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주식시장: 집중(集中)과 분산(分散)-케이프
ㅇ국내 증시, 7개월 연속 상승, 8개월 연속 상승 전망
국내 증시는 6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준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함께 자산규모 축소를 예고했고 중국 A주가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되는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국내 증시의 강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IT 및 금융 계열 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7월에도 이어지면서 8개월 연속 지수 상승을 이끌어낼전망입니다.
중요한 것은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상승하지 못하는 시중 금리의 반등 여부입니다. 여기에 따라 지수상승 탄력과 시장 주도 업종의 분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ㅇ금리 반등에 따른 주가지수 상승 가속 전망
장기적으로 보면 금리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요가 많으면 금리는 오르고, 공급이 많으면 떨어집니다. 연준은 2013년에 테이퍼링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금리인상 사이클을 재개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자산규모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금 공급은 확실히 타이트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금리 부진은 작년 11월 대선 직후 나타난 오버슈팅이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판단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돼 결정됩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4월 이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과거에도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적 현상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면 6월 FOMC 후에도 지지부진했던 시중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모멘텀의 단기 바닥이 확인될 것으로예상되는 7월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에 국내 상장사의 2분기 실적 시즌이 가세하면서 증시 상승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ㅇ 연준의 금리인상, 외국인 증시 자금 유출의 Trigger가 아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및 이에 따른 한국 증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10년전에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하지만 당시와 현재는 여러가지 면에서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보면 이들이 집중하는 것은 금리가 아니라 국내 기업의 실적입니다.
ㅇ2분기 실적 시즌, 하반기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재료입니다. 중요한 것은 1분기 대비 감익 여부가 아니라 전망치와 실제치 간 괴리율입니다.
필자의 예상대로 괴리율이 크지 않다면 2분기 실적은 국내 증시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될 것입니다.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외부적인 요인(미국의 긴축 등)보다는 내부적인 요인(국내 기업 실적)에 집중력을 높이는 동시에 IT 이외의 업종으로 시선을 분산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7월 KOSPI 예상 Range: 2,320~2,460P (추천 업종 : 화학, 철강, 운송(해운), 은행, 소프트웨어, 반도체, IT가전, 디스플레이)
ㅇ 7월에는 다음과 같은 시장 대응 전략을 추천한다.
1) 주가지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식 비중 확대
2) 기본적으로 대형 IT 및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바스켓 구성
3) 소재 업종 및 IT 관련 중소형주를 통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 기회 포착
장기 저금리에 익숙해지면서 “연준의 긴축=증시 충격”이라는 도식화 된 논리에 사로잡혀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책금리와 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시중 금리는 정책 금리에 일정한 스프레드가 얹혀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 때문에 FOMC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금리에 대한 불안한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증시조정의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조만간 금리가 주가를 추종하는 형태의 흐름이 확인되며 강세장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소재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
■ 하반기 증시전망-하이
■ 주간 주식시장 프리뷰-NH
• 투자전략: 2분기 실적 시즌 시작
• KOSPI 주간예상: 2,360~2,430p
− 상승요인: 삼성전자 실적발표, 유가 변동성 완화
− 하락요인: 6월 FOMC의사록 매파적 의견 존재 가능성, 중국 PMI 하락 가능성
• 다음 주 주식시장 전망
− 미국, 중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ISM제조업 지수(예상치 55.1, 전월 54.9), 미국 ISM비제조업 지수(예상치 56.5, 전월 56.9), 미국 비농업고용지수(예상치 180K, 전월 138K), 중국 Caixin 제조업PMI(예상치 49.7, 전월 49.6),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등 주요 매크로 지표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
− 7월 7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7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 시작. 당사 추정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3조50억원. 반도체 부문 호조 지속과 핸드폰 부문 회복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 향후 3분기 13.66조원, 4분기 13.86조원 예상
− KOSPI 2분기 실적 발표의 관건은 수출 기업의 컨센서스 부합 및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따른 손실규모 확인에 있음. IT외에도 기계, 화학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기업이익 상승 여부가 관건. 중국관련소비주의 경우 2분기가 한한령의 피해가 가장 큰 반면, 최근 중국의 한국 항공 노선 재개 등의 뉴스도 존재하는 만큼, 2분기 감익 규모와 3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확인이 중요
− 현재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2.4조원, 2분기 43.4조원, 3분기 45.2조원, 4분기 41.1조원(FnGuide 컨센서스 기준).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전망되고, 최근 컨센서스도 횡보중이나, 소폭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연간 130조원대의 순이익 달성 가능성은 높아짐
− 투자전략: 트럼프 재정 확대 정책지연에 대한 우려와 코스피 7개월 연속 상승이 가시화되면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 확대는 높은 상황. 다만,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 예상. 현재 컨센서스 상향 상위 업종은 IT와 은행으로 이들 업종의 주도 지속 예상. 반면,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가능성이 있는 소재/산업재에도 관심 필요
■ 다음주에 알아야 할 몇 가지 (7/3~6)-KTB
- KOSPI 2,350~2,450pt: 지수상승 모멘텀 지속. Tech 및 금융주 앞세워 지수 신고가 예상
- 추천업종(Top Picks):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더블유게임즈, 이지바이오
ㅇ 경제지표 혼조 속 대체로 기대감 충족예상
☞ 7월이자 하반기를 여는 다음주는 월요일 미국 ISM제조업지수와 자동차판매를 시작으로 수요일 미 내구재주문, 금요일(7/7) 미 고용지표 등 굵직한 경기지표 발표주간임. 중국도 월요일과 수요일 각각 차이신 제조업와 서비스PMI 발표가 예정. 주중 소프트지표(PMI)와 하드지표(내구재주문, 고용 임금)가 교차 발표될 예정인데 서프라이즈와 실망 또한 불규칙하게 교차되는 한 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됨.
☞ 7/4일 미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월요일은 세계증시가 거래소강과 함께 관망분위기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음. 투자자들은 7월 첫 주 경제지표를 하반기 전체의 경기모멘텀으로 확대 해석하는 성향이 있어 지표의 서프라이즈 강도에 따라 일별 주가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됨. 문 대통령 방미성과 또한 우리증시에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작용의 가능성이 높음.
ㅇ Tech 실적호조와 금융컨디션 힘겨루기 구도
☞ 다음주 관심을 가져야 할 금융지표는 단기조달금리와 하이일드 스프레드 등 최근 약하나마 일부 변화가 감지되는 신용지표임. 최근 선진국통화긴축 성향과 유가약세에 따라 단기금융시장 기저에 다소의 노이즈가 존재하는 만큼 그 확산이나 전염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듯.
☞ 다만 이러한 단기 금융컨디션(financial condition) 지표가 당장 7월 세계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음. 이보다는 2분기 테크 중심의 기업실적 호조기대가 증시에 보다 영향을 미치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금융요인(금리상승 등)이 주가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임. 따라서 7월증시 전체를 기업실적 대(vs) 금융컨디션의 힘겨루기 구도로 접근하면서 그 강도에 따라 전략을 수정해 나아갈필요가 있어 보임.
■ 경기 모멘텀이 약화된다고 주식시장이 부진한 것은 아님-NH
■ LNG가 문제가 아니다! 유가보다 저렴한 중국 PNG-SK
ㅇ 중국 PNG, 2017년 전후해서는 LNG보다 30% 가량 저렴
• 저렴한 PNG의 이득을 맛보고 있는 중국, 그런데 추이를 업데이트 해보니 PNG의 가격 메리트가 점점 높아지네요
• 4월 PNG 수입가격은 $274.5/t으로서 LNG $380.6/t보다 -27.9% 저렴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사실 지난 해 4분기 이후로는 30% 정도 저렴한 수입가격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PNG의 가격 메리트는 입증이 되었다고 봐도 되겠죠
• 2018년으로 확정된 러시아 물량(Power of Siberia 1),투르크메니스탄 최종물량(Line-D)까지 들어오면 가격 상의 이점은 더욱 커지리라 예상됩니다. 규모의 경제 효과니까요
ㅇPNG 가격은 환산 시 $40/bbl 이하임. 즉 유가보다도 저렴
• 하지만 추가적으로 주목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PNG가격은 LNG보다 저렴하다 정도로 끝날 것이 아닙니다
• 2Q(4~5월 누적)평균 PNG의 가격을 유가 단위로 환산하면 $39.6/bbl 산출됩니다. 즉 현재 유가보다도 저렴하다는 것이죠
• 통상적으로 우리나라는 독특하게 LNG에만 의존했던 경험 때문에 “가스”는 석유만큼, 혹은 석유보다도 비싼 것에 더익숙한데요. 중국은 PNG의 가격 메리트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 중국이 그렇게 PNG의 개발을 위해 주변국에 목을 메는, 또한 가스시대를 자신하는 이유가 점점 드러나는 결과물입니다
• 동시에 뒤늦게나마 가스시대를 추진하는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가 러시아 PNG 협상을 우선시하는 이유도 입증이 되겠죠
■ LG디스플레이(034220.KS) : OLED 프리미엄 부각! -NH
■ LG이노텍 (011070) : 듀얼 카메라와 3D센서 모듈 제조기술 선도 기업-신한
■ KOSPI 장중 2,400pt 돌파 -신한
KOSPI가 29일 2,400pt를 장중 돌파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9.9배에 불과하다. 사상최고치 14.6배 대비 4.7배 낮다.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KOSPI 시가총액은 92.4%로 사상 최고치보다 3%p 낮고 CPI(소비자물가지수) 대비 KOSPI의 상대 배율은 23.3배로 사상 최고치에 비해 1.7배 낮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지만 이익이나 GDP,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 KOSPI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KOSPI가 2,400pt에 다가섰어도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박스권에 갇혔던 무기력한 상황을 벗어났다.
하나 남은 숙제는 당사가 예상하는 내년 상반기까지 2,700~2,800pt으로의 상승 과정에서 KOSPI가 쉼 없이 달릴지 아니면 한 번은 쉬었다 갈지다.
어느 쪽이라고 확실한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1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자들은 고민 없이 주식을 채우면 그만이지만 분기 또는 반기 단위의 단기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하는 투자자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단 주식을 사놓는 편이 유리하다. 100의 현금이 있다면 50은 주식을 채워놓고 나머지 50으로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노려야 한다.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지금 당장 2,700~2,800pt까지 올라서도 적정 지수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50의 현금은 남겨둬야 한다. 현재 주식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제반 여건은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다.
■ 유가 하락과 FOMC라는 산-신한
미국 경기가 기대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 및 소비 데이터는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조업 지표들이 눈높이에 미달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CITI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2~3분기에 부진한 계절성을 반영해도 예년 대비40%p 가량 낮다. 유가 하락 탓이다. 유가는 6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가 됐다.
유가 하락은 중국 PPI(생산자물가지수)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유가 상승률과 중국PPI 상승률 간에는 2004년 이후 상관계수가 0.8에 달한다. 유가가 PPI를 1~2개월 선행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1~2개월 선행을 가정한 시차 상관계수는 0.9에 달한다.
중국 PPI는 한국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이른바 민감주 EPS(주당순이익)와 동행하는 지표다. 한국 민감주는 유가보다 중국 PPI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가 하락에따른 중국 PPI 상승률 둔화는 2,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이익에 악재다.
여기에 7월 26일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만기증권 재투자 축소와 관련해 그 기조를 명확히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 늦어도 8월 중순에 공개될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만기증권 재투자 축소 시점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Fed(미국중앙은행)는 9월 FOMC에서 자산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주목할 점은 미국 Fed(미국중앙은행)의 본원 통화와 달러화 간 높은 상관 관계다.
Fed 본원 통화와 달러화 지수는 QE(양적완화)가 완전히 종료된 2015년 이후 상관계수가 -0.5다. 중간 중간 높낮이 차는 있지만 달러화 지수의 방향성은 미국 본원통화와 밀접하게 움직여왔다.
이를 감안할 때 7월 말 FOMC에서 9월 만기증권 재투자 축소 또는 자산 축소 시점에 대한 힌트가 주어진다면 본원통화 감소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지수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7월 중순 이후 Fed 통화정책 변곡점을 앞둔 시점에서 잠시 움츠릴 필요가 있다. 달러강세는 국내 외국인 수급과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400pt의 KOSPI가 넘어야 할 산이다.
높은 산이 앞에 있다면 움츠렸다 뛸 때 더 넘기 쉽다.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추정한 하반기 KOSPI 밴드는 2,200~2,500pt다. 3분기에는 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단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50의 현금을 남겨두길 바라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