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른 고춧대의 붉은고추따기(약 17kg)
■마늘밭 준비하기
■말벌집 확인하며 알밤줍기
한글날 휴무~
조금씩 한가해 지는 가운데 주말농장가는 발걸음이 가볍다..ㅎ
10여일 전에 자른 시든 고춧대~
마지막까지 풋고추를 따먹기 위해 자르지 않은 일부 고추는 아직 성성하고~
점차 높아만 가는 가을하늘과 정취는 주말농부의 맘에 여유를 만들어 준다..
자른 고춧대에서 익어가는 붉은고추의 양이 제법이다..
한 여름 뙤약볕 아래 익는 제철 고추보다 빛깔은 못하지만~
병없이 멀쩡한 고추는 주말농부를 충분히 즐겁게 한다..ㅎ
관리를 잘 못해 수확다운 수확을 못하지만~
가끔 이렇게 뜻하지 않게 소소한 기쁨을 주는 표고버섯~ㅎ
뒷면도 깨끗하네~
점점 속이 차가는 김장배추~
더 이상 날씨의 심술만 없다면 올해 김장전선도 문제없을 것~ㅎ
무도 착하게~
메주콩잎도 조금씩 빛이 바래지고~
콩꼬투리도 제법 알차지고~
우선 붉은고추부터 따고~
대충 17kg정도 된다..ㅎ
얼릉 행궈서~, 건조해 두고..
호박넝쿨 걷어 정리하고~
마늘밭 준비하기로~
그동안 마늘 자급자족 양이 좀 부족한 듯 하여 파종 면적을 더 늘여 보기로한다..
그러다 보니 이미 뿌리내린 아스파라거스를 이식해야 할 판이다..
우선 캐서 임시로 옮겨 둔 후 다시 정식 자리를 찾아 줘야~~
멀칭 부직포와 비닐까지 걷어 내고~
유박 퇴비를 뿌려두려고 2포대를 가져왔지만~
넉넉히 뿌림에도 1포대로 족한 듯~~ㅎ
잘 모르지만
퇴비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고~???
그리고 아스파라거스는 일단 땅콩캔 자리에 대충 묻어주고~
청양풋고추 좀 따고~
자른 고춧대의 이렇게 파란 고추도 마르면서 붉어지는 건지~
궁금해서 사진찍어 두고 관찰해 보기로~
갈수록 햇살은 엷어지는데 붉어지길 기대하는 건 욕심일 테지 하면서도~ㅎ
마늘밭 정리하면서 미리 뽑은 풋 메주콩~
손질하고 까서 밥에 올려 먹어 보기로~
그러면서 농막뒤로 저 멀리 도토리나무에 대형 말벌집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눈밝은 친구의 현장 확인 제안에~~
멀지도 않으니 잠깐 시간내고 찾아와 보니~
저 꼭대기에~
틀림없는 대형 말벌집이다..
어림잡아 지름이 60cm내외는 되어 보인다..
이만하면 대물일테지~
분야 전문가들이 알면 아마도 술담그겠다고 따려들텐데~ㅎ
너무 높다~ㅋ
도토리나무 꼭대기 대물 말벌집
말벌집 확인하러 갔다가 주운 알밤~ㅎ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 자연에 고마움도~ㅎ
흰민들레 김치는 덤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