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달루시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여러 도시와 그라나다는 스페인여행의 핵이다
물론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나 그 외 전역에 여러 문화유산이 많지만 그래도 안달루시아 여러 도시와 그라나다는 기독교와 이슬람문화가 융합된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는 스페인이 관광대국이 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할만 하다.
그라나다는 시에라 네바다산맥의 북서쪽 사면에 헤닐강을 끼고 있는 고원도시이다(해발 평균 700m)
'그라나다'라는 도시명은 스페인어로 '석류'에서 유래가 되었다고도 하고 혹은 이 도시가 무어인(북아프리카 회교도)들에게 정복 당했을 당시에 '가르나타(이방인의 언덕)'라고도 불리었는데 그 가르나타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8세기 초반부터 1492년 카톨릭계 이사벨라여왕에게 패퇴하기 전까지 근 800년간 이슬람왕국의 지배하에 있었던 터라 서유럽에서 가장 이슬람적인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인데 그 중에서도 '알람브라궁전'은 인도 아그라의 타지마할과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슬람건축물의 하나로 칭송 받고 있다
그라나다의 관광 포인트는 알람브라궁전 외에도 아랍인들의 거리라고 불리우는 '알바이신지구'가 있다
일반 패키지 관광을 가면 세비야와 그라나다를 묶어 버스로 급하게 둘러 보고 떠나는 경우가 태반인데 가급적 최소한 1박을 하며 알바이신지역에서 일몰의 알람브라궁을을 본다든지 알바이신에서 쇼핑도 하는 등 여유를 갖고 여행해 보길 추천한다
이번 그라나다 방문은 날씨가 좋지 않고 늦게 도착하여 좋은 사진이 못되었다. 관광은 날씨라는 변수가 80% 이상 여행의 성패를 가름한다
알카사바(Alcazaba)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인들이 세운 요새. 이 요새 옆에 이븐나스르왕이 알람브라궁을 건설했다
알카사바에서 조망한 알바이신 마을
알바이신 마을은 알람브라와 서로 마주하고 있는 언덕에 있다
'대사들의 방'
수정모양의 문양이 가득한 '두 자매의 방'
'사자의 정원'
알람브라궁의 중정에 위치한 정원.
'아라야네스 정원'
'카를5세의 궁'
그라나다를 정복한 여왕 이사벨라의 손자인 신성로마제국 카를 5세(Karl V, 1500~1558)는 미켈란젤로의 제자인 페드로 데 마추카에게 알람브라궁전 경내에 알람브라궁전에 견줄 만한 르네상스식 궁전을 세우도록 명령했다.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는 산타마리아성당을 지었고 왕자의 궁전 위에는 산프란시스코수도원을 건설해 알람브라궁전의 분위기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게 했다. 하지만 카를 5세는 이 궁전에 머문 적도 없으며 그가 사망한 뒤에는 어떤 건물도 추가되지 않았다.
카를 5세에 의해 지어진 건축물은 현재 알람브라박물관과 시립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건축물들을 알람브라궁전과 비교하면 사라진 3분의 2의 알람브라궁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고 한다. 시인 로르카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알람브라궁전의 파괴를 비통해 했다. “알람브라궁전은 자신의 내부에 카를 5세가 있음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알람브라궁전의 폴보로사 탑에 새겨 있는 그라나다를 극찬한 시구도 아쉬움을 더해준다. “여인이여! 그에게 적선하시오. 그라나다에서 눈이 먼 것보다 인생에서 더한 시련은 없을 것이오.”
석양에 비낀 알람브라궁전의 아름다운 자태
알바이신마을 골목
산니콜라스 전망대 부근. 이 곳에서 건너편 언덕의 알람브라궁전을 잘 볼 수 있다
알람브라궁전 전경
탈레가의 '알람브라궁전의 추억'을 치는 줄 알았는데 엉뚱한 곡을 치고 있었다.
대부분의 집들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
첫댓글 정렬의 나라 스페인 함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