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 (進路敎育, career education)
[역사] 진로교육(career education)은 미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서 학교교육의 모순과 실패를 비판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등장하였다. 1960년대 이미 미국의 학교교육은 중도탈락율과 직업세계에 대한 특별한 준비 없이 학교에서 사회로 이행하는 졸업생 문제로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미국의 학교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서 제기된 것이 바로 진로교육이다.
진로교육(career education)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1970년에 미국 교육국장(교육위원, United States Commissioner of Education)을 역임했던 James Allen이었고, 이를 교육현장에 널리 확산시킨 사람은 그의 후임자인 Sidney Marland 교육국장으로서 그가 1971년 1월 Texas Houston에서 개최된 전국중등학교장협회 연차대회에서 ‘모든 교육은 진로교육이어야 한다(All education is career education or should be.)’ (1971, Sidney P. Marland)라는 연설을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개념] Career의 어원은 ‘수레가 다니는 길을 따라 간다(to roll along on Wheels)’는 ‘carro’에서 유래하였다(이현림 외, 2003). Career는 여러 의미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가장 일반적으로는 ‘일이나 직업과 관련한 개인의 총체적 경험’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러므로 진로교육은 ‘일이나 직업과 관련해서 개인이 일생동안 경험하는 학습의 총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진로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단순한 취업교육이나 직업준비교육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그 대상 또한 청소년을 비롯하여 아동,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이 다 포함된다.
[특징] 진로교육의 본질은 개인에게 일이 가능하고(possible), 의미 있고(meaningful), 만족스럽도록(satisfying) 도와주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이 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도록 도우며, 선택한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태도를 함양시켜주며, 아울러 만족스러운 일의 수행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돕는 교육활동이다. 이러한 진로교육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1999).
첫째, 진로교육은 일에 주된 관심을 둔 교육이다. 즉, 진로교육은 교육과 일의 세계를 연관시키기 위한 것으로 개인이 일생 동안 수행하게 될 일을 탐색, 준비, 선택,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이다.
둘째, 진로교육은 개인이 사회의 다양한 직업 또는 직업가치들에 친숙해지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스스로에게 적합한 직업가치를 선택하도록 돕는 교육활동이다.
셋째, 진로교육은 개인이 선호하는 직업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넷째, 진로교육은 평생 동안 지속적으로 실시되는 교육활동이다. 일의 세계도 유기체처럼 생로병사를 거듭하므로 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은 평생 동안 학교는 물론, 가정, 사회, 직장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국내외 동향] 현대사회에서 일은 개인의 생계유지뿐만 아니라 사회유지 및 발전, 그리고 개인의 자아실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일은 개인의 행복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이며, 사회발전의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심지어 한 국가의 경쟁력 자체도 국민 개인이 얼마나 적합한 일을 탐색, 준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OECD를 비롯하여 선진 각국에서도 교육개혁의 초점을 개인의 일(직업)과 관련된 능력 개발(진로개발)에 두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의 일(직업)과 관련된 능력 개발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학교교육에서는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사회교육에서는 생애직업능력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교육에서든, 사회교육에서든 일과 관련된 개인의 생애능력개발이 곧 진로교육인 것이다.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개인의 일과 관련된 생애능력개발을 돕는 진로교육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토론 주제
Marland는 '모든 교육은 진로교육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당신의 생각은?
('모든 교육은 인성교육이어야 한다', '모든 교육은 양성평등교육이어야 한다.', 는 등 '모든 교육은 OO교육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다양하다.)
출처: 중앙평생교육정보센터 자료실
<참고 자료>
자유학기제(2016년 중학교 시행).hwp
강의록 4(2018년).hwp
3-5-19와 전신애.hwp
MBTI의 문제(브라이언 리틀 교수).hwp
첫댓글 교수님~~
좋은 내용이어서 가져 갑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