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법규를 안 지키면 처벌을 받는 것처럼,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요구하는 덕목을 지키지 않으면 범법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I do 실천 덕목은 절제, 정직, 책임, 효도이다. We do 실천 덕목은 공감, 배려, 예절, 존중이다. 마지막으로 Social do 실천 덕목이란 말은 어색하다. 실천해야 될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 많이 고민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좋은 사회에 꼭 있어야 되는 덕목으로 정리하였다. 울산광역시교육청에서 제시하는 12덕목 중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좋은 사회에 꼭 있어야 되는 4덕목이 풍성히 존재한다면 전국 17개시도 중에 가장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다
첫째, 공존(共存)이다. 좋은 사회에 꼭 있어야 되는 덕목으로 첫째 ‘공존’이다. 공존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대상이, 또는 어떤 대상이 다른 대상과)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하다”로 되어있고, 울산12덕목에선 “환경,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른 존재들과 서로 도와서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핵심단어는 다양성이다. 사회구성원은 필연적으로 다양하며, 다양해야 건전한 사회가 된다. 이 자연스런 현상을 알면서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갈등과 분쟁이 있다. 부모는 자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 넣으면서 자식을 위한다는 말로 합리화하고 있다. 정치인은 자신의 뜻을 쫓으면서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말로 합리화하고 있다. 부모와 정치인이 거짓말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 말 속에 다양함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있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소통(疏通)이다. 좋은 사회에 꼭 있어야 되는 덕목으로 ‘소통’이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또는 둘 이상의 사람이) 서로 의견이나 의사 따위가 잘 통하다”로 되어있고, 울산12덕목에선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서로 통하기 위한 왕도는 무엇일까? 역지사지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지하철에서 두 아이가 너무 천방지축으로 날뛰어서 모두 눈살을 찌푸리다가 한 사람이 용기 내어서 아이의 아버지께 도대체 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지 않느냐고 비난하면서 물었다. 아버지는 사과를 하면서 지금 저 아이들과 함께 아이엄마를 산에 묻고 오는 길이라고 하였다. 지금은 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킬 수가 없으니 아이들을 이해해 달라고 하였다. 갑자기 지하철 내의 사람들에게 아이들의 천방지축 행동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날뛰기를 희망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 일화는 실화이다. 셋째, 준법(遵法)이다. 좋은 사회에 꼭 있어야 되는 덕목으로 ‘준법’이다. 준법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법률이나 규칙 따위를 그대로 좇아서 지키다”로 되어있고, 울산12덕목에선 “기본생활규칙, 공중도덕, 법 등 사회적 약속과 의무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급선무하게 실천되어야 할 것이 바로 이 덕목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잣대가 준법이다. 특히 기본생활 질서이다. 알기는 아는데 실천이 안 되는 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실천하게 될까? 심리학자가 실험집단을 2그룹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는 선행을, 다른 집단에겐 악행의 드라마를 보여주었다. 실험 후 귀가길 행동을 관찰하였는데 선행 드라마를 본 그룹은 거지에게 돈을 주며, 훨씬 친절하고 걸음도 여유가 있었고, 악행드라마를 본 그룹은 거지를 못 본체 지나가고, 거리에 침을 뱉고, 발로 깡통을 차 버리는 모습을 보았다.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TV를 통해 좋은 것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넷째, 협동(協同)이다. 좋은 사회에 꼭 있어야 되는 덕목으로 ‘협동’이다. 협동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또는 둘 이상의 사람이) 서로 마음과 힘을 합하다”로 되어 있고, 울산12덕목에선 “사회 구성원들의 공동선(共同善)을 창출하고 증진하기 위해 힘과 뜻을 모아 노력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협력하지 않고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학교수업도 협동학습기법으로 ‘행복한 I중심 수업’, 직장에서도 팀제도로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미래사회는 더욱 분업되고 전문화되기 때문에 협동하지 않으면 개인과 사회의 발전이 없다. 힘과 뜻을 모아야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협동을 하게 하는 전략은 win - win 작전이다. 발달된 개인주의 현대사회에선 윈-윈되는 전략이어야 협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컨셉으로 한다면 상생하는 전략이 필시 나온다. 수명 100년 세상, 좋은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으면 좋은 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인 공존, 소통, 준법, 협동하는 덕목이 풍성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비법은 우리 어른들의 솔선수범 밖에 없다. 사회구성원인 우리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먹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소통하고, 사회적 약속과 의무를 지키고 실천하며, win-win 전략으로 협동해야 한다. 좋은 사회에 반드시 있어야 되는 덕목 외우는 방법은 첫 글자만 따서 ‘사공소준협’!!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78794§ion=sc30§ion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