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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최근 66억 달러의 자금 조달 성공 이후 자사의 AI 애플리케이션 ChatGPT에 새로운 기능인 '캔버스(Canvas)'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ChatGPT가 생성한 텍스트나 코드를 직관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편집 창을 제공하여 더욱 협력적인 AI 사용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AI 기술의 진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셔터스톡]
캔버스는 기존의 상하형 대화창 대신 생성된 텍스트나 코드를 옆 패널에서 직접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텍스트의 특정 부분을 하이라이트하여 수정 제안을 받거나 스스로 편집할 수 있으며, 간단한 명령을 통해 텍스트 길이 조정, 문법 검사, 가독성 확인 등 다양한 수정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코딩 작업에서도 디버깅, 로그 추가, 코드 번역 등의 편리한 단축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개발자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o 위에 구축되었으며, 전체 응답을 새로 생성하지 않고도 원하는 부분만 수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ChatGPT는 사용자가 "캔버스에 넣어줘" 또는 "캔버스로 작성해줘"와 같이 명령을 내려 캔버스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ChatGPT가 자동으로 상황을 감지해 캔버스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설계되었다.
ChatGPT-4 캔버스 모드 : 화면 오른쪽이 생성된 답변을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캔버스 패널
이번 '캔버스' 기능은 경쟁사인 앤스로픽(Anthropic)이 2024년 6월 자사 AI 챗봇 클로드(Claude)를 위해 출시한 '아티팩츠(Artifacts)' 기능과 유사한 점이 많다. 클로드의 아티팩츠는 사용자가 코드와 텍스트를 시각적으로 수정하고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AI와의 상호작용을 쉽게 만들었다. 오픈AI는 '캔버스'를 통해 이러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술 전문 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의 보도에 따르면, 안스로픽의 아티팩츠는 올해 가장 중요한 AI 기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오픈AI의 캔버스는 코드 생성과 수정에 집중하며, 사용자가 이전 작업으로 되돌아가는 '되돌리기' 버튼 등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캔버스가 현재 ChatGPT 플러스 및 팀즈(Teams) 사용자에게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곧 기업용 및 교육용 구독자들에게도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 테스트가 완료되면 무료 사용자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캔버스가 특정 작업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적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 효율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캔버스' 기능 발표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ChatGPT의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하고, AI와의 협업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AI의 제품 관리자 다니엘 레빈(Daniel Levine)은 "우리는 협력 작업이 직장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캔버스'는 그 첫 단계"라며 협력 중심의 AI 발전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오픈AI와 앤스로픽 간의 인터페이스 경쟁은 AI 기술 발전의 다음 단계를 예고하며, '캔버스'와 '아티팩츠' 같은 기능이 미래 AI 사용의 표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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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피릿(http://www.newsspiri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