨습니다!!~
변사또님..다음 구간에는 함께해요..^6^
입이 안 닫아지네요.ㅎ
낮과 밤 조망이 서로 비교가 되네요
담 구간 미리 감상 감사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변사또님 빨리 7월에 등청 바람니다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저자거리가 휭 합니다 ㅎㅎ
서구 최사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