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뽑아 절이기
◎고추대뽑고 부직포 걷기
◎베둔 메주콩 묶어 모으고
◎메주콩 비가림 비닐텐트치기(비땜에 갑자기 혼비백산하며~^^)
◎일욜 김장마무리(21포기)
이번주말은 김장하는 날로 정해놨는데~
갑자기 목디스크가 심해지고 오른쪽 어깨통증이 극심해 졌다..
18년1월에 왼쪽어깨 회전근개통증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 오른쪽인가~??
평소 목건강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엔 오른쪽 팔이 안쪽으로 당기는 힘을 쓸 수 없을 만큼~
이런 증상은 목디스크의 전형적 증상인가 본데~
일단 병원진료와 소염제처방받고 시간을 벌어보기로 한다..
토욜~
일찌감치 일기예보가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기에
평소주말보다 서둘러 08:30에 집에서 나섰다..
지난주에 베어 둔 메주콩~
좀 눅눅하다..
맘같아선 오늘 털고 싶었는데~
탄저로 망한 말라비틀어진 흉작고추~
곧 뽑아 저릴 배추~
유난했던 벌레가 꽤나 속을썩혔음에도~
괜찮네~ㅎ
쪽파~
인접지 밭에서 들깨농사 하신 분이 가져온 들깨 12.5kg~
두 말(1말=6kg)이다..
일종의 밭 사용료~^^
감사하게~
따뜻한날씨~
슬슬 시작해 볼까~
배추수확은 순식간에~
껌이지~^^
배추작업은 이렇게 아줌씨들에게 맡겨두고~
주인장은 비예보에 대응하기 위해 메주콩을 묶는다..
이렇게 묶어서 비가와도 젖지 않게 해야 하는데~
딱히 어떻게해야 할지 생각을 해보며~
해마다 반복되는 장면인데~
너무 한결같은데 사람만 늙어~ㅎ
따뜻한 날씨에 일하기도 너무 좋은데 비만 오지않으면 금상첨화인데~
12:00쯤에 절이기작업이 끝났다..
배추 속이 유난히 노랗다~
절여지길 기다리는 동안~
고춧대를 뽑고~
지지대로 걷어 밭정리를 한다..
그런데~
우선 순위가 잘못됐네~
예보시간보다 두어시간 먼저 내리기 시작하는 비~
갑자기 혼비백산으로 서둘러 묶은 콩단을 한 곳에 모으고~
생각중이던 비닐텐트를 실행했다..
가까스로 본격적 소나기는 피했지만~
일꾼들 옷은 다 젖다시피~^^
이 정도면 나중에 문제 없으려나~~
늦가을비~, 아님 초겨울비~??
정체성 모호한 비가 돌풍과 함께 만만치않게 천둥까지 동원하며 세차게 뿌려된다..
결국 절인배추 헹굴때도 우의를 입고~
어쨌든 좋던 날씨의 변덕이 행동을 부산하게 재촉하지만,
배추절임은 무사히 마무리하고 토욜을 넘겨 자정무렵 귀가했다..
그리고 일욜~
아내 혼자 동동거리며 왔다갔다 준비하고 본인이 버무린 김장양념~
작년과 비교해 보니 비슷한 양이다..
배추절임 상태가 적당하다..
21포기~
이제 기술자들을 불러 함께~^^
선수들이 많으니 잠깐만에 금방~
어렵지 않게 마무리됐다..
김장날의 하이라이트 돼지고기보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