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십이장경 원문 및 해석 ]
【제 28장】 수행이 완성되기 전에는 늘 몸가짐을 조심하라.
佛言.
불언.
愼勿信汝意. 汝意不可信. 愼勿與色會. 色會卽禍生. 得阿羅漢已. 乃可信汝意.
신물어여의 여의불가신 신물여색회 색회즉화생 득아라한이 내가신여의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삼가 너의 뜻을 믿지 말라. 너의 뜻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이성의 경계에 부딪치면 항상 조심하라. 이성의 경계를 잘 다스리지 않는다면
화를 초래할 것이다. 아라한이 된 뒤에라야 비로소 너의 뜻을 믿을 수 있다.”
【제 29장】 여인을 바라볼 때에는 나의 누이라고 생각하라.
佛言.
불언.
愼勿視女色. 亦莫共言語. 若與語者. 正心思念. 我爲沙門.
신물시여색 역막공언어 약여어자 정심사념 아위사문
處於濁世. 當如蓮華. 不爲泥汚. 想其老者如母. 長者如姊.
처어탁세 당여연화 불위니오 상기노자여모 장자여자
少者如妹. 稚者如子. 生度脫心. 息滅惡念.
소자여매 치자여자 생도탈심 식멸악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삼가 여인을 경계하라. 또한 그들과 더불어 말도 하지 말라.
만약 그들과 함께 말해야 한다면 바른 마음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나는 사문이 되어서 탁한 세상에 처하여 살아도 마땅히 진흙 밭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청정하리라’라고 생각하라. 나이 많은 여인은 어머니로 여기고,
나보다 연장자는 누님처럼 생각하며, 나이가 적은 여인은 여동생처럼 여기며,
어린아이는 딸처럼 생각하여 (그들을) 제도할 마음을 내면 악한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
【제 30장】 조고각하(照顧脚下) - eternal vigilance
佛言.
불언.
夫爲道者. 如被乾草. 火來須避. 道人見欲. 必當遠之.
부위도자. 여피건초. 화래수피. 도인견욕. 필당원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저 도를 닦는 사람은 마치 마른 풀을 가지고 있어 불이 오면 모름지기 피해야 하는 것과 같다.
도 닦는 사람은 욕심이 생기면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제 31장】 애욕이 일어나는 근원지를 찾아라.
佛言.
불언.
有人患淫不止. 欲自斷陰. 佛謂之曰. 若斷其陰. 不如斷心. 心如功曹.
유인환음불지 욕자단음 불위지왈 약단기음 불여단심 심여공조
功曹若止. 從者都息. 邪心不止. 斷陰何益. 佛爲說偈. 欲生於汝意.
공조약지 종자도식 사심불지 단음하익 불위설게 욕생어여의
意以思想生. 二心各寂靜. 非色亦非行. 佛言. 此偈是 迦葉佛說.
의이사상생 이심각적정 비색역비행 불언 차게시 가서불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음욕이 그치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실망되어 스스로 생식기를 끊으려고 하자,
부처님께서 그에게 말하였다.
‘생식기를 끊는 것은 마음을 끊는 것만 같지 못하다.
마음은 마치 공조와 같아서 만일 공조가 (하던 일을) 멈추면
그를 따르는 사람도 모두 멈추는 것처럼,
삿된 생각을 그치지 않으면 생식기를 끊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다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욕심은 너의 뜻에서 생기고
뜻은 너의 생각과 상상으로부터 생기나니,
두 마음(사와 상)이 고요해지면
색도 색이 아니며, 행 역시 행이 아니다.”
이어서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이 게송은 가섭불의 말씀이다.”라고 하셨다.
【제 32장】 근심은 사랑으로부터 생긴다.
佛言.
불언.
人從愛欲. 生憂. 從憂生怖. 若離於愛. 何憂何怖.
인종애욕. 생우. 종우생포. 약리어애. 하우하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애욕으로부터 근심이 생기고, 근심으로부터 두려움이 생긴다.
만일 애욕을 멀리하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 할 것인가.?”
【제 33장】 열심히 정진하라.
佛言.
불언.
夫爲道者. 譬如一人與萬人戰. 挂鎧出門. 意或怯弱. 或半路而退.
부위도자 비여일인여만인전 괘개출문 의혹겁약 혹반로이퇴
或格鬪而死. 或得勝而還. 沙門學道. 應當堅持其心. 精進勇銳.
혹격투이사 혹득승이환 사문학도 응당견지기심 정진용예
不畏前境. 破滅衆魔. 而得道果.
불외전경 파멸중마 이득도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저 도를 닦는다는 것은 마치 한 사람이 만 사람과 싸우는 것과 같느니라.
혹 갑옷을 입고 문을 나서는 순간 마음이 약해져 겁을 먹기도 하며,
혹 반쯤 나아가다 물러나기도 하며, 혹은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죽기도 하며,
혹은 승리하고 돌아올 수도 있다. 사문이 도를 배울 때는 마땅히 그 마음을 굳게 먹고 용감하게 정진하라.
앞에 어떤 경계가 닥칠지라도 두려움이 없어야 모든 악마를 멸하고 도과를 얻을 수 있다.”
【제 34장】 조화로운 삶과 수행 방법
沙門夜誦迦葉佛遺敎經. 其聲悲緊, 思悔欲退.
사문야송가섭불유교경 기성비긴 사회욕퇴
佛問之曰. 汝昔在家. 曾爲何業. 對曰. 愛彈琴.
불문지왈 여석재가 증위하업 대왈 애탄금
佛言. 弦緩如何. 對曰. 不鳴矣. 弦急如何.
불언 현완여하 대왈 불명의 현급여하
對曰. 聲絶矣. 急緩得中如何. 對曰. 諸音普矣.
대왈 성절의 급완득중여하 대왈 제음보의
佛言 沙門學道亦然. 心若調適, 道可得矣. 於道若暴.
불언 사문학도역연 심약조적 도가득의 어도약폭
暴卽身疲. 其身若疲. 意卽生惱. 意若生惱, 行卽退矣.
폭즉신피 기신약피 의즉생뇌 의약생뇌 행즉퇴의
其行旣退, 罪必加矣. 但淸淨安樂. 道不失矣.
기행기퇴 죄필가의 단청정안락 도불실의
사문이 밤에 가섭불의 『유교경』을 독송하는데 그 독경하는 소리가 슬프고 마음의 애달픔이 담겨 있으며
(출가 수행하는 것에) 후회하는 마음을 내어 다시 (세속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내는 듯 해 보였다.
부처님은 그에게 묻기를
“너는 옛날 세속에 살 때, 어떤 일을 하였는가?”
하자, 그가 대답하기를
“저는 거문고 타기를 좋아했습니다.”
이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거문고) 줄을 (느슨하게) 늦추면 어떠하던가?”
사문이 대답하기를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라고 사문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줄을 팽팽하게 조이면 어떻던가?”
“소리가 끊어집니다.”
“줄을 느슨하게 늦추거나 팽팽히 조이는 것을 알맞게 조절하면 어떻던가?”
“모든 소리가 (조화로워) 두루 고릅니다.”
이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문이 도를 배우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마음이 만약 고르고 알맞으면 도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도에 대하여 너무 조급하게 마음을 쓴다면 곧 몸이 피로할 것이요,
그 몸이 피로하면 마음이 괴로울 것이다. 마음이 괴로운즉, 반드시 수행도 퇴보할 것이다.
그 수행이 퇴보한다면 반드시 죄만 더해 갈 것이다.
(그러니) 오직 몸과 마음이 청정하고 편안하다면 도를 가히 잃지 않을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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