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속단(續斷) (: 산토끼꽃과 천속단의 뿌리)
사천(四川)의 것(:川續斷)은 색(色)이 회흑(灰黑)하고 첨(尖)이 수(瘦)하면서 노두(:蘆)가 많으니, 형(刑)이 마치 닭다리(:鷄脚)과 같고 피(皮)를 단(斷)하면 추(皺)한 것이 그것이니라.
미(味)가 고(苦)하면서 삽(澁)하니, 고(苦)가 중(重)하고 삽(澁)은 경(輕)하며 기(氣)는 미량(微凉)하느니라.
타지(他地)의 산(産)은 미(味)가 감(甘) 미신(微辛)하고 삽(澁)은 적으니, 사천(四川)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니라. 이를 사용하는 것은 그 고삽(苦澁)함을 사용하는 것이니라.
그 미(味)가 고(苦)하면서 중(重)하므로 혈분(血分)에 들어가 혈맥(血脈)을 조(調)하니 종독(腫毒) 유옹(乳癰), 나력(瘰癧) 치루(痔瘻)를 소(消)하고, 금손(金損) 질상(跌傷)을 치료(治)하고 근골(筋骨) 혈맥(血脈)을 속(續)할 수 있느니라.
그 미(味)가 삽(澁)하므로 토혈(吐血) 뉵혈(衄血), 붕루(崩漏) 태루(胎漏), 변혈(便血) 뇨혈(尿血)을 지(止)하고 혈리(血痢)를 조(調)하며, 소변(小便)을 축(縮)하고 유정(遺精) 대탁(帶濁)을 지(止)할 수 있느니라.
감초(甘草) 지황(地黃) 인삼(人蔘) 산약(山藥) 등의 감미(甘味)로 좌(佐)하면 그 효(效)가 더욱 첩(捷)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