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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달리기, 피하지 말고 즐겨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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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야외스포츠인 마라톤을 즐긴다는 것은, 해마다 큰 고비와 싸워야 함을 의미한다. 4개월마다 바뀌는 계절 중 봄과 가을은 마라톤을 하기에 적합한 반면 여름과 겨울은 전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혹서기와 혹한기에 일시적인 훈련 중단을 선택하면 휴식이 장기화되기 쉽고, 이는 다음 계절에 바로 악영향을 미친다. 대회 시즌에 돌입해서 훈련을 시작하게 되면 시간에 쫓기게 되고, 훈련이 충분치 않거나 무리한 훈련이 되기 쉽다. 따라서 꾸준한 대회 참가와 기록 유지를 원하는 러너라면 혹한기에 추위와 맞서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겨울용 러닝 장비로 아낌없이 무장하라
가능하면 짚업 스타일의 제품이 좋은데, 몸에 열이 날 경우 가슴팍을 쉽게 오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잠갔을 때는 목 부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위에는 윈드브레이커나 재킷을 입는다. 아주 추운 날씨가 아닐 때는 워밍업을 할 때 입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달릴 때 벗어버리면 된다.
체온 손실 막으려면 신체 말단부위 반드시 감싸라
인적 드문 주로는 NO! 통행이 잦은 평탄한 주로를 찾아라
동기 부여를 위해 이벤트성 혹한기 대회에 참가하라
이럴 때는 차라리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낫다. 11월 하순부터 열리는 대회들은 주로 하프코스 이하로 치러지고, 기록경쟁보다는 천천히 즐기는 분위기 속에 치러진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뛰는 대회나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며 달리는 대회라면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5~10km 정도 달리고 들어와서 뜨거운 순두부나 오뎅국물을 나눠 마시는 재미는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것이다. 겨울동안 이런 이벤트성 대회를 한두 번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훈련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곧 봄철 대회의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초봄에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일찌감치 신청을 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 대회가 단기적인 목표점을 제시해준다면 초봄 대회는 동계훈련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준다. 동호회가 단체로 신청을 할 경우 서로 독려해가며 정기훈련 참가율을 높일 수 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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