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화성행궁, 광명동굴 다녀왔어요.

[신사임당]

2018년 4월 7일 토요일

따뜻한 4월 이어야하지만 아주 춥디추운 겨울같은 날씨에 다녀왔다.

어디를 : 수원화성 행궁과 광명동굴

무엇을 보았나 : 언제봐도 멋있는 무예 24기를 관람하고, 화성열차 타고 화성 성곽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그리고 광명동굴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았다.

광명동굴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구 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 산업화의 흔적을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있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문화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광명동굴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결합된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연간 1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을 이루었다.

- 광명동굴 리플릿에 소개된 글 -

봄날이지만 때아닌 꽃샘추위가 찾아온 덕에 덜덜덜 떨면서

 우리의 첫 번째 여행 코스 수원화성 행궁에 도착했다.

연우도 장용영이 되어 언월도를 잡고 무예를 연출하려 한다.

화성 행궁 정문 신풍루

정조는 수원에서 제 2의 고향을 꿈꾸며 원래 진남루였던 행궁 정문 이름을 고쳐 신풍루라 하였다.

신풍루앞 이곳에서는 정조의 친위부대 장용영 병사들의 멋진 무예 24기가 펼쳐진다.

행궁 정문 신풍루를 통과하여 들어온 공간

장용영이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 행궁에서 호위하는 병사를 상징하는 깃발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팔달산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는 화성장대가 보인다.

정조는 화성행차 때 황금옷으로 갈아입고 화성장대에 올라 왕의 힘이 강함을 보이기 위해

장용영 부대를 총지휘했다고 한다.

민수와 어머님 뒤로 보이는 팔달산 자락에 정조가 올랐다는 미로한정도 보인다.

유여택 회랑에 준비되어 있는 뒤주를 보면서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

오가는 사람들에게 뒤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뒤주 체험을 가장 예쁘게 한 모습 사진 한 장을 올린다.

정조는 아버지 무덤을 찾아오기 위해 수원을 13차례 행차했다고 한다.

사도세자는 역적을 도모한 죄인으로 몰려 뒤주에 갇혀 죽임을 당하고

 처음엔 허름한 무덤 수은묘에 묻혔다.

정조가 임금이 되어서 사도세자 명칭을 공식명칭인 장헌세자로 승격하면서

무덤을 영우원이라 이름지었고, 이때가 기회다 싶은 시기에 조선 최고의 명당 자리인

수원 화산으로 천장하면서 현륭원이라 이름지었고, 고종때 이르러서

장조로 추존하면서 융릉이라 이름지었다.

수은묘 - 영우원, 현륭원 - 융릉

이렇게 무덤 이름이 묘에서 원으로 원에서 왕의 무덤을 뜻하는 능으로

 바낀 경우는 사도세자 무덤이 유일하다고 한다.

봉수당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잔치를 한양이 아닌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온마음을 다하여 열어드렸다.

낙남헌

화성행궁에서 원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정조는 아버지 무덤을 참배하러 행차할 때마다 이곳 낙남헌에서 특별과거 시험을 치렀다고 한다.

현재에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이 자리에서 과거시험을 본다.

무예도보통지에는 지상무예 18기, 마상무예 6기가 실려있다.

과거시험 보는 날 무과시험으로 장용영의 마상무예도 재현하고 있다. 

낙남헌과 득중정 사이에서

정조가 활쏘기를 즐겼다는 득중정이다.

정조는 활쏘기를 잘 했는데 활을 과녁에 다 맞추지않고 한 발은 일부러 맞추지 않았다.

자신의 교만한 마음을 낮추기 위해서 라고 친구가 말하고 있는 중이다.

날씨는 춥지만 여기저기 피어있는 벚꽃들은 사진 찍는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요.

반차도 행렬에서 혜경궁홍씨와 정조 임금을 찾아보았어요.

화성행궁 신풍루와 느티나무

무예 24기

무예 24기는 조선 전통무예와 중국,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수용한 실전 무예로

무예도보통지라는 책에 실려있다.

무예도보통지는 1789년 정조가 규장각 검서관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에게 명령하여 만든 무예서이다.

무예의 달인 백동수가 동작과 기법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그렸고,

이덕무와 박제가는 이 장면을 자세하게 글로 설명하였다.

 전해오는 무예도보통지는 2017년 10월 30일 북한(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너무 추운 날씨이지만 무예 24기를 관람하지 않을 수 없다.

여유를 갖고 좋은 자리에 앉아서 편안한 관람을 했다.

무예 24기 관람하는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아 발디딜 틈이 없는데 추운 날씨 탓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여유롭다.

장용영 병사들의 무예와 예쁜 도희의 만남

앞자리를 차지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

화성열차 타고 바라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화성열차 타고 벚꽃이 펼쳐진 성곽길도 구경하고

이렇게 장난도 치면서 즐겁지만 너무 추워서 잠자는 친구도 있었다는 사실~

날씨 탓이었겠죠~

화성행궁열차 타본 기념으로 인증샷

화성이 건설되었을 당시 모형도

우리가 다녀왔던 화성행궁과 화성 성곽을 따라 팔달산 정상에 있는

화성장대와 화성열차 타고 둘러보았던 곳을 찾아보았어요.

야간 군사 훈련을 하는 화성성조도

정조 임금은 어머니 회갑연을 치르기 위해 행차한 을묘원행 4일째 되는 날

황금갑옷을 입고 팔달산 정상에 올라 횃불로 어두운 밤을 밝히고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따끈한 갈비탕으로 추위를 달래면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어요.

공기밥을 추가 추가 해서 먹은 건

추워서 였을까요 맛있어서 였을까요?

광명동굴 찾아가는 길

동굴에서 황금을 캘수도 있다했더니 찬서는 이렇게 황금을 캐고있어요~

시민의 품에 안긴 역사적 순간을 기억합니다.

2011년 10월 31일 최초 동굴음악회

웜홀광장

광명동굴 안에서 4개의 길이 처음 만나는 곳으로 우주공간의

웜홀처럼 이곳은 동굴 안 여행을 떠나는 출발점이다.

빛의 공간

광명동굴 속 예술의 전당에서 바라본 5분 영상의 한부분

참 환상적이었다!

황금길

광명동굴은 금광채광을 시작한 1912년부터 폐광된 1972년까지 수백kg

이상의 황금이 채굴됐으며, 1972년 폐광된 것도 홍수에 의한 것으로 지금도

동굴에는 황금이 묻혀있다고 한다.

그래서 재민이와 엄마도 황금을 캐러 간다.

황금폭포

황금궁전

6개의 거대한 황금기둥과 동굴요정 아이샤가 품고 있는 금괴를 만져보는

체험존이며, 아이샤의 주문(쉭쉭 호이호이 아이 샤~~~!)를 외면 행운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돌맹이를 황금망치로 때리면 황금으로 바뀐단다.

하지만 아무도 이 행운을 얻지못했다는 사실~

신비의 용, 동굴의 제왕

신비의 용인 [동굴의 제왕]은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국내 쵀대의 용이다.

길이 41m, 무게 800kg으로 골룸과 간달프 지팡이, 2015 광명국제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이라고 한다.

광명동굴에서 사진발이 가장 잘 받는 명소이다.

골룸 골룸 골룸~~~

광명와인동굴

빛의 공간, 황금패 소망의 벽, 신비의 용 동굴의 제왕을 한눈에~

광명와인동굴

우리 일행은 이렇게 여행 일정을 마쳤다.

아무래도 해설사의 안내로 광명동굴을 구경하는 것이 좋을것이라는 판단에 의뢰했는데...

길 안내하는 가이드가 군데군데 포진해 있으니 여유를 갖고 구경하는 것이 더

좋을 듯도 싶다.

무서운 공포체험관 귀신의 집도 들어가보고...

너무나 추워버린 날씨에 수원화성과 행궁, 화성열차, 무예 24기 관람도

어떻게 했는지 순식간에 지나버린것 같다.

따끈한 갈비탕 한 그릇으로 정을 쌓은 여행길 이었다.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