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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감불원(殷鑑不遠)
은나라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본받을 만한 좋은 전례(前例)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이다
殷 : 은나라 은(殳/6)
鑑 : 거울 감(金/14)
不 : 아닐 불(一/3)
遠 : 멀 원(辶/10)
(유의어)
복거지계(覆車之戒)
출전 : 시경(詩經)
다른 사람의 실패를 보고 교훈으로 삼아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무작정 전례를 따르다 같은 낭패를 본다.
다른 사람의 실패를 자신의 거울로 삼으라는 말이 경계해야 할 전례는 가까이 있다는 이 성어다. 은감(殷鑑)에서 은(殷)은 나라 이름이고, 감(鑑)은 거울로 교훈 또는 경계한다는 뜻이다.
은나라는 기원전 17세기경 탕왕(湯王)이 하(夏)나라의 폭군 걸왕(桀王)을 멸하고 세운 상(商)나라를 말하는데 은 지역으로 천도한 기원전 14세기 이후부터 은나라로 부르게 됐다.
걸왕의 폭정으로 망한 하나라의 전례는 그리 멀리 있지 않아(不遠) 은나라에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 된다. 상감불원(商鑑不遠)도 같이 쓴다.
그러나 이치대로 되지 않아 은나라의 마지막 군주 주왕(紂王)은 걸왕을 능가할 폭군이었다. 전리품으로 얻은 달기(妲己)라는 요녀에 빠져 주지육림(酒池肉林)에서 흥청대고, 충신들을 포락지형(炮烙之刑)으로 살해했다.
주왕의 포학을 간하다 많은 충신이 죽음을 당했는데 왕의 보좌역인 삼공(三公) 중에 구후(九侯)와 악후(鄂侯)의 시체는 젓갈로, 포로 만들어졌다. 나중 주문왕(周文王)으로 추대되는 서백창(西伯昌)은 유폐됐다.
삼공에 이어 삼인(三仁)으로 불리던 왕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숙부 기자(箕子)와 형인 미자(微子)는 추방됐고 왕자 비간(比干)은 심장이 찢겼다.
이런 폭정은 하늘이 노한다. 서백창의 아들인 주무왕(周武王)이 민심을 얻어 무기를 흘려보낸(血流漂杵) 주왕 70만 대군을 손쉽게 처치하고 주나라를 세웠다. 폭군은 자살하고 요부 달기도 암탉이 울어 망하게 된 것(牝鷄司晨)은 물론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편의 탕지십(蕩之什)편은 은나라 주왕이 바로 전대의 하나라 걸왕을 거울삼지 못했음을 개탄한 내용이다.
마지막 부분에 이 말이 나온다. ‘가지나 잎은 먼저 상하지 않아도 뿌리는 이미 먼저 끊어진 것, 은나라 거울은 먼데 있지 않고 하나라의 마지막에 있다네.’
枝葉未有害, 本實先撥,
殷鑒不遠, 在夏后之世.
은감불원(殷鑑不遠)
본받을 만한 좋은 전례는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는 뜻이다.
폭군의 공통점은 술과 여자다. 걸왕은 고대 중국 하(夏), 은(殷), 주(周) 세 왕조 중 하왕조의 마지막 왕이다.
그는 원래 지용(智勇)을 겸비한 왕자였다. 한데 왕이 되어 유시씨(有施氏) 나라를 정벌했을 때 유시씨국에서 보내온 매희라는 여인에 빠져 정사를 팽개치고 술에 취해 살았다.
술이 연못을 이루고 고기가 숲을 이룬다는 ‘주지육림(酒池肉林)’은 방탕이 극에 달한 그의 주연에서 비롯된 말이다. 결국 탕왕이 중국 최초의 역성혁명으로 은나라를 세웠다.
은나라는 약 600년 뒤 주왕에 이르러 망한다. 주왕도 지혜와 무용이 뛰어났지만 그 역시 유소씨(有蘇氏) 나라 정벌 때 공물로 보내온 달기라는 여자에 빠져 ‘주지육림’에서 세월을 보냈다.
삼공(三公) 중 두 사람은 주왕에게 간하다 죽임을 당했고 훗날 주나라의 문왕이 되는 서백은 옥에 갇혔다. 서백의 죄목은 ‘불순한 시 구절 인용’이다.
그는 시경 대아편 탕시 구절을 인용해 “은왕이 거울로 삼을 것은 먼 데 있지 않고(殷鑑不遠), 하나라 걸왕 때에 있다”고 간언했다.
방탕으로 나라를 잃은 하나라 걸왕을 거울(鑑)로 삼으라는 충언이었다. 주색에 빠진 주왕은 모든 간(諫)을 물리쳤고 결국 걸왕의 길을 걸었다.
나라를 잃고, 목숨도 잃었다. 쓰다고 약을 뱉으면 병이 깊어진다. 역사의 폭군은 하나같이 간(諫)을 뱉었다.
은감불원(殷鑑不遠), 주변은 온통 스승이다. 망한 나라는 흥하는 나라의 반면교사이고, 간신은 충신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현자에게는 주변이 모두 거울이다. 그 거울로 자신의 내면을 살핀다. 우자는 자신이 거울이다. 자신이란 거울로 세상을 들여다본다. 그 거울이 탁한지, 불퉁불퉁한지는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
▶️ 殷(성할 은/은나라 은, 검붉은빛 안)은 형성문자로 慇(은)과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갖은 등글월문(殳; 치다, 날 없는 창)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떨치다'의 뜻(震; 진)을 나타내기 위한 身(신)으로 이루어졌다. 무기(武器)를 들고 '성대하게 춤추다'는 뜻이 바뀌어 '성하다'의 뜻이 되었다. 殷(은)은 중국 고대(古代)의 왕조(王朝)이다. 하(夏)나라 다음의 왕조로서, 은이란 이름은 후대의 주(周)나라에서 지은 것이고 은(殷)나라 사람은 수도의 이름에 따라 상(商)나라라고 자칭했다. 그래서 殷(은, 안)은 ①성(盛)하다(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②많다 ③부유(富裕)하다, 가멸다(재산이 넉넉하고 많다) ④크다 ⑤(정이)두텁다 ⑥깊다 ⑦우뚝하다, 험준(險峻)하다 ⑧격렬(激烈)하다, 잦다(잇따라 자주 있다) ⑨가운데에 있다 ⑩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슬퍼하다 ⑪바로잡다 ⑫진동(震動)하다, 뒤흔들리다 ⑬해당(該當)하다 ⑭은(殷)나라 ⑮천둥소리(천둥이 칠 때 나는 소리) ⑯성대(盛大)한 음악(音樂) ⑰심히, 깊이 ⑱가운데 ⑲성(姓)의 하나, 그리고 ⓐ검붉은빛(안) ⓑ(피로)붉게 물들이다(안)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번화하고 성함을 은성(殷盛), 흥성하고 굉장한 제사를 은제(殷際), 흥성함을 은진(殷賑), 풍성하고 많음을 은과(殷夥), 은근하고 정중함을 은중(殷重), 풍성하게 잘 차린 음식을 은찬(殷饌), 피를 많이 흘림 또는 그러한 모양을 은혈(殷血), 풍성하고 넉넉함을 은부(殷富), 깊은 시름을 은우(殷憂), 번성함이나 번창함을 은창(殷昌), 넉넉한 제물이나 풍부한 제물을 은전(殷奠), 매우 은성함 또는 일거리가 매우 많음을 공은(孔殷), 붉고 검은 색을 주은(朱殷), 은나라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본받을 만한 좋은 전례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을 은감불원(殷鑑不遠) 등에 쓰인다.
▶️ 鑑(거울 감)은 ❶형성문자로 鉴(감)은 통자(通字), 鍳(감), 鑒(감), 鑬(감)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쇠 금(金; 광물, 금속, 날붙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監(감)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거울의 본 글자 監(감)은 물거울을 뜻하는 글자이므로 금속으로 만든 거울을 나타내기 위하여 金(금)을 더하여 鑑(감)자를 만들었다. ❷회의문자로 鑑자는 '거울'이나 '본보기', '식별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鑑자는 金(쇠 금)자와 監(볼 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鑑자에 쓰인 監자는 그릇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보다'나 '살피다'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보다'라는 뜻을 가진 監자에 金자가 더해진 鑑자는 '자신을 비춰보는 금속'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고대에는 청동의 한쪽을 매끄럽게 갈아 '거울'로 사용했었는데, 監자는 청동거울의 재질과 용도를 설명한 글자이다. 그래서 鑑(감)은 ①거울 ②본보기 ③안식(眼識: 안목과 식견) ④광택(光澤), 빛 ⑤분별(分別)하는 능력 ⑥보다, 살펴보다 ⑦거울삼다 ⑧비추다 ⑨식별(識別)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거울 경(鏡)이다. 용례로는 감정하여 분별함을 감별(鑑別), 어떤 자료에 대하여 그 진위나 가치를 보아 감별하고 결정함을 감정(鑑定), 감별하여 조사함을 감사(鑑査), 예술작품을 깊이 음미하고 이해함을 감상(鑑賞), 감정을 하여 식별함을 감식(鑑識), 환히 봄을 감지(鑑止), 표의 진짜와 가짜를 가리어 알아냄을 감표(鑑票), 거울이 티 없이 맑음을 감공(鑑空), 마땅한지를 살펴 봄을 감당(鑑當), 사물의 좋고 나쁨을 비추어 보는 거울과 물건의 가볍고 무거움을 달아 보는 저울을 감형(鑑衡), 본보기가 될 만한 일이나 물건을 보감(寶鑑), 동류의 차이를 한 눈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서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을 도감(圖鑑), 학식과 사람을 잘 알아보는 감식력을 식감(識鑑), 높은 식견이나 좋은 본보기를 명감(明鑑), 아랫사람이 올린 글을 윗사람이 봄을 하감(下鑑), 거울을 뒤집음을 반감(反鑑), 웃어른에게 보여 드림을 입감(入鑑), 앞의 일을 거울삼아 비쳐 보는 일을 전감(前鑑), 사람의 용모와 풍채로써 그 사람의 성질을 감정하는 일을 풍감(風鑑), 사정을 밝게 비추어 보살핌을 소감(昭鑑), 사람은 고를 때에 겉만 보고 그 됨됨이나 인품을 잘 알아보는 식견을 조감(藻鑑), 거북 등과 거울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본보기를 귀감(龜鑑), 거울과 같이 맑고 물과 같이 잔잔하다는 말을 감공수지(鑑空水止), 모양과 거동으로 그 마음속을 분별할 수 있다는 말을 감모변색(鑑貌辨色), 사람을 잘 알아보는 능력을 이르는 말을 지인지감(知人之鑑), 은나라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본받을 만한 좋은 전례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을 은감불원(殷鑑不遠), 앞수레가 엎어진 것을 보고 뒷수레가 경계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보고 둿사람은 이를 경계로 삼아야 한다는 말을 전거가감(前車可鑑), 옛것을 오늘의 거울로 삼는다는 뜻으로 옛 성현의 말씀을 거울로 삼아 행동해야 한다는 말을 이고위감(以古爲鑑), 남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삼아 자신을 경계함을 이르는 말을 이인위감(以人爲鑑) 등에 쓰인다.
▶️ 不(아닐 부, 아닐 불)은 ❶상형문자로 꽃의 씨방의 모양인데 씨방이란 암술 밑의 불룩한 곳으로 과실이 되는 부분으로 나중에 ~하지 않다, ~은 아니다 라는 말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 때문에 새가 날아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음을 본뜬 글자라고 설명하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不자는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不자는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 씨앗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에서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不자는 ‘부’나 ‘불’ 두 가지 발음이 서로 혼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不(부/불)는 (1)한자로 된 말 위에 붙어 부정(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작용을 하는 말 (2)과거(科擧)를 볼 때 강경과(講經科)의 성적(成績)을 표시하는 등급의 하나. 순(純), 통(通), 약(略), 조(粗), 불(不)의 다섯 가지 등급(等級) 가운데 최하등(最下等)으로 불합격(不合格)을 뜻함 (3)활을 쏠 때 살 다섯 대에서 한 대도 맞히지 못한 성적(成績) 등의 뜻으로 ①아니다 ②아니하다 ③못하다 ④없다 ⑤말라 ⑥아니하냐 ⑦이르지 아니하다 ⑧크다 ⑨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 그리고 ⓐ아니다(불) ⓑ아니하다(불) ⓒ못하다(불) ⓓ없다(불) ⓔ말라(불) ⓕ아니하냐(불) ⓖ이르지 아니하다(불) ⓗ크다(불) ⓘ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불) ⓙ꽃받침, 꽃자루(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닐 부(否), 아닐 불(弗), 아닐 미(未), 아닐 비(非)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옳을 가(可), 옳을 시(是)이다. 용례로는 움직이지 않음을 부동(不動),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일정하지 않음을 부정(不定), 몸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음을 부실(不實), 덕이 부족함을 부덕(不德), 필요한 양이나 한계에 미치지 못하고 모자람을 부족(不足), 안심이 되지 않아 마음이 조마조마함을 불안(不安), 법이나 도리 따위에 어긋남을 불법(不法), 어떠한 수량을 표하는 말 위에 붙어서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 수량에 지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을 불과(不過), 마음에 차지 않아 언짢음을 불만(不滿), 편리하지 않음을 불편(不便), 행복하지 못함을 불행(不幸), 옳지 않음 또는 정당하지 아니함을 부정(不正),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속까지 비치게 환하지 못함을 불투명(不透明), 할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것을 불가능(不可能), 적절하지 않음을 부적절(不適切), 부당한 일을 부당지사(不當之事), 생활이 바르지 못하고 썩을 대로 썩음을 부정부패(不正腐敗), 그 수를 알지 못한다는 부지기수(不知其數),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다는 부달시변(不達時變) 등에 쓰인다.
▶️ 遠(멀 원)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袁(원)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袁(원)은 뜻을 나타내는 옷 의(衣)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止(지; 발)를 바탕으로 哀(애, 원)이 합(合)하여 옷이 치렁치렁한 모양이나 옷이 길다는 뜻과, 책받침(辶)部는 움직이는 일에서 나아가는 일의 길게 하다, 길다, 멀어지다, 멀다 등의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遠자는 ‘멀다’나 ‘심오하다’, ‘오래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遠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袁(옷 길 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袁자는 옷깃이 넉넉한 옷을 표현한 것으로 ‘옷이 크다’라는 뜻이 있다. 遠자는 이렇게 옷깃이 넓다는 뜻을 가진 袁자를 응용한 글자로 옷깃이 늘어져 있듯이 길이 매우 ‘멀다’라는 뜻을 표현했다. 그래서 遠자는 ‘(길이)멀다’나 ‘멀어지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세월이)오래되다’나 ‘심오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遠(원)은 ①멀다 ②심오(深奧)하다, 깊다 ③많다 ④세월이 오래되다 ⑤멀리하다, 멀어지다 ⑥소원(疏遠)하다 ⑦내쫓다, 추방하다 ⑧싫어하다 ⑨어긋나다 ⑩먼 데 ⑪선조(先祖)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오랠 구(久), 미륵 미(彌), 멀 유(悠), 길 영(永), 멀 하(遐), 멀 요(遙), 멀 료/요(遼), 길 장(長),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가까울 근(近)이다. 용례로는 멀고 가까움을 원근(遠近),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원격(遠隔), 먼 곳으로 싸우러 가는 것을 원정(遠征), 먼 데 것은 잘 보이고 가까운 데 것은 잘 보이지 않는 시력을 원시(遠視),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를 원양(遠洋), 멀리 가서 놂을 원유(遠遊), 중심으로 부터 멀어져 감을 원심(遠心), 아득한 먼 시대를 원대(遠代), 멀리 바라다 봄을 원망(遠望), 먼 나라와 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쳐서 점차로 영토를 넓힘을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곳에 있어서 올 수가 없음을 원막치지(遠莫致之), 화를 멀리하고 복을 불러 들임을 원화소복(遠禍召福), 먼 데 있는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함을 원족근린(遠族近隣),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데의 불을 끄는 데는 쓸모가 없다는 원수근화(遠水近火)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