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광범위큰B세포림프종 진단받고 6회 항암치료후 12월 관해받았습니다.
삼성 김원석교수님 진료고 어제 6번째 정기검진 결과 들으러 갔어요.
원래 내년 1월이 정기검진이었는데 몸상태가 좋지 않아 미리 다녀왔습니다.
저는 39살 미혼여성이고 2년전 37살에 오른쪽 유방에서 발병되었습니다.
한달전인 11월 5일 속리산 산행한 당일 저녁부터 감기몸살이 심하게 오더니 편도선이 많이 붓더라구요.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그런건 아닌데도
목이 많이 아팠고 몸살도 심하고 머리도 띵하고 특히 오른쪽 목이 너무 땡기고 조금 부은것처럼도 보이고...
이비인후과에 가면 편도선에 염증인것 같다고 항생제 처방해줘서 일주일정도 먹었는데도
편도선부은거랑 목땡김은 나아지질 않더라구요. 그때부터 불안감이 시작되었습니다. ㅜ
원래 증상이 있으면 불안한 마음만 계속 갖고 있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하는게 맞는데...
가기가 너무 무서웠어요.ㅜ 그러면서 더 불안감과 우울감에 빠졌던것 같습니다.
밤마다 자려고 누워도 불안하고 무서운 생각들이 저를 너무 많이 괴롭혔어요.
혹여 결과가 안좋을 경우 엄마에게 또 상처드리기는게 무서웠고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 체력도 많이 좋아졌고 머리카락도 많이 길었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것 같은데...
일상생활을 못하게 될까봐... 많이 울고 울면서 기도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편도선 부은것도 그대로고 목아픔과 머리띵함도 지속되어
한달뒤인 12월 7일 삼성병원 진료 예약하고 목CT, 흉부CT, 피검사 했어요.
교수님 뵙기 전까지 기다리는동안 너무 너무 긴장되고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교수님께 인사드리고 의자에 앉으려고 하는데
"웃으시면서 아무것도 없는데....아무것도 없어 이상 없을줄 알았다. 1년뒤에 보자"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도 안도되고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제 목안은 왜부어 있고 아픈건지 이비인후과를 다시 가야하는건지 여쭙자..
그냥 편히 쉬라고 이상없으니 쉬면 괜찮아질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아픈것에 너무 신경쓰고 불안해하니 더아프게 느껴지는거라고....말씀하셨어요.
돌아오는길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습니다.
관해후 내가 벌써 2년이라니...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것 같아요.
또한 마음가짐도 새롭게 다져봅니다.
오늘 주일예배시간에 기도했어요.
세상에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림사랑회원분들 모두 치료잘되고 치료후 절대 다시는 재발되지 않고 건강하시길 바라고 왔습니다.
꼭 그렇게 되길 우리 기도해요. 믿습니다.
여긴 대전인지라... 닻별님을 뵐수 없고 서울/경기 모임에 갈수 없음에 아쉽지만
항상 모임 응원합니다. 사진 보면 기분 좋아져요.
치료받으시는분들...시간이 정말 안가는것 같지만 시간은 가더라구요.
그러니 정말 힘내주세요. 좋은생각만 하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노력하는게 답인것 같아요.
저는 항암치료때 괴롭고 힘들때마다 생각했어요.
"지금만 힘들고 아픈거야 내일은 더 괜찮아질꺼야...이시간만 지나면 난 괜찮아 질꺼야"
치료기간동안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시간은 가서 지금 이렇게 건강히 잘지내고 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정기검사 통과 소식 남기시는 글 보면 저도 너무 좋았던터라...이렇게 글 남깁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오늘 기도했는데.. 여기 계신 모든분들, 세상에 아픈 분들.. 얼른나으셨으면좋겠다고.. 같은 마음이였네요..♥ 고생 정말 많으셨구요 관해 2년차!! 정말 이제 시작한 사람 입장에서 희망되고 힘나고 기쁩니다 정말요..!!! 너무 고생많으셨구요 앞으로 더더욱 늘 건강해지시길 기도할께요...♥^^
기쁜 소식입니다 이렇게 좋은소식 치료중인 환우분들께 희망적인글입니다 조그만 몸에 변화에도 예민해지지요 아무리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하려고해도 인간이다보니 날마다 넘어집니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앞으로 꼭 완치되셔서 건강한 생활하시기바랍니다 모임도 한번 나오세요 대전분도 오십니다
아 요즘 대전분들 뵙네요. 빨리 그길 쫓아가구 싶네요. ^^대전에서 함 볼까용?
네 좋아요.ㅋ 연락처 쪽지 드릴께요.
축하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같이 기도해요!! 기도의 응답 받으신줄 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축하합니다. 2년이라는 큰 산을 넘으셨네요.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세요. 함께 기도해요.
축하드려요.. 저희 엄마랑 시기가 같으세요..2014년도 입원후 추석이 껴서.. 빨리 항암맞을라고... 의사붙잡고 매달렸던 기억이. 어그제 같은데......... 벌써 이년이 흘렀네요..축하드려요..... 건강하시고 다른분들도 희망잃지말고. 끝까지 치료해서 꼭 완치하세요..^^
축하드려요~~^^
림사랑에 좋은 소식들이 넘쳐났음 좋겠네요~~
별거아니란소리들으면
맘이 놓이지요..진짜..대전살다이사와서인지..대전분들보믄 더반갑고그래요.. ㅎㅎ세종오실일있을때 뵈어요.^^ 오늘도.. 일상적인기도지만.. 아무일없이 지나가길..기도드리며시작하네여^~
세종이면 가깝네요. 어제도 볼일있어서 동생이랑 세종 잠시 다녀왔는데...언제함 봐요..ㅎ
축하드려요~ 저랑 동갑이시네요^^ 늘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래요..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년이라는 가장 높은 산을 넘으셨네요. 이제 편안한 길만, 건강하고 행복한 길만 내내 펼쳐져 있으면 합니다.
항암제가 워낙 독해서 항암치료가 끝나고도 이런저런 불편함이나 증상들이 온다고 합니다.
산행 등의 운동 하시면서 잘 관리하시면 점차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바램 가져 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소식 자주 들려주세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래 고생하셨어요.
이젠 다시는 병원이랑 친하지 마세요. 약속?^^*
축하드립니다~~~
저랑 발병부위가 같네요 ㅎㅎ
휴식을 하심서 컨디션 조절하셔요
쭉 가시길요 파이팅입니다
댓글 남겨주신 한분한분의 진심어린 축하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소식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마음이 놓이시는지요?
저도 속리산에도 다녀왔지만 치료할 때부터는
산행의 그리움만 키워오는데 다녀오셨다니 용기가 나네요.
저도 곧 그렇게 좋아지리라는 희망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제가 지금 그상태인거같아요
지난달 정기검진때 괜찮았는데 목쪽에 멍울이 잡혀 이비인후과가니 초음파검사하자고해서요
불안한 날이 너무나 두렵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