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 시작하는 길목에서
송구영신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난의 긴 터널을 지나고
떠오르는 희망의 빛을 기대하며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여전히 고난의 여진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신실하심으로
우리의 삶과 건강과 믿음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라 안팎으로 사건사고가 많았던 한 해였지만
과거의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맞이할 다가오는 새해에도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로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도드립니다.
인간의 죄악으로 인한 고난은 무익한 것이지만
순종에 따른 고난은 하나님의 축복일 때도 있음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겪은 고통들을 통해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아 왔지만
볼 수도 깨달을 수도 감당할 수도 없었던 부족한 존재들입니다.
이 시간, 회개하는 우리의 마음을 받아주셔서
더욱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에 자족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기도와 말씀과 예배의 제단을
우리의 심령 안에 매일 매일 건축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현실의 문제들로 인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믿음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세상의 헛된 것과 거짓된 것들을 버리게 하시고,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사모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욕심으로 인하여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내년에도 주님의 교회가
부흥과 물질의 축복으로 인해 성장하는 교회로 세워지길 원합니다.
말씀과 기도의 견고한 터전을 닦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깨달아 행함으로 열매를 맺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 더 전도에 힘쓰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을 붙들고 합심하여 순종하고 충성하게 하옵소서.
담임 목사님과 함께 하여 주시고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으로 주의 소명을 온전히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을 하나님 앞으로 온전히 인도하는
목자로서의 열매를 풍성히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새해에는 전쟁의 염려와 불안이 사라지게 하시고
이 땅에서의 영구적 평화정착의 계기가 되는 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어려워진 경제의 매듭을 풀어주시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희망의 방법들을 찾아나가는 지혜를 주옵소서.
갈등과 대립보다는 이해와 협력으로
모두가 만족하고 화평을 누리는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2023년을 맞이하는 이 시간
예배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 가정과 일터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언제나 함께하시옵기를 원하오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