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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臟腑條分
【心】은 君臟이니,
神明이 居하니라.
(心이란 一身의 主이고, 君主의 官이니라.
血肉之心이 있으니, 形은 마치 未開한 蓮花와 같으며, 肺下 肝上에 居하는 그것이니라.
神明之心이 있으니, 神은 氣血이 化生되는 本이고 萬物이 이로 말미암아 盛長하느니라. 色象을 著하지 않으니, 있다고 말하지만 어디에 있는가 하고, 없다고 말하지만 다시 또 있느니라. 萬事 萬物를 主宰하면서도 虛靈하여 不昧한 것이 그것이니라.
그러나 形 神은 또한 늘 相因하니라.
赤色에 小理하면 心이 小하고 心이 小하면 安하니, 邪가 능히 傷할 수 없으나 憂에는 쉽게 傷하느니라.
粗理하면 心이 大하니 心이 大하면 憂에는 능히 傷할 수 없으나, 邪에 쉽게 傷하느니라.
𩩲骻가 없으면 心이 高하니, 心이 高하면 肺中에 滿하여 잘 구부리니 善忘하며 言을 難開하니라.
𩩲骻가 小短擧하면 心이 下하니, 心이 下하면 藏外가 寒에 쉽게 傷하고 쉽게 言에 恐하느니라.
𩩲骻가 長하면 心이 堅하니 心이 堅하면 藏이 安하여 守가 固하니라.
𩩲骻가 弱小하여 薄하면 心이 脆하니 心이 脆하면 消癉 熱中의 病을 잘 하느니라.
𩩲骻가 直下하여 不擧하면 心이 端正하니 心이 端正하면 和利하여 難傷하니라.
𩩲骻가 一方으로 倚하면 心이 偏傾하니, 心이 偏傾하면 操持가 不一하여 守司하는 바가 없느니라.
대개 心의 病은 모두 憂愁 思慮로 因한 후에 邪가 入하게 되는 것이니라. 이는 聖人은 心病이 없는 까닭이니라.)
七竅 三毛이니, 星으로는 熒惑 台斗에 應하고
(熒惑은 南岳의 火星이니라. 七孔은 北斗 七星에 應하고 三毛는 三台에 應하느니라. 故로 이 心이 至誠이면 帝宰가 應하지 않는 바가 없느니라. 이는 上智의 聰明한 人이니라.
中智는 五竅 二毛이고, 下智는 三竅 一毛이며, 常人은 二竅 無毛이고, 愚人은 一竅이며, 下愚는 一小竅이고, 無竅하면 神이 出入하는 門이 없느니라.
心은 南方 熒惑星에 應하고, 肝은 東方 歲星에 應하며, 脾는 中岳 鎭星에 應하고, 肺는 西方 太白星에 應하며, 腎은 北方 辰星에 應하니라.)
十二兩이며, 그 系는 肺葉 關元과 通하니라.
(心의 重은 十二兩이니 大小를 막론하고 모두 그러하니 同身 寸法으로 秤量하는 故이니라.
五臟의 系는 心에 通하여 있고 心은 五臟의 系와 通하느니라. 心의 系와 五臟의 系는 相連하여, 그 血氣를 輸하고 骨髓로 滲灌하는 故로 五臟에 病이 있으면 先으로 心에 干하느니라.
그 系는 上으로 肺와 系하고, 그 別한 것은 肺 兩葉의 가운데에서 뒤로 向하고 脊과 通하며 腎으로 가니, 腎에서 膀胱으로 가며, 膀胱의 膜絡과 並行하여 溲溺處로 가니, 이는 關元의 下極部分이니라.)
內로는 血을 主하고 外로는 舌에 應하니, 盛하면 榮髮 華面케 하고
(人身이 動하면 血이 諸經으로 行하고 靜하면 血이 肝臟으로 藏하는 故로 肝은 血海이며 心은 內로 連行케 하니 이로 心은 主血하느니라.
舌은 心의 苗이니 故로 外로 舌에 應하느니라. 舌이 和하면 五味를 知하니라.
髮은 血의 苗이니, 血이 盛하면 髮이 潤하게 되니라.
心은 色을 榮하게 하니, 그 華는 面에 있느니라.)
惡熱하고 喜靜하며, 衰하면 懶語 錯言하니라.
(心은 本으로 熱하나 虛하면 寒할 뿐이니라. 心은 惡熱하고 肝은 惡風하며 脾는 惡濕하고 肺는 惡寒하며 腎은 惡燥하니라.
心이 靜하면 安하고 心이 動하면 躁하느니라. 延年 不老하려면 心이 靜하여야 할 뿐이니라.
人의 年이 六十이면 心氣가 衰하여 言에 錯忘이 多하니라.)
丙丁에 傷風하면 癲癎 嗜臥 脈痿하고,
(丙丁日에 風에 傷하면 心風이 되니, 그 狀은 多汗 惡風 唇焦赤 剝皮하고 甚하면 言不可快 嗜臥하면서 癲癎이 되어 神亂 善怒 嚇人하니라.
心의 風은 行痺이니라. 五痺를 夏에 遇하면 脈痺가 되니, 膝腕의 樞紐이 折한 것 같고 脛筋이 縱緩하여 능히 地를 任用하지 못하니라.
或이 疑하기를 '下體는 肝腎이 主하는 바이다' 하느니라.
'心火가 內燔하면 陰이 陽과 上隔하여 下에서 守位하지 못하니, 肝腎도 또한 火를 따라 炎하여 筋脈이 上逆한다'는 것을 어찌 不知하는가?
또 心痺는 脈이 通利하지 못하여 心下가 鼓滿하고 喜噫하여 出氣하고 上氣 喘急 嗌乾하며 氣逆하면서 恐懼를 生하니라.
或이 問하기를 '丙丁에 傷風하는 것은 또한 泥하지 않아야 하는가?'하느니라.
말하기를 '이는 陰陽의 自然의 妙이니라. 春의 甲乙에 傷風하면 肝風이고, 秋의 庚辛에 하면 肺風이며, 冬의 壬癸에 하면 腎風이고, 四季의 戊己에 하면 脾胃風이니라. 이로 推하건대 南風은 心에 舍하면 心風이 되고, 東은 肝에, 西는 肺에, 北은 腎에 하니, 모두 이러한 義이니라.)
庚辛에 滯氣하면 伏梁이니, 縈痛 生煩하니라.
(腎病이 心으로 傳하면 心은 마땅히 肺로 傳하며, 肺는 秋에 旺하니 旺하면 受邪하지 않으므로, 心은 다시 腎에게 還하려 하고 腎은 受를 不肯하는 故로 留結하여 績이 되니라. 故로 伏梁은 秋의 庚辛日에 得한 것임을 알 수 있느니라. 그 積한 形은 手臂와 비슷하니, 臍畔에서 縈係하고 伏而不動하여 마치 屋의 棟梁의 모습과 같으니라. 久하도록 不愈하면 人으로 하여금 心煩而悶히거나 或은 夜眼에 不安하니라.)
熱하면 火가 炎하여 喜笑 口糜 目黃 咽瘡하고 甚하면 狂 渴 無汗 流衄하며,
(笑는 火의 象이니, 心이 實하면 笑하고 心이 虛하면 悲하느니라.
口糜는 口瘡으로 糜爛한 것이니라.
目黃은 濕熱이 薰蒸한 것이니라.
咽瘡은 手少陰의 正에서 淵腋 兩筋之間으로 別入하니 心으로 屬하고 咽嚨으로 上走하고 面으로 出하며 目內眥와 合하니, 이는 四合이니라.
譫語 發狂은 熱하면 神昏而亂하느니라. 渴은 火가 盛하면 腎液이 乾하여 咽路가 焦하게 되니라.
汗은 心液이니, 熱하면 無汗하고 得汗하면 腎水가 平하여 皮가 潤하게 되니, 火가 剋을 受하지 않으니라.
血은 心이 主하니, 熱이 逼하여 上行하면 虛하면 衄이 되고 唾가 되니라. 대개 熱하면 頤(턱)이 필히 먼저 赤하니, 마땅히 이를 預防하여야 하느니라.)
虛하면 神昏 夢飛 健忘 警悸 不樂하고 甚하면 胸腹腰脇이 痛牽하니라.
(心이 實하면 憂하거나 驚하거나 怪한 事를 夢하느니라.
虛하면 魂이 飛揚하는 것을 夢하느니라.
氣가 心에 逆하면 丘山의 煙火를 夢하고 健忘 失記 驚悸 不安 心內懊憹不樂하니, 모두 心血이 少한 것이니라.
胸腹腰脇이 서로 引痛하는 것은 手心主厥陰의 脈이 胸中에서 出하여 心胞에 屬하고 鬲을 夏하며 三焦를 歷絡하느니라. 그 支別한 것은 胸을 循하고 脇을 出하며 心系가 鬲을 下하고 小腸을 絡하는 故로 病이 이와 같으니라.)
血滯하면 經閉하나 可治이고
(女子의 不月은 多하게 勞極 驚悸 暴憂 思慮로 因하여, 心氣 不足에 이르고 後에 血滯하여 不行하는 것이니라. 그 血을 治하지 말고 그 心을 通하게 하여야 可하니라.)
冷痰이면 眞痛이니 難援하느니라.
(冷痰은 곧 眞心痛이니라. 手足이 모두 冷하고 痰이 壅하니, 이는 水剋火이며 必히 死하니라.
이상 氣 血 熱 冷 虛 風은 華氏 丹溪의 法을 纂한 것이니라.
本臟病이 아닌데 兼하여 見하는 경우는 어떤 故인가?
대개 五臟病의 邪는 相互 入하느니라.
즉 心風證의 경우 癎이 되는 것은 肝風이 心에 入한 것이고 頭重 嘔吐하는 것은 脾風이 心에 入한 것이며, 咳嗽 唾衄血하는 것은 肺風이 心에 入한 것이고 眼旋生花하는 것은 腎風이 心에 入한 것이니라.
心氣證의 경우 脇痛 伏梁은 肝氣가 心에 入한 것이고 背膞妨悶한 것은 脾氣가 心에 入한 것이며, 胸背痛 短氣 夜臥不安하는 것은 肺氣가 心에 入한 것이고 痃癖 面黃한 것은 腎氣가 心에 入한 것이니라.
心熱證의 경우 舌乾 少睡는 肝熱이 心에 入한 것이고 目黃 惡心한 것은 脾熱이 心에 入한 것이며 咳逆 喘氣 生瘡하는 것은 肺熱이 心에 入한 것이고 癲狂 骨煩하는 것은 腎熱이 心에 入한 것이니라.
心冷證의 경우 吐酸 手足冷 心痛하는 것은 肝腎冷이 心에 入한 것으로 不治이고, 痰冷 吐瀉하는 것은 脾冷이 心에 入한 것이며, 悲思不樂하는 것은 肺冷이 心에 入한 것이니라.
心虛證의 경우 驚悸 不欲聞人語하는 것은 肝虛가 心에 入한 것이고 食了旋飢 心中往往多熱 嗜臥하는 것은 脾虛가 心에 入한 것이며, 悲思 鼻塞 驚怖하는 것은 肺虛가 心에 入한 것이고, 四肢無力 多汗하는 것은 腎虛가 心에 入한 것이니라. 여기서 心臟을 擧하여 例하니, 餘는 가히 類推할 수 있느니라.)
凉은 犀角 生地 牛黃으로 하고 溫하면 (當)歸 芍(藥) (吳)萸 (肉)桂 蒼(朮) 白朮로 하며
瀉는 黃連 苦參 秦芃로 하고 補는 (遠)志 菖(蒲) 茯(神) 兎(絲子) 天(門冬) 麥門(冬)으로 하느니라.
(<編籌藥性>에 의하면 補에는 酸棗仁 天竺黃 金銀屑 麥門冬 遠志 山藥 紅花 川芎 羚羊角 當歸를 用하고, 瀉에는 枳實 葶藶 苦參 具母 羊夏 杏仁 鬱金 玄胡索 前胡 黃連 木香을 用하느니라.
溫에는 石菖蒲 藿香 蘇子를 用하고 凉에는 竹葉 丹砂 礬石 玄明粉 牛黃 珍珠 麥門冬 鬱金 黃連 知母 沛母 連翹 蘆根 柴胡로 하느니라.
<內照>에는 또한 風 氣 熱 冷 虛를 分하여 用藥하느니라. 대개 風에는 마땅히 凉藥을 主로 하고 兼하여 溫瀉로 하느니라. 氣에는 마땅히 溫瀉를 並用하느니라. 熱에는 瀉藥을 純用하고 冷에는 熱藥을 純用하며 虛에는 補藥을 純用하느니라. 各 臟이 모두 그러하니라.)
아! 黍 羊 韭 李는 매번 食하도록 마땅히 設하여야 하고
(그 穀은 黍이고 그 畜은 羊이니라.
心病에는 마땅히 酸을 食하여야 하니, 小豆 犬肉 李 韭가 모두 酸한 것이니라.)
早夜에는 懽樂케 하니 夏氣가 常存하니라.
(夏 三月은 天地의 氣가 交하니, 夜臥 早起하고 日을 厭하지 않아 志에 怒가 없게 하는 것이 長養하는 道이니라.)
【小腸】은 上으로 胃口와 接하고 그 糟粕을 受盛하여 傳化하며
下로는 膀(膀胱) 廣(廣腸이니, 大腸이니라)에 達하고 그 淸濁을 泌別하여 宣通케 하느니라.
(小腸이란 受盛之官이니 化物하여 出케 하느니라. 대개 胃中의 腐熟된 水穀은 그 滓穢가 胃의 下口에서 小腸의 上口로 傳入되고 小腸의 下口에서 淸濁이 泌別되어 水는 膀胱 上口로 入하고 滓穢는 大腸 上口로 入하니라.)
臍上에 居하고 長은 三丈二尺이며 脈이 紆하면 結하고
曲은(左로 廻하면서 疊積하여 十六曲이니라) 十六이고 大는 2. 4寸이며 形이 小하면 難容하니라.
(胃의 下口는 곧 小腸의 上口이니라. 臍上 一寸은 水分穴이니 小腸 下口이니라. 穀을 二斗四升 水를 六升三合 合之大半을 受하느니라. 但 腸에는 厚薄 大小의 分이 있으니, 脈으로 知하느니라.
諸陽의 經脈이 모두 紆曲하면 小腸의 氣가 結하느니라.
皮가 厚하면 脈이 厚하고 脈이 厚하면 小腸이 厚하느니라. 皮가 薄하면 脈이 薄하고 脈이 薄하면 小腸이 薄하느니라. 皮가 緩하면 脈이 緩하고 脈이 緩하면 小腸이 大而長하느니라. 皮가 薄하면서 脈이 衝小하면 小腸이 小而短하느니라. 小短이란 容하는 바가 差小하다는 것이니라.
機의 發은 心의 極에서 하고(小腸과 心은 相應하느니라. 그러므로 臍輪으로 能히 冷煖을 知할 수 있느니라. 常人의 二便은 心에서 主하는 바이니, 病하면 능히 그 令을 따를 수 없느니라.)
候는 人中에 있느니라. (人은 天地와 配하여 三才가 되니라. 面部로 言하면 鼻의 下와 口의 上은 中이 되며, 人에 配하느니라. 이는 陰陽의 交泰를 得하고 그 位는 中에 居하는 故로 人中이라 하느니라. 虛한 자는 唇이 靑하고 下가 白하니라.)
臍가 㽱痛하면서 成痢 成疝하면 氣에 屬하고
(臍下가 㽱痛하고 赤白痢 小腸疝氣하여 連腰脊 控睪丸而疼하면 모두 心氣가 小腸에 入한 것이니라.)
腸이 激鳴하면서 爲淋 爲秘하면 風에 屬하니라.
(腸鳴으로 作聲하거나 或 時로 激痛하고 小便이 五種淋瀝하거나 或 秘澁하여 肚腹脹急에 이르면 모두 心風이 小腸에 入한 것이니라.)
熱이 入하면 口渴 生瘡하고, 火가 逆하면 嘔脹하니 異가 있으며
(心熱이 小腸에 入하면 血熱하여 煩悶 作渴하느니라. 或 虛火가 反逆하여 胃에 入하면 嘔噦 小便不通 中滿 腹硬 脹急하느니라. 作渴하지 않으면 가히 淡으로 滲할 수 없으니, 古方滋腎丸이 最宜하니라.)
虛에 陷하면 遺精 懊憹 隱曲 帶濁하니 서로 同하느니라.
(心虛가 小腸에 入하면 神魂恍惚 狂亂 夢中遺精 男子赤白濁 婦人赤白帶 或陰中瘡瘍 隱曲不利하니, 모두 마땅히 淸上固下하여야 하느니라. 가히 大寒 大熱로 峻攻할 수 없느니라.)
冷이 凝하면 水穀不化하고(寒이 下焦에 入하면 腸痛하니라.)
血이 滯하면 肩頷가 腫紅하니라. (氣가 熱하여 反上하면 頭疼 咽痛 頷腫不可顧 肩如拔 臑似折하느니라. 血이 熱하여 反上하면 耳聾 目黃 顋頰腫痛하니라.)
補에는 牡蠣 石斛으로 하고 溫에는 巴戟 小茴(角茴) 烏藥으로 하며
凉에는 茅根 通草 (天花粉 黃芩)으로 하고 瀉에는 (海)金砂 荔核 白葱 (續隨子 紫蘇)로 하느니라.
火邪를 降하면 二便이 自順하고
水分을 灸하면 一陽이 遂充하니라.
【肝】이란 將軍之官이니 謀慮가 出하고 (勇하면서 能히 斷하는 故로 將軍이라 하느니라. 潛하게 未明한 것을 發하는 故로 謀慮가 出하니라.)
罷極之本이니 魂이 居하느니라.
(人身의 運動은 모두 筋力이 하는 바이니, 肝이 養筋하는 故로 罷極之本이라 하느니라. 肝은 藏魂하니 魂이란 神明의 輔弼인 故로 또한 肝을 宰相이라 하느니라.)
兩分하고 七葉이며 色은 春木의 繁榮을 象하고
(肝에는 二大葉이 있고 一小葉이 있느니라. 左三 右四이니 共히 七葉이니라. 分하여 兩行하니, 마치 木이 甲柝하여 多葉한 것과 같으니라. 叔和가 云하기를 '實하면 山林樹를 夢하고 虛하면 細草芒을 看한다'하니라.)
四斤四兩이고 沈重하니 庚金이 吸射하니라.
(肝의 重은 四斤四兩이니라.
<難經>에 이르기를 "肝은 水를 得하면 沈하고 木은 水를 得하면 浮하느니라. 肺는 水를 得하면 浮하고 金은 水를 得하면 沈하느니라. 그 意는 무엇인가? 肝는 純木이 아니니 乙과 庚이 合하여 그 微陰之氣를 吸하니 그 意는 金을 樂하는 故로 肝이 水를 得하면 沈하게 하느니라. 肺는 純金이 아니니 辛과 丙이 合하여 火로 나아가니, 그 意는 火를 樂하는 故로 肺가 水를 得하면 浮하게 하느니라. 肺를 熟하면 다시 沈하고 肝을 熟하면 다시 浮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그 故는 辛은 마땅히 庚으로 歸하고 乙은 마땅히 甲으로 歸하는 것이니라.)
膈膜에 連하고, 形에는 軟堅이 있고
(肝의 系는 膈下에서 右脇肋上에 著하고 膈에 貫하며 肺中에 入하고 膈膜과 서로 連하여 있느니라. 筋脈은 모두 肝이 主하는 바이니라.
靑色에 小理하면 肝이 小하니 肝이 小하면 臟이 安하며 脇下의 病이 없느니라. 粗理하면 肝이 大하니 肝이 大하면 胃를 逼하고 咽을 迫하여 苦膈中하거나 脇下痛하느니라.
廣胸에 骹가 反하면 肝이 高하니 肝이 高하면 上支賁切 脇俛하여 息賁이 되니라. 合脇 兎骹하면 肝이 下하니 肝이 下하면 胃를 逼하고 脇下가 空하니 易하게 受邪하니라.
胸脇가 好하면 肝이 堅하니 肝이 堅하면 臟이 安하여 傷하기가 難하느니라. 脇骨이 弱하면 肝이 脆하니 消癉을 善病하니 易傷하니라.
膺腹이 서로 得하면 肝이 端正하니 肝이 端正하면 和利하여 傷하기가 難하느니라. 脇骨이 偏擧하면 肝이 偏傾하니 간이 偏傾하면 脇下痛하니라.)
血海라 名하니 暮夜에 歸하니라.
(肝은 藏血하는 故로 血海라 名하느니라. 血海가 有餘하면 항상 그 身을 大하다고 想하고, 不足하면 항상 그 身이 狹小하다고 想하느니라. 晝에는 運行하니, 眼이 血을 受하면 能히 視하고 足이 血을 受하면 能히 步하며 掌이 血을 受하면 能히 握하고 指가 血을 受하면 能히 攝하느니라. 夜에 臥하면 血이 肝으로 歸하느니라.
만약 謀慮를 不快한데 肝虛하면 他臟으로 移熱하니 즉 口鼻로 妄行하거나 或 偏溺이 되니, 肝이 藏血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또한 思色하여도 不遂하여 意가 外로 淫하거나 入房이 太甚하여 宗筋이 弛縱하면 發하여 筋痿가 되거나 白淫에 이르니라.
故로 經에 이르기를 "筋痿는 肝에서 生하니 使內하기 때문이니라. 또한 轉筋도 肝이 主하는 바이니라" 하느니라.)
風이 動하면 筋脈踡縮 胠滿不便 癰疽가 되고
(肝의 合은 筋이니라. 대개 外瘡은 筋脈에서 發하니 모두 肝이 主하는 바이니라.
經에 이르기를 "脾가 肝으로 移寒하면 癰腫 筋攣한다" 하느니라.)
氣가 逆하면 頭頂眩痛 積肥杯覆 脇罅하니라.
(大怒한 바가 있어 氣가 上하여 不下하고 氣가 上으로 逆하면 頭痛 眩暈하느니라. 脇에 積하면 肥氣가 되니, 突出하여 마치 肉이 肥盛한 狀이 되니라.
<難>에 이르기를 "肝의 積은 肥氣라 名하니 左脇下에 있으며 覆杯와 같고 頭足이 있느니라. 久하도록 不愈하면 人으로 하여금 咳逆 㾬瘧하게 하느니라. 連歲하도록 不已하면 季夏 戊已日에 得한 것이니라. 어째서 그렇게 말하는가? 肺病은 肝으로 傳하고 肝은 마땅히 脾로 傳하며 脾가 季夏의 旺을 適하면 旺한 者는 受邪를 不肯하니 肝이 다시 肺로 還하려고 하나 肺는 受하기를 不肯하는 故로 留結하여 積이 되니라. 小兒에게 이 病이 多하게 있느니라.)
熱이 爭하면 目赤 驚狂 脇疼 肢躁하고 疝㿗가 되며
(經絡이 비록 이미 熱을 受하여도 本臟은 아직 邪를 受하지 않았는 고로 爭이라 하느니라.
肝血이 熱하면 目이 赤腫하고 虛하면 眼前에 生花하느니라. 肝의 性은 靜한데, 熱하면 狂言 多驚駭 四肢躁擾 臥不得安하느니라.
肝熱이 鬱하면 脇痛 小腹牽莖囊痛하니 이를 㿗疝이라 名하느니라. 肝經의 濕熱은 疝이 되는 本이니라.)
虛하면 關節不利 腰連脚弱하고 懼怕가 多하니라.
(血이 虛하면 週身의 關節이 不利하고 甚하면 筋骨이 踡痿하느니라. 血이 枯하면 腰疼 脚弱하고 濕熱을 挾하면 膝脛痿痺하느니라.
血이 不足하면 多懼하고 有餘하면 多怒하니라.)
血이 枯하면 食至에 聞腥하고
(病으로 胸脇支滿하면 食에 妨하니, 食에 至하면 先으로 聞腥躁臭氣 唾出淸液하느니라. 先으로 唾血하고 四肢淸 目眩 時時前後泄血하는 病을 血枯라 名하느니라. 이는 年少할 時에 大脫血하므로 得하느니라. 만약 醉하여 入房하거나 中氣가 竭하거나 肝이 傷한 故로 月事가 衰少하여 不來하니라.)
痰冷이면 遺溺 吐瀉하니라.
(冷하면 痰이 起하니, 胸滿 吐淸水 惡食鮮菜하고 甚하면 遺溺不禁하거나 或 洞瀉이 되니라. 대개 冷證은 모두 難治이니라.)
補는 木瓜 阿膠 (川芎 黃芪 人蔘 沙蔘 薏苡仁 五加皮 酸棗仁 芡實 胡黃連 草龍膽)로 하고, 瀉에는 必히 靑皮 芍藥 柴胡 (前胡 靑黛 橘葉 犀角 萎㽔 款冬花 吳萸 秦皮)로 하며.
凉은 鼈甲 菊花(草決明 車前子 三稜 蕪荑)로 하고, 溫에는 必히 木香 肉桂 半夏 (肉荳蔲 陳皮 檳榔 蓽撥)로 하느니라.
縱怒 過勞는 病의 源이니,
被髮 飱麻하고 覇에 任하지 말지니라.
(春三月에는 마땅히 夜臥 早起하여야 하고 被髮 緩形하여야 하며 生하고 殺하지 말며 賞하고 罰하지 말 것이니, 이는 春氣의 應이니, 養生하는 道이니라.
이에 逆하면 肝을 傷하느니라. 麻는 東方에서 用하는 粮이니라. 肝病에는 마땅히 麻 粳米 牛肉 棗 葵를 食하여야 하니. 味가 모두 甘하느니라. 어느 月에 病을 得하였는지를 不拘하고 마땅히 春氣를 體하여 養하여야 하느니라.)
異하도다. 【膽】이여! 出入하는 竅가 없으면서 肝의 葉間에 附하여 있고
水色의 金精으로 淸淨의 府라고 名하고 胃의 私汚를 避하였느니라.
(膽이란 金의 精이고 水의 色이니 그 色은 玄하느니라. 그 形은 懸한 瓠와 같고 그 神은 龜蛇이니라. 出入하는 竅가 없고 肝의 短葉間에 附하여 있으며 六腑가 傳化하는 것과는 不同하니, 淸淨之府가 되니라.)
精汁(三合)을 藏하고, 驗은 五爪의 靑紅이고
(肝은 비록 爪에 應하나 膽은 肝과 合하는 故이니라. 爪厚 色黃하면 膽이 厚하고 爪薄 色紅하면 膽이 薄하느니라. 爪堅 色靑하면 膽이 急하고 爪濡 色赤하면 膽이 緩하느니라. 爪直 色白無約하면 膽이 直하고 爪惡 色黑多紋하면 膽이 結하니라.)
榮衛를 行하고, 重은 三兩하고 零數이니라.
(榮衛는 비록 肺에서 主하지만 그 流行은 또한 膽에서 主하느니라. 故로 膽氣는 子에서 始하느니라.
云하기를 "膽의 重은 三兩三銖이니, 三銖란 今의 一錢二分半이니라. " 하느니라.)
氣는 心脇膊項이 痛하고 不便하며 或 髮燥 體枯 面塵하고
(足少陽의 正은 髀를 繞하고 毛際에 入하며 厥陰에 合하고 그 別한 것은 季脇之間으로 入하고 胸裏를 循하며 膽에 屬하고 散하여 肝으로 上하고 心을 貫하여 上하고 咽을 挾하며 頤頷中으로 出하고 面으로 散하며 目系로 繫하고 少陽과 外眥에서 合하느니라. 故로 氣病은 이와 같으니라. 不便이란 肝은 陰器를 循하고 上으로 膈을 貫하여 絡하는 故로 兩胠이 滿하여 不得小便하느니라. 髮燥란 膽에 怒火가 있는 것이니, 膽은 膀胱과 合하여 上으로 毛髮을 榮하게 하느니라. 風氣가 盛하면 焦燥하게 되니라. 汁이 竭하면 身體를 枯하게 하느니라. 面色이 蒙塵한 것은 氣가 滯하면 榮衛의 道가 澁하기 때문이니라.)
風은 頭眉 耳目을 攻하여 多傾케 하고 或 癲癎 吐沫 口苦하니라.
(少陽脈은 上으로 頭角을 抵하고 耳後로 下하며 頸을 循하느니라. 風邪가 上攻하면 頭痛 眉傾 耳暴聾 目銳眥腫赤하느니라. 風이 甚하면 瘈瘲 癲癎하고 輕하면 常吐黃水하고 口가 苦하게 되니라.)
熱이 壅하면 鼻淵 咽腫 食㑊 痿躄難行하고
(膽은 咽門을 候하는 故로 熱이 壅하면 生瘡 腫痛하느니라. 食㑊이란 胃가 膽으로 移熱한 것이니 食이 入하면 그 移가 易하게 過하니, 肌膚를 生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㑊이란 易의 뜻이니라. 痿躄 坐不能起란 熱하면 筋이 縮하기 때문이니라. 足少陽의 別을 光明이라 하는데, 踝上에서 五寸 去하니, 故로 이를 主하니라.)
虛로 怯하면 昏淚 不眼 善恐 如人將捕하니라.
(人이 자주 謀慮 不決하는 故로 膽氣가 虛하면서 溢하여 淚가 되니라. 淚란 類의 뜻이니라. 膽이 水氣를 受하고, 坎과 同位가 되면 眼도 또한 水가 되니라. 人心이 悲하면 淚가 出하니, 水가 火를 得하면 煎하여진 陰이 必히 陽을 따르는 故로 悲하면 淚가 出하느니라. 老人의 膽汁은 慳하니, 哭하여도 無淚하고 笑하면 有淚하니 火盛 水虧한 것이니라. 故로 膽이 熱하면 또한 流淚하느니라.
熱하면 多眼하고 虛하면 不眼 獨臥神無所附 尤生驚畏 善太息 恐如人將捕 或 夢細草하니라.)
冷에는 不食菜(或 吐酸水하니라.)하고 左邊 五肋之中이 痛悶하고
血瘀하면 生癭하고 兩腋 缺盆(모두 膽)之路에 馬刀하느니라.
補는 胡黃(連) (草)龍膽 (木通)으로 하고, 瀉는 必히 靑皮 柴胡 (黃連)으로 하며
溫은 橘(皮) 半(夏) 生薑 (川芎)으로 하고, 凉은 必히 黃連 竹茹 (柴胡)로 하느니라.
公直 果斷하면 저절로 降衷하고
(膽은 金에서 生하고 金은 武를 主하는 故로 中正之官이 되며 決斷이 出하느니라. 人稟이 剛正 果斷하고 直하여 無疑 無私하면 膽氣가 正한 것이니라.)
壯膽 安神케 하려면 藥餌로 資하니라.
(稟이 怯한 者는 蔘棗丸 朱雀丸이 또한 가히 資助하니, 膽氣를 全하게 하느니라.)
【脾】는 黃庭을 鎭하니, 水穀을 磨하여 四臟을 養하고
(黃은 脾色이고, 庭은 中이니라. 脾는 中脘 一寸二分에 去하니 上으로는 心에서 三寸六分 去하고 下로는 腎에서 三寸六分 去하니, 中間의 一寸二分을 黃庭이라 名하느니라. 天에 있어서는 太陽이고 地에 있어서는 太陰이며 人에 있어서는 中黃祖氣이니라.
脾氣가 壯하면 能히 水穀을 磨消하여 四臟을 榮養하니라.)
職은 諫議를 兼하니 生硬한 것을 卻하여 心君을 輔하니라.
(脾는 本으로 倉懍之官이고 五味가 出하느니라.
飮食은 人의 大欲이니라. 대개 生冷 堅硬한 物은 心이 食하려고 하는 바이나 脾가 능히 化할 수 없으면 감히 食하지 못하느니라. 故로 또한 諫議大夫라 名하느니라. 誤食하면 留하여 質을 傷하게 하니, 氣를 傷하게 하는 것보다 甚한 것이니라.)
中에서 五氣를 理하여 體面으로 運布하며
(脾는 中에 居하여 四象을 和合케 하느니라. 五氣를 中에서 理하니 水穀精微를 運布하여 肌體를 潤하게 하니 面肉이 滑澤케 되니라. 脾가 壯하면 臀肉이 肥滿하게 되고, 脾가 絶하면 臀의 大肉이 去하니라.)
上으로 兩眉에 應하고 그 榮은 口唇으로 通하니라.
(脾의 神은 上으로 兩眉間과 通하니 明堂穴 內 一寸이니라. 脾는 血을 裹하고 藏榮을 主하니, 上으로 口에 通하여 五味를 知하고 그 華는 唇에 있느니라.
黃色에 小理하면 脾가 小하고 脾가 小하면 臟이 安하여 邪에 難傷하느니라. 粗理하면 脾가 大하니, 脾가 大하면 湊䏚而痛으로 苦하고 不能疾行하니라.
揭唇이면 脾가 高하니, 脾가 高하면 䏚引季脇而痛하느니라. 唇이 下縱하면 脾가 下하니 脾가 下하면 下로 大腸에 加하여 臟이 受邪로 苦하니라.
唇이 堅하면 脾가 堅하니, 脾가 堅하면 臟이 安하여 難傷하느니라. 唇이 大而不堅하면 脾가 脆하니 脾가 脆하면 消癉의 病을 잘하고 易傷하느니라.
唇의 上下가 好하면 脾가 端正하니 脾가 端正하면 和利하여 難傷하느니라. 唇가 偏擧하면 脾가 偏傾하니 脾가 偏傾하면 善脹 善滿하니라.)
扁하고 馬蹄와 似하며 廣은 三寸이며 長은 五寸이며
(形이 扁하고 馬蹄와 似하며 또한 刀鎌과도 같으니라.)
膜은 胃府와 連하며 重은 二斤(三兩)이고 散한 膏가 半斤이니라.
(脾에게 있는 大絡은 그 系가 膈下 正中에서부터 胃의 上의 左脇에 微著하고 胃의 胞絡과도 相附하느니라. 胃의 包는 脾의 上에 있으며 胃와 相並하여 周回를 結絡하느니라. 漫脂가 遍布되어 있으며 上下로 二系가 있으니, 上의 것은 膈을 貫하고 肺中으로 入하며 肺系와 相並하되 肺系의 後에 있느니라. 그 上은 곧 咽門이고 咽下는 胃脘이며 胃脘의 下는 곧 胃의 上口이니 그 處를 '賁門'이라 말하느니라. 水穀이 이로부터 胃에 入하고 胃가 穀氣를 出하여 그것을 肺로 傳하니, 肺는 膈上에 있어서 이로 인하여 賁門이라 하느니라. 그 門과 膈膜이 相貼하는 間에도 漫脂가 相包하느니라. 胃中의 水穀이 腐熟되면 幽門에서부터 小腸으로 傳入되는 故로 太倉의 下口를 '幽門'이라 말하느니라.
○ 散膏는 裏血을 主하니 各 臟의 血脈을 모두 이것이 主하는 바이니라.
氣로 痛하고 膨脹 水腫하며 久하면 右臍에 痞가 있게 되고
(氣가 滯하면 心腹㽱痛 膨脹 水腫하느니라.
痞란 痞塞하여 不通하는 것이니라. 脾의 積을 痞氣라 하며 胃脘에 있으며 大는 엎은 杯와 같으니라. 冬의 壬癸日에 得하니 어째서 그렇게 言하는가? 肝病은 脾로 傳하고 脾는 마땅히 腎으로 傳하는데, 腎이 冬에 旺을 適하여 旺하면 受邪하지 않으니, 脾가 다시 肝으로 還하려고 하나 肝은 受를 不肯하는 故로 留結하여 積이 되니라. 久하면 四肢가 不收하고 發하여 黃疸이 되거나 或 消中이 되니, 飮食은 肌膚가 되지 않느니라.)
風이 羈하면 癱瘓 肉蠕하고 輕하면 四體가 不勤하니라.
(輕하면 怠惰하고 重하면 癱瘓하느니라. 이는 모두 脾精이 不行하여 陰道가 不利하니 筋骨 肌肉이 生할 氣가 없는 故로 不用하느니라. 肉은 脾에 屬하고 脾는 風濕을 受하면 衛氣가 不榮하여 肌肉이 蠕動하거나 或 痿痺不仁하니 이를 '肉痿'라고 말하느니라.
經에 이르기를 '肉痿는 濕地에서 得한다'하느니라. 또 이르기를 '脾가 熱하면 色黃하면서 蠕動한다'하니라.)
肥甘하면 熱이 泛하니 口瘡 舌强 中消 發疸하고
(唇燥 口瘡 舌根强痛은 肥甘으로 發한 것이니라. 肥를 食하면 腠理가 密하여져서 陽氣가 外泄하지 못하는 故로 肥는 人으로 하여금 內熱케 하느니라. 甘이란 性氣가 和緩하여 散逆을 發하는 故로 甘은 人으로 하여금 中滿케 하느니라. 그런데 內熱하면 陽氣가 炎上하고 炎上하면 欲飮하여 嗌乾하느니라. 中滿하면 陽氣가 有餘하고 有餘하면 脾氣가 上溢하는 故로 그 氣가 上溢하면 消渴로 轉하느니라. 대개 脾가 熱하면 胃液이 滲泄하는 故로 乾而渴하느니라. 疸이란 濕熱이 甚한 것이니라.)
酒色하면 虛羸하니 節緩 腸澼 吐瀉 轉筋하니라.
(대개 脾가 虛하면 飮食을 夢하느니라. 虛하면 取하는 것을 夢하고 實하면 與하는 것을 夢하느니라. 그 時를 得하면 築垣 蓋屋을 夢하느니라.
酒가 胃에 入하면 絡脈은 滿하고 經脈은 虛하니 經脈의 陰氣가 虛하면 陽氣가 入하여 胃가 不和하느니라. 前陰은 太陰 陽明의 合하는 곳이니, 胃이 不化하면 精氣가 竭하면서, 四肢가 不榮케 되니라. 醉飽하여 入房하면 氣에 脾中에 聚하여 散하지 못하고, 酒氣와 穀氣가 相薄하여 熱이 中에 盛하게 되는 故로 身에 遍身에 內熱하면서 弱가 赤하게 되니라.
羸瘦는 能히 食하나 肌膚을 生하지 못하는 것이니, 곧 大腸이 胃로 移熱한 것이며, 또한 '食易'이라 名하느니라. 節緩은, 脾의 大絡을 大包라 名하고 淵腋下 三寸으로 出하고 胸脇을 布하니, 實하면 身體盡痛하고 虛하면 百節이 모두 縱緩케 되니라. 이 脈에 血이 羅와 같이 絡하면 모두 이를 取하여야 하니, 脾의 大絡脈이니라. 대개 이 十五絡은 實하면 必히 見하고 虛하면 必히 下하느니라. 視하여도 不見하면 上下에서 求하여야 하나 人의 經이 不同하니 絡脈이 異하여 別하는 바이니라. 腸澼은 腎虛하여 精氣가 內消하니 下焦가 守持를 主할 수가 없어서 脾로 移熱하고 脾는 虛하여 水를 능히 制할 수가 없어서 受病하고 久하면 虛損이 되고 腸澼이 되니라. 除하여져 氣가 이를 禁止하지 못하면 死하느니라. 吐瀉 轉筋은 飮食 傷風이니, 木이 土를 乘한 것이니라.)
血은 瘕癥가 되고 臥立皆倦하며
(血이 瘀하면 瘕癥가 되고 人으로 하여금 强立하여도 嗜臥하거나, 或 不臥하니라.)
手足이 冷하면 痰飮이니 마땅히 分하여야 하느니라.
(대개 脾胃의 病에서 手足이 冷하면서 不渴하면 이는 冷痰의 壅滯이니, 마땅히 溫散하는 것으로 分消하여야 하느니라.)
補는 蔘 芪 苓 朮로 하고 (茯苓 白朮 甘草 蒼木 陳皮 半夏 蓮肉 芡實 山査 扁豆 麥芽 滑石 山藥 白芍 乾薑 大腹皮 升麻 柴胡 枳殼 人蔘 黃芪) 瀉에는 必히 巴 稜 枳殼 (巴豆 三稜 赤芍 葶藶 桑白皮 靑皮 鱉甲)으로 하느니라.
凉은 梔 連 滑石 (山梔 黃連 羚羊角 甘草 白芍 連翹 升麻 澤瀉 萎㽔 仙靈脾)로 하고 溫에는 必히 香附 砂仁 (乾薑 生薑 木香 肉桂 肉荳蔲 川芎 益智仁 吳萸 丁春 藿香 胡椒 附子 良薑 紅豆蔲)으로 하느니라.
豆 栗 藿 豕는 病에 宜하고 (大豆 豕肉 栗 藿은 모두 鹹하니, 脾病에 마땅히 食하여야 하느니라.)
飮食 歌樂은 그 眞을 養하느니라. (대개 脾病은 모두 飮食 勞倦으로 인하여 虛에 이른 後에 邪가 入하게 된 것이니라. 그런데 飮食은 一日이라도 없으면 不可하니, 但 마땅히 調節하거나 或은 歌樂으로 脾氣를 鼓動하여 眞元을 養하여야 하느니라.)
【胃】는 太倉이라 號하고
俗에서는 肚라고 呼하느니라.
(容하지 않는 바가 없으니 마치 倉庫이 그러한 것과 같으니라.)
上으로 咽門(食管)에 透하여 그 呑한 바를 受하고
小腸에 曲接하여 그 腐한 바를 傳하니라.
容은 三斗 五升이니, 그 留도 이와 같고
(橫屈하여 水穀을 三斗五升 受하느니라. 그 中에는 항상 穀 二斗 水 一斗五升이 留하느니라. 平人은 日에 再로 圊에 가니 一行에 二升半, 곧 日中에 五升이니, 七日이면 五 七하여 三斗五升의 水穀이 盡하게 되니라. 故로 平人은 飮食을 七日 하지 않으면 死하는 것이니 이는 水穀 津液이 모두 盡하기 때문이니라.)
長은 二尺 六寸이며 大는 一尺 五(寸)이니라. (徑은 五寸이고 重은 二斤一四兩이니라.)
形은 膕에 驗하니 그 厚薄이 不同하고
(膕은 肉의 標이니 즉 '肚皮'이니라.
脾는 肉에 應하느니라.
肉膕이 堅大하면 胃가 厚하느니라. 肉膕이 麽하면 胃가 薄하느니라.
肉膕이 小而麽하면 胃가 不堅하느니라. 肉膕이 身과 不稱하면 胃가 下하느니라. 胃가 下하면 下管의 約이 不利하느니라. 肉膕이 不堅하면 胃가 緩하느니라.
肉膕에 裏累가 無하거나 小하면 胃가 急하고 膕肉에 裏累가 多少하면 胃가 結하느니라. 胃가 結하면 上管의 約이 不利하니라.)
氣는 口에 通하니 脈息을 主하니라.
(五味가 口에 入하면 胃에 藏하니 五臟의 氣를 養하느니라. 氣口도 또한 太陰이니라. 따라서 五臟六腑의 氣味는 모두 胃에서 出하니, 氣口로 變하여 見하느니라. 氣口란 手魚際의 後에 있는 脈動을 候하는 그것이니라. 手太陰이 脈氣가 行하는 곳이니, 故로 '氣口도 또한 太陰이다'라고 말하니라.)
淸升 濁降하니 六腑의 大源이고
食化 飮消하니 五臟이 安堵하니라.
(胃中의 淸氣가 升하면 濁氣가 降하고, 飮食이 消化되면 百病이 不生하니, 五臟이 調和하고 安然하여 堵와 같으니라. 이는 胃가 陽氣의 發生을 主하고 六腑의 源이 되기 때문이니라.
아! 至濁의 中에도 至淸한 것이 存하는구나!)
風에 中하면 口喎 喉痺 頸汗 膈塞 腹大하고 或時 目黃 目泣하며
(胃脈은 鼻에서 起하고 頞中을 交하며 鼻外를 循하고 齒縫에 入하며 還하여 挾口로 出하고 唇을 環하고 承漿으로 下交하고 頤後 下廉을 循하며 人迎에 이르러 咽을 循하고 缺盆에 入하며 乳 膈으로 下하고 腹裏를 循하며 氣衝에 이르러 合하니, 故로 病이 이와 같으니라. <內經>에 이르기를 "胃風의 狀은 頸多汗 惡風 飮食不下 鬲塞不通 腹善滿 失衣則䐜脹 食寒則泄 形瘦而腹大하니라" 하니 이것이니라.
目黃이란 人이 肥하면 風이 外泄하지 못하여 熱中이 되어 目으로 上蒸하니 變하여 黃色이 되니라. 目泣이란 人이 瘦하면 腠理가 開하여 風이 外泄하게 되니 寒中하여 目淚가 自出하게 되니라.)
氣가 逆하면 喘急 不臥 食脹 妨悶 嘔噦하고 或時 痛心 痛乳하니라.
(上喘이란 陰氣가 下하였다가 다시 上하는 것이니라. 上하면 邪가 臟腑에 客하여 水가 되어 喘하느니라. 또 이르기를 "陽明이 盛하면 喘하면서 惋하니 惋하면 惡人하닐. 不臥하면서 息에 有音하는 것은 陽明의 氣가 그 道를 從하지 못하는 故로 胃가 不和하면서 臥不安하고 또 息에 有音하느니라. 脹滿 妨悶한 것은 腹은 脾에 屬하고 胃에 絡하는 故로 病하면 妨悶하고 喫食하면 脹滿하느니라. 마치 十一月은 子에 屬하여 萬物氣가 모두 中에 藏하는 것과 같으니라. 後의 與氣를 得하면 快然하여 衰한 것 같은 것은 陰氣가 衰하여 陽氣가 出하는 것이니라. 嘔는 陽明의 病氣가 至하면 善嘔하고 嘔가 已하면 곧 衰하느니라. 寒을 挾하면 嘔腥水하고 風을 挾하면 嘔甛水하며 濕을 挾하면 嘔酸水하느니라. 噦는 그 人이 舊에 寒氣가 있었는데 穀氣가 入胃하므로 인하여 肺로 上注하고 寒氣와 新의 穀氣가 相攻 相並하여 다시 胃로 出하여 乾噦가 되는 것이니라.
心痛이란 氣가 胃脘에 鬱하여 當心而痛하느니라. 乳痛은 陽明은 乳房을 主하는 것이니라.)
熱하면 惡火氣(人聲도 惡하게 되니라) 腋腫 口渴 流涎하고 甚하면 登高 發狂하니라.
(發狂 踰牆 上屋이란 陽이 盛하면 能히 升高하느니라.
經에 이르기를 "陽明이 厥하면 癲疾 欲走呼 腹滿 不得臥 面赤而熱 妄言 妄見한다" 하느니라.
虛하면 惡木音 呵噫 腹嚮 脛枯하고 甚하면 身嚲 腰俯하니라.
(胃는 土이니라. 虛하면 聞木音惕然而驚 聞鍾鼓則不動하니, 土는 惡木하고 喜金하느니라. 噫는 陰氣가 上走하여 陽明으로 入하니 陽明의 絡은 心에 屬하는 故로 心으로 上走하면 噫가 되니라. 따라서 時時로 心悶하고 欲食不喜 食 來欠多하느니라. 腹嚮이란 腹中에 穀穀하는 것이니라. 便溺難은 寒氣가 多한 것이니라. 胃陽이 虛하면 陰氣가 上으로 陽과 拒하는 故로 脛寒하거나 或 腫枯하여 股가 능히 收하지 못하느니라. 虛寒하면 面目俱浮 骨節皆痛하고 虛가 甚하면 筋脈解墮 氣不復用하는 故로 身嚲이 되니라. 腰俯란 陽明의 腰痛으로 不可以顧하고 顧而有見하면 善悲하니라.)
冷하면 振寒 鼓頷 翻胃 吐淸하고
(陽이 虛하면 寒慄 鼓頷하느니라. 또한 陰氣가 虛하고 陽氣가 加하여지는 故로 洒洒振寒하느니라. 翻胃 吐淸水不止는 冷敗證이니라.)
血이 瘀하면 鼻衄 腸風 酒癥 食蠱하느니라.
(血이 熱하면 或衄 或吐하느니라. 胃風이 下에 있으면 腸風 下血하고, 上에 있으면 面腫 酒癥 食瘕 蠱疰하니, 모두 胃氣가 不行하면서 瘀血이 痰과 相結하여 된 것이니라.)
巴豆 大黃은 立瀉케 하고 石膏 連翹는 매우 凉하니라.
(瀉에는 巴豆 大黃 枳殼 芒硝 硝石을 用하느니라. 凉에는 石膏 連翹 玉屑 玄明粉 滑石 寒水石 白朮 石斛 茅根 黃連 黃芩 乾葛 天花粉 升麻 紫參 山梔 松脂 竹茹 韭汁을 用하니라.)
丁香 豆蒄는 溫을 從하고 白朮 山藥은 가장 잘 補하니라.
(溫에는 丁春 肉豆蒄 白豆蒄 草豆蒄 良薑 香附 生薑 木香 川芎 藿香 厚朴 益智仁 吳萸 辛荑 胡椒 香茹를 用하느니라. 補에는 白朮 山藥 蓮肉 芡實 山査 陳皮 扁豆 麥芽 神麯 滑石 黃芪 半夏 百合 蒼朮을 用하니라.)
水榮穀衛하니, 脾胃가 相通하고
(胃는 水穀之海이고 脾는 消化之器이니라. 水가 經에 入하면 그 血이 成하고 穀이 胃에 入하면 脈道가 行하게 되니라. 故로 血은 不可不 養하여야 하고 衛는 不可不 溫하여야 하느니라. 血溫 衛和하여 榮衛가 通行하면 天命이 常存하니라.)
春實秋虛하면 陰陽의 逆忤이니라.
(脾는 陰이고 胃는 陽이니라. 陽脈은 上行하고 陰脈은 下行하며, 陽脈은 外로 從하고 陰脈은 內로 從하느니라. 春夏에 陽明은 實이고 從이며 太陰은 虛이고 逆이니라. 秋冬에 太陰은 實이고 從이며 陽明은 虛이고 逆이니 이는 脾胃의 病으로, 常으로 서로 更迭하여, 不定하니라.)
【肺】系는 喉管이니 氣의 宗이 되고
(肺系는 二가 있으니, 一系는 上으로 喉嚨으로 通하고 그 中은 心系와 相通하느니라. 肺의 系는 膈 正中에서 左脇으로 微近하여 胃의 上에 居하고 胃胞絡 및 胃脘과 아울러 相連하고 膈을 貫하여 心肺와 相通하며 膈膜과 相綴하느니라. 一系는 心에서 肺 兩大葉의 間으로 入하고 曲折하여 向後하며 脊膂의 細絡과 아울러 相連하고 脊髓를 貫通하고 腎系와 相通하느니라. 腎은 納氣하고 肺는 主氣하며 肺는 榮衛의 行을 主하니 相傅之官이며 治節이 出하며 氣의 本이니라. 相傅는 지금의 尙書와 같으니라.)
形은 人肩과 似하여 臟의 蓋가 되니라.
(形은 人肩과 似하느니라. 또한 磬와 같이 五臟의 上에 懸하여 華蓋가 되니라.)
三斤 三兩으로 空空이 相通하고
六葉 兩耳이며 脈脈이 朝會하니라.
(重은 三斤三兩이고 六葉 兩耳이니 共히 八葉이니라. 下로는 竅가 없고 葉中에 二十四空의 行列이 있으며, 諸臟의 淸濁之氣를 分布케 하느니라. 脈氣가 經으로 流하고 經氣는 肺로 歸하니, 肺朝百脈하느니라. 精을 皮毛로 輸하니 毛脈이 精을 合하느니라. 氣가 腑로 行하니 腑精과 神明이 四臟에 留하느니라. 氣가 權衡으로 歸하고 權衡으로 平하느니라. 氣口는 寸을 이루어 死生을 決하니라.)
義는 心에 配하고
(肺는 德에 있어서 義가 되고, 心은 禮이 되며, 肝은 仁이 되고, 脾는 信이 되며, 腎은 智이 되니라. 그러나 모두 心이 統하니라.)
卦는 兌를 象하니라.
(肺는 卦에 있어서 兌를 象하느니라. 또 이르기를 "肺는 氣가 通하니 乾을 象하고, 心은 離를 象하며, 肝은 震을 象하고, 脾는 坤을 象하며, 腎은 坎을 象하고, 膽은 巽을 象하며, 胃는 艮을 象하느니라. 外象으로 言하면 乾은 左脚이고 坎은 外腎이며 艮은 右脚이고 震은 右身이며 巽은 右手이고 離는 頭頂이며 坤은 左手이고 兌는 左身이니라. " 하느니라. 그러나 人은 兩儀를 稟하여 生하였으니, 八卦로 配合한 大槪는 이와 같으나 그 實은 一氣가 流行한 것이니라.
每 子時에는 左脚心 湧泉穴에서 陽을 起하여 左의 足腹脇手을 循하고 上으로 頭頂顖門의 午位에 이르러 止하느니라. 午時에는 頂門에서부터 右手脇腹足을 循하여 下로 右脚心에 이르러 止하느니라. 이는 坎離로 陰陽이 消息하는 것이니 故로 後天圖에서 獨言하였느니라.)
穀은 稻이고 畜은 馬이며 魄이 그 中에 藏하고
(稻의 色은 白이니 肺의 穀이 되니라. 馬는 잘 鬪하니 金을 象하여 肺의 畜이 되니라. 精과 並하여 出入하는 것을 '魄'이라고 말하니 곧 精氣의 匡佐이니라. 肺은 藏魄하고 肝은 藏魂하니, 魂은 陽의 精이고 魄은 陰의 精이니라. 陽은 動하고 陰은 靜하니, 魂은 遊하고 魄은 守하느니라. 陰陽이 相濟하니 魂魄이 相守하느니라. 魂이 不遊하고 魄이 不守하면 陰陽이 모두 喪하느니라. 魄이 不守하면 魂이 孤하니 陽도 또한 消亡하느니라. 陰陽은 마땅히 항상 相濟하여야 하는 故로 叔和가 이르기를 "魂은 魄과 共連되어 있다" 하느니라.
대개 人의 夢寐는 모두 魂魄이 合하여 되는 것이니라. 肺가 熱하면 美女가 相依하거나 或 兵戈가 相競하는 것을 夢하고 虛하면 水田을 涉하는 것을 夢하니라.)
合皮 榮毛하며 鼻가 외에 應하니라.
(肺는 皮毛를 主하니 上으로 眉를 榮하고 鼻에 開竅하느니라.
白色에 小理하면 肺가 小하고 肺가 小하면 少飮하니 喘咳를 病하지 않느니라. 粗理하면 肺가 大하고 肺가 大하면 多飮하니 胸痺 喉痺 逆氣를 잘 病하느니라.
巨肩 反膺 陷喉하면 肺가 高하니 肺가 高하면 上氣 肩息 欬하느니라. 合腋 張脇하면 肺가 下하니 肺가 下하면 居賁 迫肺하여 肋下痛을 잘 하느니라.
好肩 背厚하면 肺가 堅하니 肺가 堅하면 欬 上氣를 病하지 않느니라. 肩背가 薄하면 肺가 脆하고 肺가 脆하면 消癉의 病으로 苦하며 易傷하느니라.
背膺이 厚하면 肺가 端正하니 肺가 端正하면 和利하여 難傷하느니라. 肋이 偏踈하면 肺가 偏傾하니 肺가 偏傾하면 胸偏痛하니라.)
氣가 逆하면 胸痞 背疼 喘哮 息賁하고
(肺氣가 太過하면 人으로 하여금 喘咳 逆氣하고 背痛으로 慍慍然하거나 或 胸膈의 膹悶之氣가 牽引하여 背疼하느니라. 또한 起居가 如故한데 息에 有音하면 이는 肺의 絡脈이 逆하여 經을 따라 上下하지 못하는 故이니라. 息賁이란 肺의 積의 名이니, 그것이 或息 或賁하면서 起하기 때문이며, 右脅下에 있고, 그 大는 엎은 杯와 같으니라. 春의 甲乙日에 得한 것이니, 어째서 그렇게 言하는가? 心病은 肺로 傳하고, 肺는 마땅히 肝으로 傳하나 肝이 春의 旺을 適하니 旺한 것은 受邪하지 않아 肺가 다시 心으로 還하려 하나 心은 受를 不肯하는 故로 留結하여 積이 된 것이니라. 久하도록 不已하면 人으로 하여금 洒淅寒熱 喘咳하여 肺癰을 發하니라.)
風이 浮하면 涕 塞 聲重 癮疹 瘡疥하니라.
(涕는 肺의 液이니, 傷風하면 涕流 鼻塞 聲重하느니라. 그 聲은 哭이고 그 志는 憂이니 故로 哭하면 淚가 出하느니라. 또 이르기를 "肺가 熱하면 涕가 出한다" 하느니라. 대개 黃涕가 膿과 같고 그 大가 彈丸과 같은 것이 鼻中으로 出하고 不出하면 肺를 傷하느니라.
肺는 皮毛를 主하니 風이 盛하면 癮疹 瘡疥를 生하니라.)
熱이 着하면 咽膈 尻陰 股膝이 모두 痛하고 鼻齄 鼻痔하거나 或 淵이 되고
(肺는 喉 舌과 通하고 그 候는 胸中에 있느니라. 故로 熱이 壅하면 喉舌腫痛 胸膈滿悶하느니라. 尻陰股膝이 痛하여 痿躄이 되는 것은 肺熱로 葉이 焦한 것이니라.
鼻端이 紫紅 粉刺하는 것을 '鼻齄'라 말하느니라. 內에 息肉이 生한 것을 '鼻痔'라 말하느니라. 流涕가 不止한 것을 '鼻淵'이라 말하느니라. 모두 上熱 下虛한 것이니라.)
虛가 極하면 呼吸息微 欠伸 溺頻하고 肺痿 肺癰 或은 瘵가 되니라.
(肺는 主氣하니 虛하면 呼吸이 少氣하여 不足以息하고 小便은 頻數하거나 或 遺하느니라. 虛가 甚하면 相火가 乘하여 咳하면서 見血하거나 或 勞瘵 肺癰 肺痿가 되니라.)
冷할 時에는 身顫 嘔涎하고
(用力으로 顫掉 聲嘶하는 것은 氣虛이니 衛冷이 甚한 것이니라. 肺脈은 中焦에서 起하여 下로 大腸을 絡하고 胃口로 循하며 膈을 上하고 肺에 屬하는 故로 虛寒하면 嘔沫을 잘 하느니라.)
血이 燥하면 掌熱 乾咳하니라.
(手太陰의 別의 名은 列缺이니, 腕上에서 起하고 太陰의 經과 並하여 掌中으로 直入하는 故로 肺經의 血이 燥하면 掌心도 또한 熱하게 되니라. 乾咳란 肺中에 津液이 없는 것이니라.)
補는 蔘 芪 阿膠 五味(子 山藥 紫菀 酸棗仁 麥門冬 車前子 百部 白膠 瓜蔞仁 白茯苓)로 하고 溫은 必히 陳皮 半夏 乾薑 (款冬花 生薑 白豆蒄 肉桂 木香 杏仁 蘇子)으로 하느니라.
凉은 知母 瓜蔞 桔梗(沙蔘 天門冬 玄蔘 貝母 馬兜鈴 香茹 枯芩 冬瓜子 蘿蔔子 犀角 百部 山梔 枇杷葉 人溺 石膏 靑黛)로 하고 瀉는 必히 葶藶 桑皮 蛤蚧 (防風 檳榔 枳殼 通草 澤瀉 赤茯苓 琥珀 冬葵子)로 하느니라.
輕聲 美食하면 저절로 淸虛하게 되고
(대개 肺의 病은 모두 呼叫가 過度하거나 或 煎煿 酒麪 薑椒가 太過하므로 인하여 虛實에 이르러 見하느니라. 病者는 마땅히 輕聲 緩語하여 그 氣를 養하여야 하고, 苦麥 羊肉 杏 薤를 食하여야 하니, 모두 苦로 潤燥하니라.)
夙興 夜寐하면 災害를 防하니라.
(秋 三月은 天地가 容平하니 早臥 早起하여야 하며, 雞와 같이 興하여 神氣를 收斂하여야 하니, 養收의 道이니라. 이에 逆하면 傷肺하고 冬에는 食泄이 되니 奉藏하는 자가 少하니라.)
【大腸】은 또한 廻腸이라 名하니 長은 二丈一(尺)이고 大는 四寸이며 水穀을 一斗七升半 受하고
(迴腸이란 當臍하여 右迴하며 疊積을 十六曲하느니라. 徑은 一寸半이니라. 穀을 一斗, 水를 七升半 受하니라.)
魄門은 上으로 闌門에 應하고 長은 二尺八(寸)이며 大는 八寸이고 穀을 九升三合八分 受하니라.
(魄門은 肺가 魄을 藏하기 때문이니라. 또한 '廣腸'이라고도 하니, 大小腸보다 廣濶함을 말하느니라. 또한 '肛門'이라고도 하니, 그 處가 車의 釭形과 似함을 말하느니라. <內經>에서는 이를 一臟으로 보니, 故로 俗에서는 '墜臟'이라 名하느니라.
熱하면 重墜하거나 或 突出하고 虛하면 脫下하여 不收하니라.
穀을 九升三合八分合之一을 受하니 尊으로 出而不納을 主하느니라. 대개 腸胃는 合하여 水穀을 八斗七升六合八分合之一을 受하느니라. 闌門이란 大小腸이 各 物을 受하여 傳化하고는 여기서 서로 會하니, 滓는 廣腸으로 入하고 水는 膀胱으로 入하며 關으로 闌하여 分膈하는 故로 '闌門'이라 하느니라.)
肛의 重은 거의 十二兩이고
腸의 重은 다시 二斤을 加하느니라. (肛門은 重이 十二兩이고 大腸은 重이 二斤十二兩이니라.)
總으로 肺와 通하고 心 腎 膀胱과 連絡하며 膈과 系하며
(肛門은 또한 大腸의 下截이니라. 總으로 肺와 表裏가 되니라. 大小腸의 系는 膈下에서 脊膂와 心腎 膀胱과 連하여 相系하고 脂膜 筋絡이 散布하여 裏를 包하느니라. 그러나 各 分의 紋理는 大小腸 膀胱과 羅絡하니, 그 細脈의 中은 氣血 津液이 流走하는 道이니라.)
外의 應은 皮에 있으니 氣血 津液의 潤燥가 不均하니라.
(肺는 皮膚에 應하느니라. 皮가 厚하면 大腸이 厚하느니라. 皮가 薄하면 大腸이 薄하느니라. 皮가 緩하고 腹裏가 大하면 大腸이 大하면서 長하느니라. 皮가 急하면 大腸이 急하면서 短하느니라. 皮가 滑하면 大腸이 直하느니라. 皮肉이 서로 離하지 않으면 大腸이 結하니라.
氣血 津液이 調和하면 大便이 또한 調하느니라. 燥熱하면 便이 堅而澁하느니라. 寒濕하면 便이 潤而利하니라.)
風이 搏하면 耳鳴 齒痛 便血하거나 或時 欲食不食 嘔吐淸水하니라.
(便血에 遠近이 있는 것은 腸이 心 腎 膀胱에 系한 故이니라. 食則嘔吐하는 것은 肺風이 大腸으로 傳入하여 腸中으로 하여금 宛轉 搏上케 하여 不欲食 食卽嘔吐淸令水하는 것이니라.)
血이 壅하면 鼻衄 目黃 喉痺하거나 或時 大指次指 肩臑가 痛頻하니라.
(手陽明脈은 大指次指의 端에서 起하고 臂臑外를 循하며 肩髃의 前廉으로 上하고 齒로 下하며 還하여 口로 出하고 人中에서 交하니 左는 右로 右는 左로 가고 鼻孔을 挾하며 目側을 交하니 故로 病이 이와 같으니라.)
氣가 秘하면 腹滿 切痛하고 外注하면 皮膚堅硬하며
(氣가 腸中에 體하면 切痛 或鳴 腹滿 大便秘澁하느니라. 寒에 重感하면 當臍而痛 卽泄 不能久立하느니라. 만약 氣가 外로 注하고 痰을 挾하면 皮膚堅 而不痛하니라.
熱이 秘하면 臍滿 口瘡하고 內結하면 痔 癰 痢 騂하니라.
(挾臍滿痛 大便不通 或喘不能立 或口生瘡하니 모두 熱證이니라. 濕熱이 內結하면 痔漏 腸癰 痢下赤白하느니라. 騂이란 赤色이니라.)
虛하면 腸鳴 身易瘦하고
冷하면 滑脫 耳難聞하니라.
(腸氣가 虛하면 鳴 身枯瘦 如雞皮有鱗하느니라. 虛冷하면 滑泄 脫肛 耳聾하느니라. 經에 이르기를 "邪가 陽明의 絡을 剋하면 人으로 하여금 耳聾 時不聞音케 하니라" 하느니라.
補는 栗殼 五倍 棕櫚 (牡蠣 木香 肉豆蒄 蓮肉 蓁子 訶子 龍骨)로 하고 瀉는 必히 硝 黃 續隨 桃仁 (芒硝 大黃 續隨子 枳殼 麻仁 石斛 檳榔 旋覆花 榧實 巴豆 葱白 牽牛)으로 하며
溫는 吳萸 人蔘 薑 桂 (乾薑 肉桂 半夏 桃花石 木香 石蜜)로 하고 凉은 必히 芩 連 槐花 茅根 (黃芩 黃連 天花粉 玄蔘 砂糖)으로 하느니라.
아!
水穀의 變化는 自然의 妙이고
(經에 이르기를 "大腸은 傳道之官이니 變化가 出하니라. " 하느니라. <難經>에 이르기를 "唇은 飛門이니라. (이는 唇이 開하면 食이 飛하는 것 같이 入한다는 것을 말하니라.) 齒는 戶門이니라. (飮食이 이로 말미암아 入하는 것을 말하니라.) 咽은 吸門이니라. (嚥入하면 다시 出할 수 없는 것을 말하니라.) 胃는 賁門이니라. (嚥下하면 胃를 向하여 焚한다는 것을 말하니라) 太倉의 下口는 幽門이니라. (臍下 三寸에 있어 幽暗한 곳에 居하는 故로 名한 것이니라.)" 하느니라. 이들과 闌門 魄門을 並合하면 七衝門이 되니, 모두 水穀의 變化 出入이 相衝하는 要路이니라. 但 水穀은 淸芳 甘美하나 運布하면 精微가 되고 腐熟하면 滓穢가 되니, 이는 陰陽 自然의 妙用이니라.)
食息의 調燮은 人에서 由하니라.
【腎】에는 兩枚가 있으니, 左는 水에 屬하고 右는 火에 屬하며,
重은 各 九兩이고, 右는 女를 主하고 左는 男을 主하느니라.
(左右의 兩枚는 共히 一斤二兩이니라. 男은 左腎을 爲主로 하고 女는 右腎을 爲主로 하느니라.)
連脅 系心 貼脊膂하고 脂膜으로 裹하며
裏白 外紫하며 紅豆 같고 相合하여 環과 같으니라.
(腎은 脅下로 連하고 臍에 對하느니라. 形은 紅豆와 같아 相並하여 環과 같으니라. 脊膂膜中에 曲貼하고 裏는 白하고 外는 紫하느니라.
兩腎의 二系는 相通하고 下行하니, 그 上은 心系와 通하여 하나가 되니 소위 坎北 離南이며 水火가 相感하는 것이니라.
左右의 氣는 常으로 相通하니 靜하게 養하기를 極하게 하면 左右가 相合하여 精이 不泄하니라.)
左의 그 槩를 말하면
北에 位하고 水는 오직 慳하여야 하느니라.
(이 條는 專으로 左腎을 말하느니라.
天一은 水를 生하니 專一하게 慳하는 것을 事로 하여야 하느니라. 따라서 五臟에는 모두 補瀉가 있으나 오직 腎에는 補는 있고 瀉는 없느니라.)
納氣 收血 化精하니 封藏之本이고
(左腎은 納氣 收血 化精을 主하고 冬의 令를 司하니 專으로 收藏을 主하느니라. 故로 封藏之本이라 말하니라.)
壯志하고 造無成有하니 別號는 作强之官이니라.
(腎은 志를 藏하느니라. 意가 存하는 바를 '志'라고 말하느니라. 精이 完하면 志가 壯하고 志가 壯하면 精이 더욱 完하는 故로 '精志'라 하니 저절로 서로 隨하느니라. 造無爲有란 男女가 交媾하여 造化하는 것을 形容한 것이니라. 經에 이르기를 "作强之官이니 伎巧가 出한다" 하니, 이는 精志가 完하면 作用에 强하다는 것을 말하느니라. 또한 男은 作强이라고 하고 女는 伎巧라 말하기도 하느니라.)
候는 腰에 있으니 充骨 塡髓하고
(腎의 候는 腰에 있으며 그 充은 骨에 있느니라. 諸髓는 모두 腦에 속하니, 腎이 實로 主하느니라. 叔和가 이르기를 "實하면 腰를 解하기가 難한 것을, 虛하면 水湄에 行溺함을 夢하니라" 하느니라.)
耳에 竅하며 榮髮 駐顔하느니라.
(黑色에 小理하면 腎이 小하니 腎이 小하면 臟이 安하여 難傷하느니라. 粗理하면 腎이 大하니 腎이 大하면 腰痛 不可俛仰를 잘 病하고 邪에 易傷하느니라.
高耳이면 腎이 高하니 腎이 高하면 背膂痛 不可俛仰으로 苦하느니라. 耳後가 陷하면 腎이 下하니 腎이 下하면 腰尻痛하거나 或 狐疝이 되니라.
耳堅하면 腎이 堅하니 腎이 堅하면 腰背痛을 病하지 않느니라. 耳薄하여 不堅하면 腎이 脆하니 腎이 脆하면 消癉을 잘 病하여 易傷하니라.
耳가 好하고 前에 牙車가 居하면 腎이 端正하니 腎이 端正하면 和利하여 難傷하느니라. 耳가 偏高하면 腎이 偏傾하고 腎이 偏傾하면 腰尻痛으로 苦하느니라.
鬚髮 顔面은 모두 督脈이 絡하느니라. 陽精이 盛하여 外로 注하면 鬚髮의 榮이 盛하고 面體의 光이 潤하게 되니라.)
風이 旋하면 目䀮無見하거나 或 面浮 咳水하며 隱曲不利하고
(腎風이면 多汗 惡風 面浮 目視䀮䀮無所見하느니라. 만약 腹에 水氣가 있으면 目下가 또한 腫하니 이를 風水라 名하며 不能偃臥 偃則咳出淸水하느니라. 男子는 身重難行 溺黃하고 女人은 月事不行하니 모두 이를 隱曲不利라 말하느니라. 風이 盛하면 膝脛攣急 不能久立하니라.)
氣가 動하면 饑不欲食하거나 或 喘急 奔豚하며 脅脊痛酸하니라.
(饑不欲食 喘咳 喉中鳴하면 腎氣의 病이니라.
奔豚이란 腎의 積이니 小腹에서 發하며 上으로는 心下에 이르니 마치 豚이 奔然하는 것 같으니라. 夏의 丙丁日에 得하느니라. 어째서 그렇게 言하는가? 脾病은 腎으로 傳하고 腎은 마땅히 心으로 傳하나, 心이 夏의 旺을 適하니 旺하면 受邪하지 않아 腎이 다시 脾로 還하려 하나 脾가 受를 不肯하는 故로 留結하여 積이 되니라. 久하여도 不已하면 人으로 하여금 喘逆 少氣하게 하고 竟에는 骨髓痿弱에 이르니라.
脅脊痛은 腎病이니, 小腹腰脊痛 脛酸을 三日하고 背膂筋痛 小便閉를 三日하며 腹脹을 三日하고 兩脅支痛을 三日하며, 不已하면 死하니, 冬의 大晨이나 夏의 晏晡이니라.
熱하면 口燥 舌乾 咽痛하고 甚하면 小腹脹하면서 背도 强하며
(少陰脈은 腎을 貫하고 肺에 絡하며 舌本에 系하는 故로 口燥 舌乾而渴하느니라. 邪가 少陰의 絡을 剋하면 人으로 하여금 咽嗌腫痛 不可納食케 하느니라. 腎이 病하면 大小腹脹痛 背痛引心 厥心痛하느니라. 引腰는 腎에 屬하고 引脇은 膀胱에 屬하니라.)
虛하면 心懸 骨痿 齒搖하고 甚하면 夢에 泄精하면서 囊도 寒하니라.
(腎氣가 虛하면 心懸如饑 善恐惕惕 如人將捕하느니라. 水가 火를 不勝하면 骨枯 髓虛하는 故로 足不任身하며 骨痿를 發하느니라. 經에 이르기를 "腎氣가 熱하면 腰脊不擧 骨枯 髓減하여 骨痿를 發한다" 하니, 이는 虛中에 熱이 있는 것이니라. 齒는 骨의 屬이니, 腎이 虛하면 搖動 不固하느니라.
夢泄이란 腎氣가 虛하여 下脫하거나 或 火邪를 挾한 것이니라. 囊寒이란 腎氣가 衰한 것이니라.
人이 年 六十이면 氣衰 髮墮 齒落하고 經脈이 空虛하며 七十이면 形體가 모두 極하고 九十이면 마치 樹에 根만 있는 것과 같으니라.)
血證은 口唾 腸澼 足心熱하고 濕을 幷하면 必히 黃疸을 發하고
(經에 이르기를 "欬할 때 有血하면 陽脈이 傷한 것이니라" 하느니라. 陽氣가 上에 未盛한데 脈이 滿하니, 滿하면 欬가 劇하는 故로 血이 鼻와 口에 見하느니라. 또한 少陰이 不足하면 脈濇 病積 溲血하느니라. 足心熱은 心風이 腎에 入한 것이니라. 黃疸은 腎虛하여 濕熱이 乘한 것이니 必히 口淡 脚軟하며, 이는 虛疸이니라.)
冷證은 胸痺 莖縮 股內痛하고 鬱을 幷하면 必然으로 黑顔하니라.
(骨痺는 腎의 脂髓가 枯하여 不滿하는 故로 寒冷하며 甚하면 骨痺痛 踡攣 其人身寒 湯火不能熱 厚衣不能溫하느니라. 그러나 振慄하지 못하는 것은 肝은 一陽이고 心은 二陽이며 腎은 孤臟으로 一水가 二火를 不勝하는 故로 振慄할 수 없는 것이니라. 莖縮이란 腎竅의 二陰이 冷하면 痿弱不擧하고 甚하면 縮入하니 이를 俗에서 '脫陽證'이라 말하느니라. 股內後廉痛은 少陰脈이 足小指에서 起하여 足心으로 走하고 內踝後를 循하며 筋中으로 入하고 內廉 股內後廉으로 上하고 脊을 貫하는 故이니라.
黑顔이란 冷鬱이 久하면 精枯하여 上注할 수 없는 故로 面黑 顔顔衰 肌枯 肉瘦하니라.)
補는 熟地 枸杞 鹿茸 (鍾乳粉 龜板 龍骨 虎骨 五味子 鎖陽 山茱萸 杜仲 山藥 知母 蓮肉 芡實 覆盆子 桑螵蛸 牡蠣 小草 牛膝 當歸 玄蔘 石楠 合歡 五加皮 楮實)으로 하고, 瀉는 必히 苦茗 猪苓 琥珀 (澤瀉 茯苓. 腎은 本으로 瀉가 없느니라. 여기서 瀉라고 말한 것은 그 邪水 邪火를 伐하는 것이니라.)으로 하며
溫은 沈香 兎絲 附子 (乾薑 肉桂 巴戟 葫蘆巴 補骨脂 栢子仁 烏藥 石楠藤)로 하고, 凉은 必히 知母 黃柏 牡丹(皮 地骨皮 玄蔘 竹瀝)으로 하느니라.
아!
早臥 晩起하면 陽氣가 復하고
(冬 三月에는 天地가 閉藏하니 早臥 晩起하여야 하며, 必히 日光을 待하고 去寒 就溫하여야 하며 皮膚로 泄하지 않아야 하니, 이것이 養藏하는 道이니라. 이에 逆하면 腎을 傷하느니라. 四時에 腎病이 있으면 또한 마땅히 이를 體하여서 微陽을 養하여야 하느니라. 대개 腎病은 모두 快情縱慾 失志傷腎 過服丹藥으로 인하느니라. 華陀가 이르기를 "陽劑가 剛强하면 天癸가 竭하면서 榮衛가 涸한다" 하느니라.)
靜坐 獨眠하고 藿 豆를 飡하니라.
(靜坐하면 腎水가 自升하고 獨眠하면 房色을 自節하느니라. 藿 葵 黑豆는 味鹹하고 黃黍 鷄 桃는 味辛하니, 腎病에 마땅히 食하여야 하느니라.)
【膀胱】은
上(口)의 濶은 二寸半이고 盛(溺)하면 九升合이며
中의 廣은 九寸 正이고 重은 九兩 二銖이니라.
出竅가 없고, 氣海를 資하여 施化하니 府의 名은 津液이고
(膀胱은 虛하여 水를 受하니 津液之府이니라. 上竅는 있고 下竅는 없으니, 氣海의 氣를 得하여 施化하면 溲便이 注瀉하느니라. 氣海의 氣가 不足하면 秘隱하여 不通하니라.)
絶頂을 透하니, 升降의 消息을 司하며 官의 號는 州都이니라.
(經에 이르기를 "州都之官이니 津液을 藏하니라" 하느니라.)
應은 毛髮에 있고 系는 心肺와 通하며
皮骨에 驗하고 臟은 腎兪에 屬하니라.
(腎은 骨에 應하느니라. 密理 厚皮는 三焦 膀胱이 厚하느니라. 粗理 薄皮는 三焦 膀胱이 薄하느니라. 踈한 腠理는 三焦 膀胱이 緩하느니라. 皮가 急하고 毫毛가 없으면 三焦 膀胱이 急하느니라. 毫毛가 美하고 粗하면 三焦 膀胱이 直하느니라. 稀한 毫毛는 三焦 膀胱이 結하니라.)
風이 搏하면 頭疼 眼旋 目淚 惡心하고 筋骨이 不利하며
氣가 滯하면 項拔 背强 腰折 尻痛하고 膕脛이 더 拘하니라.
(膀胱의 脈은 目內眥에서 起하고 額으로 上하며 巓을 交하느니라. 그 別은 巓에서 耳上角에 이르니라. 그 直行하는 것은 巓에서 腦로 入하여 絡하고 還出하여 別로 項으로 下하고 肩膊을 循하며 脊을 挾하고 腰中을 抵하며 膂을 入하여 循하고 腎에 絡하고 膀胱에 屬하느니라. 그 支의 前은 腰中에서 脊으로 下하고 臂를 貫하며 膕中으로 入하느니라. 그 支別은 膊內에서 左右로 別로 下하니 胂을 貫하고 脊을 挾하며 內로 髀樞를 過하고 髀外 後廉을 循하며 下로 膕中에 合하여 腨을 下貫하고 內로 外踝의 後로 出하며 京骨을 循하고 小指 外側端에 이르니 故로 病이 이와 같으니라. 惡心은 膀胱이 小腸으로 移邪하는 故로 惡聞食臭하니라.)
熱이 結하면 腹滿하면서 胞塞하고 甚하면 狂이 發하며
(熱이 下焦에 結하면 小腹苦滿 難於俛仰 胞轉閉塞 不得小便하여 人으로 發狂케 하느니라.)
冷하면 多唾하면서 帶下하고 甚하면 瀝이 餘하니라.
(冷하면 濕痰이 上溢하여 多唾가 되고 濕痰이 下滲하면 帶濁이 되며 甚하면 小便瀝餘하거나 或 頻數하느니라. 叔和가 이르기를 "冷敗하면 遺尿하여 不知한다" 하느니라.)
虛證이면 腦轉 耳聾하고 房事를 擧하여도 無力하며
血病이면 鼻衄 淋(瀝) 痔(瘡)하고 莖囊이 腫하거나 或 被吹하니라. (陰莖 陰囊이 腫大하니 모두 濕熱이니 血瘀에 이르니라. 小兒에게는 虫蟻가 多하니 地風이 吹한 것이니라.)
溫은 蓽(澄)茄 茴香 烏藥으로 하고 凉은 必히 生地 防已 地膚(子 黃栢 防風 甘草梢 防葵)로 하느니라.
瀉은 車前 瞿麥 滑石 (芒硝 澤瀉 萱草根)으로 하고 補는 必히 橘核 益智 菖蒲 (龍骨 續斷 黃芩)로 하느니라.
아!
寡慾의 一念은 眞으로 秋石이며
(今人은 吾身에 저절로 秋石이 있다는 것을 不知하느니라. 諺에 이르기를 "泄을 盡하면 眞藥인데 假藥을 服하려고, 十字街의 頭에서 秋石을 買하도다. " 하느니라.
節飮 三盃하면 尾閭를 固하게 하느니라.
(酒水는 下焦에 好停하여 邪가 되니라. 이를 節하면 尾閭가 저절로 固하여져서 漏泄을 患하지 않느니라.)
【命門】은
腎右에 下寄하고 絲系는 膀 廣의 間을 曲透하며
(命門은 곧 右腎이니라. 寄라고 말한 것은 命門은 正臟이 아니고 三焦는 正腑가 아니기 때문이니라.
命門系는 曲屈하여 下行하니 兩腎의 系를 接하고 尾閭로 下하며 廣腸의 右에 附하고 二陰의 間을 通하며 前으로 膀胱下口에서 溲溺하는 處로 相並하여 出하니, 이는 精氣가 泄하는 道이니라.
만약 女子의 경우는 子戶 胞門이니, 또한 廣腸의 右에서 부터 膀胱 下口와 相並하여 受胎하느니라.
故로 氣 精 血 脈 腦는 모두 五臟의 眞이니, 이로 마땅히 精血의 온 바를 알아야 하느니라.)
上은 心胞이고 膈膜이 脂漫의 外를 橫連하니라.
(心胞는 곧 命門이니라. 그 經은 手厥陰이고 그 腑는 三焦이며 그 臟은 心胞絡이니라. 그 部分은 心下와 橫膈膜上에 있으며, 膈膜 下로 竪斜하여 橫膜과 相粘하느니라. 그 處에 黃脂가 漫包한 것이 心이니라. 그 漫脂의 外에는 細한 筋膜이 絲와 같이 있으면서 心肺와 相連한 것이 있으니, 이것이 胞絡이니라.)
左腎과 配하여 眞精을 藏하니 男女 陰陽이 分하여지고
(命門은 配成之官이니라. 左腎은 收血 化精된 것을 運入하여, 命門에 藏하느니라. 男은 이로 精을 藏하고 女는 이로 胞胎가 系하느니라.
男子는 氣를 主로 하니 坎水로 用事하는 故로 氣를 蒸하여 精이 되면 色이 白하느니라. 만약 火를 帶하면 精도 또한 능히 紅하느니라. 女子는 血을 主로 하니 離火로 用事하는 故로 血을 盈하여 經이 되면 色이 紅하느니라. 만약 痰氣를 挾하면 經도 또한 능히 白하느니라.
女人은 陰에 屬하니 陰이 極하면 必히 下에서 上으로 衝하는 故로 乳房은 大하고 陰戶는 縮하느니라. 男子는 陽에 屬하니 陽이 極하면 必히 上에서 下로 垂하는 故로 陰物은 垂하고 乳頭는 縮하느니라.
대개 陽은 無形이고 陰은 有質이니, 男子는 內陽이고 外陰이며 女人는 內陰이고 外陽이니라. 男子의 背는 陽에 屬하고 腹은 陰에 屬하며, 女人의 腹은 陽에 屬하고 背는 陰에 屬하느니라.
또한 男子는 督脈이 事를 主하니, 背의 尾閭에서 行하여 斷交穴에 이르러 止하니 故로 血이 盛하면 陽氣를 感하여 髭鬚이 生하느니라. 女子는 任脈이 事를 主하니, 小腹에서 上行하여 咽喉에 이르러 止하니 故로 上에서 陽과 合하지 않으므로 鬚이 없느니라. 宦官을 去勢하여도 鬚이 없는데 一理이니라.)
君火를 相하여 元氣를 繫하니 疾病 死生이 이에 賴하니라.
(相火의 臟에는 元氣가 繫하느니라. 대개 病이 비록 危하여도 命脈에 有神하면 生하고 命脈에 無神하면 死하니라.)
風이면 肘臂攣急 腋下腫紅하고
(心胞의 支脈은 胸을 循하고 脇으로 出하며 腋 三寸으로 下하고 上으로 腋下를 抵하며 下로 臑內를 循하고 太陰 少陰의 間을 行하며 肘中으로 入하고 臂를 下하며 兩筋之間으로 行하니라.)
氣이면 胸膈支結 脇不舒泰하니라.
(心胞脈은 胸中에서 起하고 膈으로 下하며 三焦를 循絡하는 故로 病에 胸의 病 및 息噴이 있느니라.)
熱이 逼하면 五心煩하면서 目赤 善笑하고 溲便가 또한 難하며(火가 盛한 故이니라.)
虛로 乏하면 四體軟하면서 頭旋 耳痛하고 精力이 不銳하니라.
(火가 衰하면 土가 不運하니 四體에 마치 骨이 없는 것 같으니라. 頭旋이란 命門의 帶系가 上으로 泥丸으로 透하니, 陽이 虛하면 頭旋하느니라. 耳痛이란 腎은 耳로 竅하니, 虛에 氣가 壅하면 痛하고 壅塞하면 聾하느니라. 精力이 不銳한 것은 交感하여도 精의 來가 不快하고 平時에 無力하여 不足以息하니라.)
血이 衰하면 面黃하면서 心下가 崩하고 또 煩하며
(面色이 紫光하면 腎에 苦가 없느니라. 色이 黃黑하면 腎이 衰한 것이니라. 經에 이르기를 "悲哀가 太甚하면 心下崩하여 자주 溲血하니라. " 하느니라. 대개 悲哀하면 心系가 急하고 肺의 布葉이 擧하여 上焦가 不通하며 榮衛가 不散하고 熱氣가 그 中에 있는 故로 胞絡이 絶하면서 陽氣가 內로 鼓動하니, 發하면 心下崩 數溲血하느니라. 心下崩이란 心胞가 內崩하여 下血하는 것이니라.)
冷이 極하면 陰痿하면서 肢體가 厥하고 또 痺하니라.
(腎氣가 冷極하면 前陰이 痿弱 不擧하느니라. 病하면 四肢發厥如冰 骨痛하니 冷痺이니라.)
瀉는 烏藥 枳殼으로 하고 補는 必히 蓯蓉 葫(蘆)巴 (沈香 黃芪 肉桂)로 하며
凉은 黃栢 山梔 (黃連 柴胡)로 하고 溫은 必히 附子 肉桂 (膃肭臍 川芎 補骨脂 沈香)로 하느니라.
가만히 또 疑하건대
左右의 受病은 膀胱으로 同歸하는데
(小便淸利 脈沈而遲하면 이는 冷氣가 腎으로 歸한 것이니라. 小便赤澁 脈沈而數하면 이는 熱氣가 命門으로 歸한 것이니라. 命門과 腎의 脈이 同하다는 것은 그 受病이 膀胱 一腑로 同歸한다는 것이니라.)
冬夏의 司天은 水火로 兩分하는가?
(左는 水에 屬하고 右는 火에 屬하는 까닭은 左尺은 膀胱으로 腎水를 停瀦하고 右尺은 三焦로 穀食을 腐熟하기 때문이니라. 俗에서는 水便을 水라고 부르고 大便을 火로 부르니, 水火의 義가 較然(다르다)되니라. 하물며 六氣가 司天할 때 左는 寒水이고 司冬은 寒이며 右는 相火이고 司夏는 暑이니라.)
대개
그 同한 것은 有形之質이니 均하게 水에 屬하고
그 異한 것은 無形之火이니 寒을 司하지 않느니라.
司天에는 寒暑의 異가 있듯이
人에 있어서 어찌 水火의 分이 없겠는가?
(腎은 膀胱과 合하니 左尺脈은 純으로 水이고 命은 三焦와 合하니 右尺脈은 純으로 火이니라.)
同한 듯 하지만 實로 異한 것은 陰陽이 妙한 까닭이고
靜이 마땅하고 動은 不宜한 것은 左右가 서로 同한 까닭이니라.
(대개 病은 火가 하는 바가 아닌 것이 없느니라. 火가 盛하면 熱怯 虛勞하고 火가 衰하면 陽虛 氣弱하느니라. 左右의 脈이 모두 沈한 것을 診하여도 沈滑한 것보다는 貴하느니라. 오직 相火가 司令하면 滑하면서 浮를 帶하느니라. 그 時가 아닌데 數하면서 大하면 모두 '火의 動이다'라고 말하니라.)
叔和는 脈에 部를 세우지 않고 證으로 같이 斷하였고
丹溪는 圖에 意를 다하지 않고 그 妙를 心에 두었느니라.
(丹溪는 脈圖에 비로소 命門 胞絡를 補하였느니라.)
【三焦】는
如霧 如漚 如瀆하니 비록 有名하나 無形하고
主氣 主食 主便하니 비록 無形하나 有用하니라.
(上焦은 玉堂下 一寸六分이니 直으로 兩乳間의 陷處이니라. 中焦는 臍上의 中脘이니라. 下焦는 臍下의 膀胱 上口이니라.
上焦는 陽氣의 出을 主하니, 皮膚 分肉의 間을 溫하게 하니 마치 霧露의 漑와 같으니라. 故로 이르기를 "上焦는 霧와 같으니라" 하느니라. 中焦는 水穀之味의 變化를 主하니, 그 精微가 肺로 上注하여 化하면 血이 되고 經隧로 行하여 五臟 周身을 榮하느니라. 故로 이르기를 "中焦는 漚와 같으니라" 하느니라. 下焦는 溲便의 通利를 主하니 時로 傳下하고 出而不納하며 秘塞을 開通하느니라. 故로 이르기를 "下焦는 瀆과 같으니라" 하느니라. 또 이르기를 "決瀆之官으로 水道로 出케 하니라" 하느니라.
上焦는 納을 主하느니라. 心肺에 만약 上焦가 없다면 어떻게 榮衛를 宗主하겠는가? 中焦는 不上 不下를 主하느니라. 脾胃에 만약 中焦가 없다면 어떻게 水穀을 腐熟하겠는가? 下焦는 出을 主하니, 腎間의 動氣가 應하느니라. 肝腎에 만약 下焦가 없다면 어떻게 津液을 踈決하겠는가?
이러한 三焦는 陰陽을 引導하고 淸濁을 分別하므로 諸氣를 主持하느니라. 이에 그 名은 있으나 그 形은 없느니라.
胸中에 寄하여 있어 呼吸에 應하면서 氣血을 行하게 하느니라. 대개 氣란 上으로 頭에 이르고 능히 下할 수 없으며, 血이란 下로 足에 이르나 능히 上하지 못하느니라. 이는 모두 三焦의 用이니, 壅逼한 것을 鞭碎하여 氣血을 이로 말미암아 貫通케 하느니라. 故로 이르기를 "形은 없으나 用은 있느니라" 하느니라.)
發하면 無根의 相火가 되니 寒熱이 異常하고
(三焦는 丙火之腑이니 故로 그것이 發하면 無根의 相火가 되니라. 諸經에 遊行하여 人으로 하여금 惡寒 發熱케 하니 異常하니라.)
位가 膻中과 血海에 寄하니 男女가 相共하니라.
(膻中은 즉 上焦이고 血海는 즉 下焦이니라. 男女가 均하게 이 氣海가 있고, 均하게 이 血海 혹은 血室라 名하는 것이 있느니라. 이는 곧 榮衛가 停止하는 바이고 經脈이 流會하는 處이니라. 단 男子는 運하여 行하게 하니 無積而不滿하고, 女人은 停하여 止하게 하니, 有積而溢下하여 月經이 되니라.)
募는 石門에 있고 貞元이 會合하여 始終하며
(石門은 臍下 二寸에 있으며 三焦의 募이니라. 諸氣가 會聚하니 이것이 聚하였다가 다시 十二經으로 分하여지고 手少陽厥陰과 서로 表裏가 되니라. 故로 이르기를 "元氣의 始終이다"라고 하느니라.)
腑는 氣衝에 있고 水穀이 胃에 資하여 傳送하니라.
(氣衝은 小腹의 毛中에 있으며 中行에서 各 二寸 去하느니라. 이는 陰陽의 道路이고 陽明脈이 發하는 곳이니라. 足陽明은 水穀을 腐熟하는 氣를 主하니 三焦가 發用하고 十二經絡을 貫通하여 往來 上下하며, 水穀의 腐熟과 氣血의 營運을 모두 主하는 바이니라. 이로 氣衝은 三焦의 行氣之府임을 知하느니라. 대개 氣血은 必히 胃氣를 그 本으로 하느니라.)
升中淸하고 降下濁하니 造化의 出納이 無窮하고
(胃中의 濁氣는 下降하여 溲便이 되고 淸氣는 上升하여 榮衛가 되니라. 上極하면 必히 下로 返하고 下極하면 必히 上으로 復하니 造化하는 自然之妙는 循環하여 無窮하느니라.
水穀이 入하는 곳에 있어서는 上에서 中으로 가고, 中에서 下하니, 糟粕의 轉輸 傳導는 底滯가 없느니라. 故로 이르기를 "水穀의 道路이니라" 하느니라.)
養精神하고 柔筋骨하니 喜氣를 烘과 같이 襟懷할지니라.
(粹然한 淸和之氣가 中焦로 上入하면 土德을 佐하여 五穀을 翕受하고 精微를 變化시켜 精神을 內養하고 筋骨을 外柔케 하느니라. 中焦가 治하여지면 그 氣는 上으로 烘하여 膻中으로 入하고 內로 入하는 것을 司하니 襟懷 開豁하여 喜樂이 말미암아 生하니라.)
虛하면 肺로 引氣하여 中寒 痞脹하고 甚하면 溺窘 耳鳴하며
(手小陽의 支脈은 耳에서 耳中으로 入하느니라. 經에 이르기를 "三焦의 病은 腹氣滿 小腹尤堅 不得小便窘急하고 溢하면 水가 流하니 즉 脹候가 된다" 하느니라. 耳鳴은 手少陽의 支脈이 耳에서 耳中으로 後入하기 때문이니라.)
熱하면 心에 上結하여 胸中煩滿하고 甚하면 口渴 咽腫하니라.
(手少陽의 脈은 膻中에서 缺盆으로 出하고 項으로 上하며 耳後를 系하고 直으로 耳上角으로 上出하여 屈하여 頰으로 下하고 䪼에 이르니라.)
風이 縈纏하면 小指 次指와 肘臂 肩臑 肋外가 모두 疼하고
(手少陽의 脈은 小指 次指의 端에서 氣하고 手表腕을 循하며 肘臑外를 上貫하고 肩을 上하여 足少陽의 後를 交하고 缺盆으로 入하며 膻中에서 交하고 心胞로 散絡하며 膈을 下하고 肋를 循하며 三焦에 屬하느니라. 故로 病이 實하면 攣痛하고 虛하면 不收하니라.)
氣가 是動하면 時秘 時泄하고 耳後 胸前 目銳가 作痛하니라.
(氣證은 或秘 或泄하느니라. 手少陽의 別脈은 臂을 遶하고 胸中으로 注하며 心主에 合하느니라. 그 支脈은 耳中에서 耳前으로 走하고 頰에서 交하고 目銳眥에 이르니라. 故로 氣가 滯하면 作痛하니라.)
血이 凝하면 痿痺 泣流하고
(血이 膚에 凝하면 痺가 되고 脈에 凝하면 泣이 되며 足에 凝하면 痿가 되니라. 臥하여 汗出한데 風이 吹하므로 인하여 되니라.
대개 吐衄 便溺의 諸血은 모두 三焦가 生하는 바이니라.)
冷이 敗하면 汗多 慄 凍하느니라.
(冷이 敗하면 自汗不止하고 發하여 振慄이 되니 四肢冰冷如凍하느니라. 甚하면 陰頭가 縮入하니 이를 '脫陽證'이라 名하니라.)
心脾를 瀉하여 中焦의 熱을 去하니 連 柏 猪 牛가 서로 宜하고
(瀉心에는 黃連 黃柏 山梔 連翹 薄荷 生地 麥門冬 柴胡 枯梗 木通 龍腦로 하느니라. 瀉脾에는 猪苓 牽牛 澤瀉 赤茯 枳殼 木通 檳榔 芒硝 大黃 厚朴으로 하느니라.)
肺胃를 補하여 中焦의 寒을 濟하니 蔘 芪 薑 朮을 가히 供하니라.
(人蔘 黃芪 乾薑 白朮 甘草 益智仁 良薑)
下熱의 凉肝에는 荊 防 地皮의 劑가 모두 輕하고
(荊芥 防風 地骨皮 銀柴胡 菊花 石膏)
下寒의 溫腎에는 附子 補骨脂의 性이 重하느니라.
(當歸 熟地 木香 地楡 阿膠 蒲黃)
아!
三焦의 妙用을 觀한 後에
臟腑의 異하면서 同하고, 同하면서 異한 것을 知하니라.
分하면 十二가 되고
合하면 三焦가 되니라.
約하여 言하면 三焦도 一焦이니라. 焦란 元이니라. 즉 一元之氣일 뿐이니라.
(<五臟穿鑿論>에 이르기를 "心과 膽은 相通하느니라. 心病의 怔忡에는 마땅히 溫膽을 爲主로 하느니라. 膽病의 戰慄 癲狂에는 마땅히 補心을 爲主로 하느니라.
肝과 大腸은 相通하느니라. 肝病에는 마땅히 踈通大腸하느니라. 大腸病에는 마땅히 平肝經을 爲主로 하느니라.
脾와 小腸은 相通하느니라. 脾病은 瀉小腸火하고 小腸病에는 마땅히 潤脾土를 爲主로 하느니라.
肺와 膀胱은 相通하느니라. 肺病에는 마땅히 淸利膀胱水하고 後에 分利淸濁을 用하여야 하느니라. 膀胱病에는 마땅히 淸肺氣를 爲主로 하고 兼하여 吐法을 用하니라.
腎과 三焦는 相通하느니라. 腎病에는 마땅히 調和三焦하고 三焦病에는 마땅히 補腎을 爲主로 하느니라.
胃와 命門은 相通하느니라. 津液 胃가 虛하면 마땅히 大補右腎하니라. " 하느니라.
이는 合一의 妙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