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리플·이더리움 솔라나등을 비롯해 알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차익실현을 위한 투매 현상도 있겠지만, 일각에서는 구글의 '양자컴퓨터' 개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윌로우 칩이 탑재된 양자컴퓨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년에 걸쳐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만에 풀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미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코인투자자들의 주목하는 것은 뛰어난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지금보다 덜 정교한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해독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비트코인의 알고리즘을 모두 해독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양자컴퓨팅은 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인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증가하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구글은 윌로우 칩의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오류를 줄이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오류를 최소화하고 기술은 혁신적으로 진보할 수 있음을 알린 것이죠.
이 때문에 코인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는 과도한 우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 은행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구글이 발표한 '윌로우 칩'은 양자 컴퓨팅에서 상당한 진전을 나타낸다"면서도 "이같은 양자 컴퓨터도 현재 비트코인에 적용된 타원곡선디지털서명알고리즘(ECDSA)와 해시함수(SHA-256)을 실질적으로 공격하기엔 한참 (성능이) 미치지 못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임의 길이의 입력값을 받아 고정된 길이의 출력값을 내는 함수인 블록체인 해시함수를 양자컴퓨터가 당장 밝히기는 힘들 것이라는 겁니다.
코인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AHFEHF1372161398FHEJHKQ ←이런식으로 영어와 숫자가 쭈욱 적혀서 나열된 것을 보셨을 텐데 이게 해시함수입니다.
아무리 양자컴퓨터가 기술이 좋아도 당장 해시함수를 뚫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번스타인의 주장입니다.
이에 코인 업계에선 현재 양자컴퓨터로 인한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공포 조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