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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0 우두령-추풍령-큰재 (2003.5.4-5.5일 1박2일)
코스:
첫째날: 우두령(05:40)-1030봉-형제봉-황악산(08:30)-운수봉-궤방령(11:00)-가성산(12:55)-장군봉(13:57)-눌의산(14:45)-추풍령(16:00) 20.7Km 10시간 20분
둘째날: 추풍령(05:25)-금산-사기점고개-작점고개(08:06)-기도터-용문산(10:03)-국수봉(11:40)-큰재(12:45) 16.8Km 7시간 20분
인원: 마눌과 짝
돈: 85,700원
동서울-황간 고속도로 8,700원, 증평-동서울 고속도로 4,000원
택시, 추풍령-우두령 30,000원, 추풍령 힐튼호텔 25,000원
아침식사(휴게소 우동) 6,000원, 저녁식사 12,000원
1째날 우두령-추풍령
5월4일 02:00 집을 떠났다. 연휴로 길이 막힌다는 정보도 있지만 그보다는 산행시간에 맞추기 위해...황간 휴게소에 4:30 도착, 우동을 먹고 5:00 출발, 상촌을 지나면서 901번(579번) 도로 지례 방향으로 좌 회전 하여 14Km를 달려 흥덕을 지나 꼬불꼬불 고개를 올라 5:40 우두령에 주차를 했다. (고개를 오르기전 왼쪽에 높고 넓게 축대를 쌓고 위를 평평하게 만든 건, 고속철 턴넬에서 퍼운 흙은 쌓느라 그리 했다는 택시기사 말씀, 작년 큰비가 왔을 때 물한계곡+흥덕계곡+고자리계곡의 물리 합쳐저 황간을 물 속에 잠기게 했단다, 추풍령 부근은 도로확장, 계곡 보수공사등으로 공사판이었다). 고개는 충북과 경북을 가르고 있고 고개 정상 우측에 농장 정문이 있다.
우두령(05:40)
길을 건너 북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1분 거리에 헬기장을 지나는데, 공기는 상쾌하고 "홀딱벗고"와 "꿩-꿩-"이 아침 인사를 한다. 이곳에도 지난주처럼 보라빛 붓꽃이 곳곳에 꽂혀있다. 완만한 긴 오름 끝에 고도를 잡고 묘가 있는 평평한 능선에 도달했다. "퉁퉁퉁퉁" 퉁퉁새가 반기고, 뒤를 보니 화주봉과 각호산의 3각봉이 보인다.
우두령
밋밋한 봉들을 넘고 넘어 870봉을 지났고 완만한 길이 한동안 이어진 후 내려가면서 눈앞에 2개의 봉이 이어져 보인다. 985봉과 1030봉인 것 같다. 이어지는 고만고만한 봉들...훌적 큰 나무들이 조망을 가리는데, 길가에 취는 무지 많다. 힘겨운 오름과 완만한 내리막길을 가니 억새와 싸리나무가 평지를 메웠다. 우측으로 김천을 넘어 높은 산, 덕대산(811m)이 보인다.
06:37 985m봉에 올랐고 눈앞에 보이는 1030봉을 향해 내려섰다가 서서히 오른다. 왼쪽 산 아래에서는 포크레인 소리가 요란스레 아침 정적을 깨우는데, 길가엔 반지꽃, 노랑제비, 말발도리, 현호색이 널려 있다. 뒤에서 사람 소리가 난다. 누군가 대간을 타는 사람이 오는 거다. "아-바바" 신호를 보내 주었는데 들었는지 말았는지...바위가 깔린 길을 오른다.
07:15 1030봉에 올랐다. 길은 여기서 우측으로 꺾여 군 사이트로 향하고 10분여 내려서니 군사도로가 군 사이트 왼쪽으로 나타난다. 이 도로를 타고 50여m 간 후 다시 능선으로 붙었는데, 포크레인이 서 있는걸 보면 이 도로는 보수되고 있는 것이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옆으로 제치고 내리막길을 길게 내려선다. 눈앞에는 형제봉이 우뚝 솟아 있고 이어지는 황악산이 보인다.
07:38 헬기장이 있는 바람재에 닿았다. 우측은 대관령 목장 같은 초지이며, 짚차 한대 나무 밑에 서있어 목장풍경을 연출한다.
길은 서서히 길게 오른다. "황악산 11번지점"을 알리는 119 표지판이 나온다. 계속해서 급경사를 오르는데, 뒤를 보니 군 사이트에서 일렬 종대로 등산객이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8:03 능선 안부에 닿았다. 신선봉 갈림길이다. 길은 내리막으로 그리고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다음에 보이는 형제봉(8:13)에 왔다. 우측 멀리 열차엔진소리가 들려온다. 나무가지 사이로 직지사의 매표소에서부터 황악산 자락까지 길게 밭처럼 보인다. 418년 신라시대 아도화상이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곳에 절을 지어라" 해서 창건했고 이름을 直指寺라 했다는데 임란때 전소한 것을 1970년 재건하기시작해서 지금같이 번창했다. 이 말을 들은 마눌, "저게 다 내꺼다" 한 것 아니냐고... 점점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다. "항악산 8번" 119표지판이 나온다.
저 앞에 황악산
황악산(08:30)
황악산 정상-사방에 가스가 차 조망이 가린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진행방향으로 2개의 헬기장이 이어 있다. 첫째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등산객이 많이 오는 데라 그런지 대간 리본이 많지 않다.
황악산에서
두 번째 헬기장을 왼쪽으로 끼고 주 등산로를 내려서는데 앞에서 3명의 등산객이 올라온다. "백두대간 등산로가 맞습니까" 쇠다리도 두들겨라 하는 마음에 물어봤는데, 그 젊은 사람들 "아닙니다. 백두대간 길은 황악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하면서 뒤의 마눌을 잡아두고 "사장님이 길을 잘못 들었으니 다시 올라 올겁니다, 여기서 더 내려가지 마시고 기다리십시오" 하며 억류(?) 했단다. 할망구 잡아뒀다 뭣에 쓰려고 ? 잘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될 것을, 참으로 무책임한 안내를 한다. GPS를 꺼내 운수봉의 좌표를 찍어보니 우리가 내려가는 주 등산로가 맞는 길이다.
09:00 "황악산5번" 119표지를 지나고 20분후 "황악산 2번"에 왔다. 여기서 우측은 직지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앞의 운수봉으로 곧장 치고 올라가야 한다.
운수봉(09:32)
운수봉 (806m)이다 (황악산 3번). 길은 긴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여시골 산과 그리고 저 멀리 가성산이 내다보인다. 왼쪽 아래로는 여촌 저수지 물이 시원스레 보인다. "아 ! 저 물에 몸 한번 담그고 갔으면..." 2개의 작은 봉을 오르고 내리면서 길옆에 수직 굴이 나타난다. 아마 광산으로 쓰던 굴인가 보다. 다시 여우에게 홀린 것처럼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서너개 자루하고 힘겹게 지났다.
앞에 여시골산
여시골산(10:10)
여시골산 정상이다. 휴게소 우동 한그 릇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배가 고파 기운이 쏙 빠졌다. 떡으로 요기를 하고, 두어개의 얕은 봉을 지나고서 급경사로 내려간다, 계속되는 급경사 그리고 자동차 소리, 철사줄 펜스를 따라 내려가니 커다란 밭이 왼쪽에 나오고 "뜨락또르" 한 대가 밭을 갈고 있다. 군 참호들, 그리고 요란스런 개 짓는 소리...
궤방령(11:00)
궤방령에 내려섰다. 대간길은 길건너 직방으로 나오는 농로가 아니고 30여m 경상도 방향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산으로 든다.
궤방령
옛날 과거보러 가던 사람들이 추풍령을 지나면 추풍낙엽 될 것을 염려해 궤방령으로 넘나들었단다. 서서히 시작되는 오름, 20분후 418m봉에 닿았고 코앞에 또 봉 그리고 내림과 오름을 반복하면서 고속도로의 차동차 소리가 들려오고, 왼쪽으로는 자갈공장 돌 고르는 소리가 난다. 작은 재를 지나면서 왼쪽 자갈공장이 훤히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서 물을 마시는데 뒤에 오던 등산꾼 둘이 들이닥친다. "안녕 하세요?" 반가이 인사를 하고 그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내림과 오름을 반복한다. 묘가 나오고 길은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다. 평탄했다가 암릉도 나오고, 온도는 점점 올라 무덥고 힘도 들고 배도 고파 온다. 왜 가성산 정상은 쉽게 우릴 받지 않는가 ? 긴 오름 끝에 봉에 올랐는데 정상은 고만고만한 봉 3번째이다.
앞에 가성산
가성산(12:55)
가성산 정상이다. 조그만 표지석을 자세히 보아야 가성산이란 글자가 보인다. 자리를 깔고 밥을 물에 말라 훌훌 마셨다. 뒤따라온 등산꾼들-포천에서 왔단다. 기사가 길을 잘 몰라 헤메어서 6시 우두령을 출발했고, 처음엔 20여명이 시작한 대간행이 점점 줄어서 10명을 모시고 왔단다. 그 인원 가지고 운영이 될는지 ? 그들과 "먼저 갑니다" 인사를 하고 13:20 출발을 했다. 급경사를 내려서고 봉을 지난 후 다시 끝없는 급경사 내리막길...꿩 한 마리 찬란한 꼬리를 수평으로 곧게 펴고 저편 숲으로 날아간다. 내리막의 바닥을 치고 눈앞의 장군봉으로 급경사를 오른다.
13:57 장군봉 정상에 왔고 길은 완만한 내리막이다. 고사리가 무지 많다. 급경사로 내려섰다가 평탄한 길에 쌍묘가 서있고 서서히 오르는데, 공기돌 갖고 놀다 버린 듯 바위돌 들이 나딩굴고 있다. 저편 경사면에서 고라니인지 사람인지 부스럭대는 소리가 난다. 김천에서 왔다는 나물꾼 들인데 "무었을 뜯으십니까?" 인사를 하니 "잔대"를 보여준다. "산삼만큼 좋은 겁니다". 어렸을땐 많이 캐었었는데...지금은 어찌 생겼는지도 몰라 잎을 자세히 머리에 입력한 후, 잠시 후 나온 비슷한 줄기를 잡고 뽑아보지만 중간에서 끊어지고 뿌리는 아무리 땅속을 휘 저어봐야 잡히질 않는다. 풀로 덮힌 헬기장-평탄한 길-그리고 또 헬기장을 지나
눌의산(14:45)
눌의산 정상에 섰다. 표지석은 없고 삼각점만 있다. 길은 정상에서 왼쪽으로 꺾어져 내리고 몇 개의 헬기장과 군 참호를 지나면서 하산한다. 한참을 지루하게 내려서니 포도밭이 나오고 농로처럼 넓은 길로 변했다. 이어 나오는 포도밭과 묘지들, 가족묘지, 농로 그리고 묘와 포도밭 사이를 지나 고속도로 밑 굴을 통과했고, 직진하여 나온 철길을 목숨걸고 건넜다 (우측 30여m에 통과 턴널이 있으나 그곳까지 가기에는 너무 피곤했다).
고속도로밑 통과
추풍령
16:00 바로 나온 국도. 갈비집이 길 건너편에 있고, 이편 나무그늘 벤치엔 사람들이 앉아 이상한 눈으로 우릴 쳐다보고 있다.
택시를 불렀다. 기사는 이날 쉬는 날인데도 득달같이 달려와서 3만량에 우두령까지 황간-상촌을 지나 논스톱으로 달려갔다.
16:45 차를 회수하고 추풍령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고, 100여m 북쪽의 기사식당에서 된장찌개와 맥주 한 병을 주문하고는, 짜고매운 찌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접시를 개가 핥은 것처럼 비웠다.
힐튼장에서 20여m 경상도 쪽 대간길 입구에 있는 추풍령 표지석으로 가서 기념사진을 찍으려 나서는데, 등산차림 부부가 들어선다. 인사를 하니 8시부터 우두령에서 출발했고, 내일 우리와 같은 코스를 탄다고 해서, 새벽4시 추풍령-큰재간 부탁한 택시(2만원)를 취소하고 그들과 내일새벽 작당을 했다.
2일째 추풍령-큰재
04:00 기상, 04:30 여관앞마당 주차장에서 부산꾼을 만나 차량 2대로 안개 낀 도로를 달려 큰재로 가서 부산 차를 주차하고 서울 차로 추풍령으로 되돌아 왔다(京釜합작).
05:25 힐튼장을 출발, 왼쪽 확장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 들어서니 왼쪽 민가에서 작은 애완견들이 떼거지로 나와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길옆 포도밭 가장자리를 타고 절개지로 향하는데, 공사중이라 길이 제대로 안돼 있다. 펄럭이는 2개의 리본(리본 맨 분께 감사) 안내로 산으로 든다. 한참을 가파르게 올려 챘는데, 그 봉(금산) 정상은 절반이 잘려져 저 아래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고 안개 속 채석장 차량들이 보인다. 길은 올라온 것만큼 내려섰다. 건너편 산 능선으로 해가 찬란하게 떠오른다. 작은 동산을 오르내리고 502m봉 정상에 섰다(06:17) 다시 급한 내리막 그리고 급한 오름, 농로처럼 넓은 길과 만났고, 잘록한 재를 지난다.
앞에 금산
금산에서 내려다보는 공사장
06:56 봉우리 위에 섰다 (435m봉 지나서 있는 봉). 길은 여기서 왼쪽으로 꺾이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다시 작은 봉, 평탄한길. 왼쪽 동네에서 확성기 소리가 난다. 무슨 행사가 있나 ? 우측으로부터 자욱한 안개가 올라온다.
07:15 임도와 만났고 200여m를 함께 가다 (사기점 고개) 우측 산길로 들어갔다. 안개 속 태양은 달처럼 희미하게 보이는데, 홀딱벗고, 꿩-꿩-이 아침인사를 하고, 우측아래에서는 물소리(바람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와 느낌만으로도 시원한 감을 준다. 작은 봉을 오르고 내리고...
07:38 포장도로와 만났다. 우측은 묘함산으로 가는 길, 리본은 왼쪽 내려가는 길로 우릴 안내한다. 푹신한 낙엽 길을 걷다가 딱딱한 시멘트 길을 걸으니 다리에 충격이 많이 와서 아프고 지루한 감이 더 든다. 길가에 주차한 소형트럭 기사왈 "해맞이하고 옵니까 ?" "어데예 추풍령에서 큰재 까지 백두대간 합네다"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우측 아래로는 농장이 보인다.
20여분 걸어온 포장도로를 벗어나서 왼쪽 농로 같은 산길로 들어섰다. 뒤를 보니 잠시 열린 안개 속으로 묘함산에 우뚝선 통신 중계소가 보였다.
08:06 작점고개, 도로 절개지 위에 섰다. 절개지를 왼쪽으로 돌아 도로에 내려서서 건너편 절개지 우측으로 50여m 와서 산으로 들었다. 길은 평탄하게 진행되면서 점점 오르기 시작하고 고도가 높아진 때문인지 해가 비치기 시작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작점고개
08:30 473m봉에 올랐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서서히 길게 내려선다. 갈현 재를 지나면서 다시 서서히 오른다.
09:03 기도터 바위에 올랐다. 농원에서 사용하는 검은 햇빛 가리개로 4각 구조물을 지어 놓았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기도를 드리는가 보다. 용문산 기도원이 가까이 있으니 기도하는 사람들 氣 받으려고 온 산을 제집처럼 기도하고 다니는가 보다.
헬기장을 지났고 임도를 만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긴 오름 끝에 687m봉에 왔고, 여기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갔다. 길은 다시 오르고 또 오른다.
10:03 용문산 정상에서, 앞서가던 부산꾼이 섰다. 그들은 새벽 아침식사를 했으나, 저녁만 믿고 빈속으로 나온 우리 사정을 배려하여 점심을 먹고 가잔다. 40여분 퍼지고 앉아 컵라면에 밥을 말고 과일까지 먹는 잔치를 벌이고는 일어선다.
고속도로 사정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오늘 중으로 집에 가면 되겠기에 마음이 느긋하다. 길은 내려서고 작은 언덕 같은 봉을 대여섯개 지나고 조금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눈앞에 아찔하게 우뚝 솟은 국수봉...
11:08 재를 지나고 가파르게 계속 오르기만 한다. 다리가 무척 피로하다. 부산 꾼들과 마눌은 저만치 앞서 기운차게 내 딛는데, 난 이거 나이차이인가 ? 갑자기 인생이 서글퍼지네?
봉에 올랐는데, 이게 국수봉은 아니다. 길은 또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힘겹게 오른다. 햇빛이 뜨겁다, 목도 무지 마르고...
11:40 국수봉(763m) 정상이다. 사진을 찍고 물을 마시고 한참을 쉰 후 가파르게 내려선다. 야속하게도 한없이 내려가는 내리막. 여기서부터는 다리 놓이는 대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고 믿었는데, 다시 오른다, 그리고 683m봉, 다시 서서히 내리막길, 475봉을 지나고 완만하게 내려가면서 4개의 작은 봉을 지나고, 재미있는 암릉 길을 지나서 숲속을 헤집고 큰재에 도착했다 (12:45).
국수봉에서
큰재에서 부산의 산꾼과
새벽에 주차해둔 차에 올라 추풍령으로... 부산꾼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13:30 추풍령 힐튼호텔을 떠나, 모동-모서-화동-화령-화북-송면-증평을 지나 중부고속도로를 들어서니 음성IC부터 서행하기 시작하고, 일죽IC를 지나면서 속도를 회복, 동서울을 지나, 88도로에 들어서니 잠실부터 한남대교까지 서행, 집에 오니 18:00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