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의 일본여행기] 07일차 1/2 - 아키하바라 <취미편>

[티케]

야간버스로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7일차는 대부분의 시간을 호비코너 돌아보는 것에 소비했으므로 내용이 많지 못합니다.

사진을 찍기보다는 눈으로 구경하기 바뻐서요. 보통은 여행기를 염두해두고 사진을 찍지만

이날만큼은 뭐에 홀렸는지 카메라는 거의 가방에 두고 돌아다녔네요.

화질이 좀 좋지 않은것은 폰카로 촬영한 것입니다.

(아키하바라에는 사진촬영이 금지인 곳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7일차 일정은 총 2편으로 나누어 1편은 아키하바라의 취미코너를,

2편은 애니메이션을 중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도쿄(동경)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내릴때만해도 비가 좀 왔었습니다.
결국 하루종일 왔다 그쳤다를 반복...
 
 
 
 
일단 숙소로 가기전에 우에노역에 짐을 넣고 아키하바라부터 둘러보기로 합니다.

우에노역 코인라커에 짐을 넣고 표를 예약하러 갔습니다.
(아주 중요한 야간편이나 인기열차는 첫날 미리예약하고 나머지는 하루나 이틀전에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저런..안내문이 붙어있더군요.
뉴스를 흘려듣긴했는데 예상외의 피해가 많더군요.
 
폭우로 인해 우에츠혼센(羽越本線) 일부구간의 열차운행이 중지되었다는 안내문입니다.
그중에 제가 이용하려는 노선이 있어서 이거 해결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만석으로 포기한 아케보노는 예약이 되었다고 해도 이용 못 할 상황....(차라리 다행인건지..ㅎㅎ)
 
하지만..특급 이나호(いなほ)를 이용하려는 계획까지 변경해야해서
여행의 11일차 일정에 약간 변경이 생겼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 비를 조금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큰피를 피해다니긴 했지만 여행을 진행하면서 저 폭우의 피해지역을
답습하게되는 기묘한 상황이 전개되더군요. ㅡ.ㅡ
 
 

열차예약을 마치고 바로 아키하바라로 갔습니다.

저는 항상 전가상가 출구로 나갑니다.

역에서부터 이곳이 어떤 곳인지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바닥에 이것은..광고~
 
한창때는 스즈미야 광고였다는데..그때 가보지 못함이 통한이군요..ㅋ

아키하바라역..

이쪽으로 나오시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라디오회관과 건너편의 라옥스 본관

(드라마 전차남에선 첫화부터 주인공이 라옥스의 쇼핑백을 잔뜩 들고 다니죠..ㅎㅎ)

라디오회관 맞은편엔 게이머즈 본점이 있습니다.

디지캐럿 첫 번째 TV판을 보시면
데지코가 지구에 와서 갈 곳 없자 저기 게이머즈 점장이
숙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일하게 하는 가게 입니다.
 
그래서 데지코 캐릭터가 그려진 것..

게이머즈에서 조금 더 나오시면 대로가 나옵니다. 일요일에는 차없는 거리가 된다는..
위로 츄오,소부센(中央・総武線)이 지나갑니다.

저곳도 고수들이 좀 모이는 곳이라더군요.

이곳은 라옥스 하비관 입니다.
아까 그 큰길이 보일때 왼쪽으로 가다..길 건너지 않고
4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가면 나오죠.

이곳도 온통 층별로 관련 취미상품을 모아논 곳입니다.
이전 여행기에서도 몇 번 소개해 드린 적 있어 이번엔 생략입니다.
가보긴 했는데 상품이 요도바시와 겹치는게 많고
가격 경쟁력도 비슷해서 대부분 쇼핑은 요도바시에서 하게 되더군요.

아..이건 전자상가 골목의 한 아이돌 전문점에서 본 겁니다.
이소야마 사야카의 사인...흐 갖고 싶어라..

아까 본 클럽세가 옆으로 전국체인의 마츠야가 있습니다.
 
점심때라 한끼 해결하러 들어갑니다..

너무 자주 먹는군요..ㅎㅎ 저의 단골 메뉴 부타동..

이번에는 아소킷 시티에 가봅니다.
점심을 먹은 마츠야가 보이는 대로변에 있으니 찾기는 쉬울겁니다.
 
이곳도 층별로 이런 저런 취미상품을 파는 곳 입니다.
 
 
일테면 한개층은 온통 피규어만 팔고 다른층에서는 다른걸 팔고 이런식이죠.

등신대비인듯..

크기만큼...가격도 좀 있군요.
 
레이가 37만8천엔...크헉..

잠깐 피규어 구경 좀 해볼까요..
사실 산건 없지만..구경하는건 피규어가 젤 재미있었답니다.
(게임,CD,DVD를 주로 구입..)

스쿨럼블의 사와치카 에리..
 
이렇게 양산형은 적당한 소비자가격인데..

이런건 역시 가격이 좀 있군요.
하지만 돈이 있다면 역시 퀄리티가 있는 걸 선택할지도..

피규어의 퀄리티는 금액과 비례합니다..ㅎㅎ

사실 이날은 일종의 시장조사였습니다.
 
북해도 일정까지 마치고 남쪽으로 내려오는 그러니까 정확히 일주일 후인
14일차에 도쿄에 다시 들려 한번에 물품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여행중간에 짐이 늘어버리면 여러가지로 불편하니까요)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맘에 드는 건 무조건 가격을 적었죠.ㅎㅎㅎ
이런게 오히려 충동구매와 지름신 예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하바라점에 가보기로 합니다.

저기 야마노테센열차가 웃고 있는 곳이..
(큐슈의 하카다점에는 근교형 열차인 813계가 모델이죠..매장이 주로 역 근방이라..ㅎ)

실제로 아키하바라역에 야마노테센 231계가 정차중인 모습....
 
요도바시까지는 아키하바라역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출구도 있지만..
중앙대로에서도 위 사진의 굴다리 통과해서 3분정도 가면 있습니다.

요도바시카메라 아키하바라점은 6층에 취미상품이 몰려있습니다.
라옥스 하비관이나 아소킷시티는 작은 빌딩이라 층층별로 나눴지만
이곳은 넓기때문에 한개층에 몰아넣어도 충분하죠.

일단 들어가면 가챠폰의 행렬에 입이 벌어집니다..ㅋ

다~뽑아버리겠다~~
하면 돈이 얼마나 들지..ㅡㅡ;;

아소킷에서는 피규어를 중점으로 봤으니 이번엔 다른 취미상품들을..
 

모형 자동차도 빼놓을 수 없는 취미~

전대물의 히로~

울트라맨도 뺄 수 없겠죠..ㅎ

건프라도 빼면 섭섭....

여긴 정말 산처럼 쌓아놓고 팔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케로로~

건담..케로로..역시 반다이의 세상입니다..

물론 요도바시에도 피규어는 있습니다..
사진은 스쿨럼블의 츠카모토 텐마양..
 
피규어라든지...가격차가 아소킷이나 이곳이나 별 차이는 없지만
몇몇 물품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더군요.
 
쇼핑하실때 보인다고 막 집어들지 마시고 돌아다니시면서
가격 비교해 보시면 조금 더 절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자악기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외에..

여러가지 프라모델(건프라를 비롯해서..)을 만들때..사용할 수 있는..

도료,신나,스프레이등등을 파는 곳..

여러가지 취미상품이 있었지만..
역시 저의 가장 큰 관심은...

레일~관련 상품들입니다..

완벽하게 재현된 모델들..
 
철도 모형은 돈이 많이 들더군요. ㅜ_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음...이번편은 취미상품 위주로 구경했으니 역시 다음편에서는 애니메이션~~

도쿄 애니메센터와 이케부크로의 애니메이트 본점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haseb]

6살 짜리 꼬맹이랑 같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고 있어요. 올렸다 내렸다 손이 아파요.ㅜ.ㅜ

[카레]

애들한텐 안보여 줘야 되는데...

[티케]

하하..케로로를 좋아했겠네요..^^ 저도 케로로 광팬이라는..ㅎㅎ

[휴양자]

티케님은 사진도 잘 찍으시고, 글도 재밌게 쓰시네요..ㅎ 암튼 넘 재밌습니다 ^^

[티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