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조용하고 말이 없었던 박미연씨 결혼식이 오늘 농협
예식장에서 있었다
어제밤 야근 마치고 한잠 자고 늦은줄 알고 부지런히 세수 하고 참석했다
수많은 하객들과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은 많은데 아는 사람들이 안보인다
혹시 잘못 찾아 왔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분명히
맞은데 우리 학우들이 안보인다
내가 너무 빨리 도착했음을 나중에 알았다
1시간을 빨리 도착 한것이다
30분을 기다려서야 우리가 함께 했던 학우들의 모습이 보인다
너무도 반갑고 즐거워서 악수도 하고 안부도 묻고 사진도 찍고 한다
우리가 학교 종강하고 동창회 결성하고 헤여진지가 한달도 안되었는데
마치 몇년 된듯이 반가워한다
결혼식장 대기실에서 만난 미연씨는 마치 한마리 학과 같이
예쁘고 아름답다
오래 오래 행복하고 오늘 두사람이 함께 한 마음 변치말고
살아가길 빌고 또 빌어 본다
우리는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지내온 이야기 하면서 결혼식이
시작하는지도 모르고 복도에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
우리의 인연과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본다
모두들 행복해 보여 보기가 좋다
열심히 살아 가고 있는 학우들이어서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마치 자기들이 오늘에 주인공인양 서로 좋아 하는모습이
아줌마가 아닌 소녀들의 천진한 모습인듯 하다
박영은씨는 광양 보건대 간호학과에 새로 입학 했다는 소식도 있고
노영미씨는 오는 3월13일날 광양 터미널 예식장에서 결혼도 하고
제일대 학점은행제에서 복지사의 꿈을 계속 이어간다고 한다
언제나 든든한 지킴이 미원씨는 광영 지구대에서 원했던곳 옥룡 파출소에 전보
발령되어 기뻐 한다고 소식도 전해온다
다시 한번 우리 야간반 학우들 배움의 열기와 서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만남을
고맙게 생각 하고 싶다
오늘 결혼식에 참석한 태자,경자,현숙,공순,우인,애옥,영미,영은,
은실, 인숙,영복,음전 그리고 나까지 모두 반가운 인연들이다
이런 인연들을 오래오래 간직하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