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강 수력발전/230228/박찬석
1878년 영국인 암스트롱은 수력발전으로 자기 방에 전등 하나를 켰다. 영국 크래그사이드(Cragside)이다. 1886년에는 미국과 캐나다에 45개 수력발전소 생겼고, 1889년에는 200개 수력발전소가 있었다. 20세기 초반은 수력전기 시대였다. 프랑스 그레노불(Grenoble)에서 1925년 국제 수력발전 박람회가 열렸다. 100만 명이 다녀갔다. 대단한 인기였다. 1920까지 미국 전력공급의 40%는 수력이었다. 댐을 축조하여 대형 수력 발전이 가능했다. 댐으로 거대한 인공 호수가 생겨났다. 발전, 홍수조절, 관개, 생활용수, 하운, 관광에 이르기 까지 다목적이었다. 미국에서 1928년 후버댐(Hoover Dam), 1933년 TVA(Tennessee Valley Authority)가 설립되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자연조건이 되면 수력발전을 하였다. 2022년 현재 전 세계 수력으로 141 GW 발전을 하고 있다. 전세계 10 GW아상 대형 발전소는 7개 중 4개가 중국에 있다. 수력전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콩고강 하류에 엄청난 량의 급류가 흐른다. 식민지 시대부터 발전 가능성을 타진했다 인가 급류(Inga rapids)이다. 급류지역은 수도 킨샤사에서 하류 270km 지점, 마타디에서 상류 100km 지점이다. 이미 소규모 발선시설을 갖추고 발전을 하고 있다. 인가 I호 발전소, 인가 2호 발전소이다. 내전으로 정비를 하지 않아, 시설용량의 40%밖에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 지금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인가 대형 발전 프로젝트(Grand Inga Project)이다. 45GW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이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는 중국 산샤댐 발전소이다. 22GW이다. 그랜드 인가는 중국 산샤댐 2배이다. 표준원자로 1기 발전용량은 1.0GW이다. 인가발전소는 원전 45개와 맞먹는 규모이다. 아프리카는 전력이 턱 없이 부족한 대륙이다. 이웃나라, 앙골라, 남아공을 비롯하여 10여 개국이 콩고 강 하류 발전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콩고강은 특별한 강이다. 강은 보통 하류로 갈수로 유속은 감소하고 수량은 많다. 콩고강은 하류에 폭포에 가까운 급류가 형성되어 있다. 수백 개의 작은 폭포들이다. 전체를 리빙스톤 폭포 군(Livingstone falls)이라 부른다. 하류에 형성되어 있는 것은 지형 때문이다. 강은 콩고 협곡, 폭 300m-800m을 지난다. 협곡을 지나는 수량은 초당 4만2천 Ton이다. 충주 댐이 홍수 때 방류하는 수량은 5000ton/s이다. 콩고강 급류구간의 수량이 얼마나 많은 가늠 할 수 있다.
그랜드 인가 프로젝트 수력발전은 유로변경 형이다. ROR (Run off the River hydroelectric) 방식이다. 급류를 여러 개 작을 댐을 막아 유로를 변경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장점이 많다. 높은 댐을 축조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적게 든다. 저수지가 생기지 않으므로 수몰 지구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재민이 생기지 않는다. 대규모 저수지가 생기지 않으므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지 않는다. 댐이 붕괴 되더라도 하류에 피해가 없다. 인가 급류 지점은 콩고강의 최 하류이다. 종합해 볼 때, 콩고강 하류 수력 발전은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춘 입지조건이다. 콩고강은 DR공고 영토내로 흐르고 있다. 수력발전으로 국제 간의 수자원으로 문제로 갈등 소지가 없다. 에티오피아의 르네상스 댐으로 하류에 있는 이집트와 분쟁이 있고, 중국 윈난성 댐 건설로 메콩강 수량이 줄어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와 갈등을 빚고, 터키 유프라테스 강 상류에 댐건설로 시리아 이라크와 갈등울 빚고 있다.
전 세계 대형 거대 토목기업들이 투자를 제의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남아공화국, 서방에서는 덴마크, 이탈리아. 벨기에, 미국이, 아시야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사업 제안을 했다. 콩고 하류 대규모 발전 가능성과 경제성 모두 인정한다. 중국의 참여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중국은 이미 수도 킨샤사와 대서양 연안까지 철도를 부설했다. 세계최대 수력발전소 건설한 노하우가 있다. 그랜드 인가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콩고가 부존하고 있는 광산물이다. 광산개발에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중국은 독재 국가이므로 의사결정이 빠르다. 대규모 공사이므로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다. 정국이 불안하여 사업의 실패를 염려하고 있다. DR콩고는 부정부패가 만연한 후진 국가이다.
` 한반도 최초 수력발전은 1905년 운산 수력발전소이다. 500KW였다. 평양북도 운산 광산에 부대시설로 수력 발전을 했다. 수풍댐 수력발전소는 1943에 완공했다. 군수물자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때는 동양 최대 수력발전소였다. 800MW이다. 압록강 5개 대형 수력발전소가 있다. 운봉, 문악, 기윈, 수풍, 태평양 댐에서 수력발전을 하고 있다. 북한은 수력을 하기 좋은 지형이다. 100MW이상 출력하는 발전소는 충주댐(412MW), 소양강댐(200MW), 청평댐(140MW), 팔당댐(120KW), 화천댐(108KW) 순이다. 한국의 댐은 다목적댐이다. 총 전력 생산 중 화력 65.3%, 원전 31.1%, 기타 2.0%. 수력은 1.6%에 불과하다. 한국은 노년기 지형이다. 댐을 축조하면 수몰지역이 너무 넓다. 수력발전의 잠재력은 없는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