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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양민학살 -강정구 교수
1. 머리말
동국대학교 사회학과 강 정 구
최근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에 대한 미국 AP통신의발표가 있자 한국전쟁 중에 저지르진 양민학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이 학살사건이 세계적인 쟁점으로 떠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매우 놀랐다는 반응을보였다.
의해 감금되었을 때 포로들이 도드에게 요구한 4개 조항 가운데 제1조항이 "폭행,
모욕, 고문에 의한 심문, 혈서의 강요를 중지하고 위협, 학살 독가스와 세균무기
실험중지, 국제법에 의한 전쟁포로의 인권과 생명의 보장"을 제기하고 있어
미군의 범죄행위가 다양하게 전개되었음을 암시한다.25)
5. 북한지역 양민학살
북한지역에 대한 미군의 양민학살은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첫 시기는 50년 10월 1일 38도선을 넘어 북한을 4-50일 가량 점령하는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고 둘째 시기는 전쟁이 소강상태에 들어가 정전협상에 들어간 51년
6월 이후 정전일 마지막까지 자행된 북한지역에 대한 초토화작전에서 행해진
양민학살이다.
1) 미군강점기간 북한 내 학살과 만행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를 보면 40여일 강점기간동안 미군의
지휘, 감독과 직접적인 적대행위에 의해서 아래의 표가 보여주듯이 172,000여명의
북한주민이 학살되었다한다. 이 숫자는 직접전투행위나 미군후퇴이후의 폭격
등으로 살상된 숫자를 포함하지 않고 강점 40여일 동안 저지른 보복적인 학살만을
포함하고 있다.
학살방법 또한 인간 이하의 잔인성과 포악성을 보이고 있다.
집단적 생매장, 통풍이 되지 않는 건물에 감금하는 질식사, 굶겨 죽이기, 휘발유와
장작불로 태워 죽이기, "눈알을 빼며 귀와 코를 도려내며 산채로 톱이나 칼로
사지를 자르며 피부를 벗기며 불에 달군 쇠로 지지며 산 사람을 땅크로 깔아
죽이며 임신부의 배를 갈라 죽이는 등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야수적 학살방법을
꺼리낌없이 감행했다" 고 한다.26) 이 잔인한
미군의 학살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곳이 황해도 신천, 안악, 강원도 양양이다.
신천군의 경우 군내의 총인구의 1/4인 35,383명이 학살되었고 그 가운데 어린이,
노인, 부녀자들이 무려 16,234명이나 된다고 한다
첫댓글 내 심장이 정상임에도 가슴에 통증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