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적 몰두 - 덕질에 대하여
지난 토요일 밤('18.2.17)에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미터 경기가 있었습니다. 최민정 선수가 압도적 질주로 금메달을 땃습니다. 그 시원한 감동이 오래 남아서 중계가 끝난 뒤에도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무한도전 토토가3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1세대 아이돌 그룹 H.O.T.가 해체된 후 17년만에 일시적으로 재결합하는 과정을 담은 것입니다. H.O.T.가 한창 인기있을 때 그들에게 심하게 빠져 있었던 청소년들 모습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특정 연예인에게 과하게 몰두하는 현상을‘덕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덕질은 부정적 의미로 받아 들여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덕질의 사전상 의미는“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덕질을 무조건 나쁜 관점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덕질’처럼 한가지 일에 꾸준히 집중하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최민정 선수도 스케이트에 대한 열성적 집중, 즉 덕질이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결과로써 국민들께 감동을 안겨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팬들의 덕질 덕분에 한류, 한류스타, 관련산업의 성장도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인생 2막에서 자신의 덕질을 새로운 직업(천직)과 연계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대상에 열성적으로 머무르면서(덕질하면서) 부수적으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행복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적으로 덕질의 대상을 분명히 갖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는둥 마는둥 밋밋하고 미적지근한 취미생활 정도를 가지고 덕질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인생 2막에서 열성적으로 몰두할 수 있는 그 무엇(덕질의 대상)을 갖고 있습니까?
「은퇴전환기마음연구소」☞ http://cafe.daum.net/After50
첫댓글 '덕질'이란 단어 오늘 새로운 해석으로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둑덕질을하고있습니다만 돈은안되네요ㅜ.
어떤 덕질을 해야하는지..아직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삶에 대한 욕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