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19일 논평 "연수 아닌 크리스마스 유럽서 지내려는 것" 비판
시민들 "경기침체 등으로 모두 힘든데 연수 빌미 외유에 혈세 펑펑 쓰다니"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난 가운데 연수일정 대부분이 '외유성'으로 짜여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대전시의회 등에 따르면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8~25일 8일 동안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 산업건설위원회는 19~26일 8일간 스페인과 프랑스를 각각 방문한다. 이들 해외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8000만원이다.
문제는 이들의 해외연수 일정이 연수 목적에 부합하는 기관을 방문하거나 전문가와의 미팅이 거의 없다는 점. 이때문에 이들 해외연수가 연말을 해외서 보내기 위한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방문 기관도 시의회가 아닌 여행사에서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패키지 여행일정에 끼워넣기식 기관방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해외연수 주관여행사는 시의원과 특수 관계인 업체가 선정돼 특혜의혹마저 자초하고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의회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해외연수 일정을 보면 대전시의원들이 8000여만 원의 예산을 써 가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유럽에서 보내기로 작정한 것처럼 비춰지기에 충분하다"며 '이번 대전시의회 해외연수 일정을 보면 연수목적 관련 기관 방문이나 전문가 미팅은 거의 없이 관광일정으로 빼곡해 연말 외유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여행사 선정과정에서의 특혜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해외연수 여행사선정에 시의원들의 입김이 작용, 시의원이 추천한 시의원과 특수 관계인 여행사가 선정됐다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그러면서 "국외공무 출장 심의도 서면심사로 대체한 이번 시의회 해외연수를 의원들이 여행사선정에 개입했다면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자칫 수사대상이 될 수도 있는 일"이라며 "관광위주의 연수, 주관여행사 선정에 의원 개입의혹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국외공무연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시민들도 대전시의회 일부 위원회의 해외연수를 비난했다.
시민 이모(55·대덕구 비래동)씨는 "선진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선진국 연수를 간다면 누라 뭐라겠느냐"면서도 "하지난 지금 서민들은 경기침체, 코로나 등으로 모두 힘들어하는데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할 시의원들이 시민혈세를 '펑펑' 쓰며 외유성 해외연수를 간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시민 김모(54 ·서구 관저동)씨는 "외유성 해외연수나 가라고 시의원으로 뽑아준 것이 아니다"라며 "매번 외유성 해외연수로 비난을 자초하고도 왜 정신을 못차리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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