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다움 계정에 실명확인하려니 제 한국 크레딧 카드, 제 셀 폰번호가 다 없어 몇 번 시도하다 성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제 야후 메일 사이트 자체가 쿠키 - error 310- too many redirects, shockwave flash, failure, 등등, 몇 일 째 열리지도 않아, 다른 웹에서 매뉴얼 까지 보고, cookies, third party cookies, 도데체 무슨 뜻인지 도통 모르는 걸 자꾸 보며 어떻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 교회 웹에 목사님께서 하셨는지 벌써 회원 조정이 되어있네요.
유의찬 선교사님은 봄 가을 귀한 북한 선교를 하셔서 북한 사정도 알 겸해서 올렸답니다.
개성 공단이 철수하는데, 이렇게 작은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어 북한의 기독교와 연결이 되는 그 날 우리가 무었을 했는지 하나님이 다 아시겠지요.
교회 홈피도 몇 가지 올릴 항목이 있는데, shockwave flash가 안된다해서 사진을 못올리고, 계속 이것 저것 실험 중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배우겠지만, 시간은 가는데, 정작 할 일은 못하고,
세월은 흐르고, 나이는 먹어가네요.
교회에 왜 그리 사람이 그리웁고 아름답고 귀한지 몰라요.
어제 중보기도실에 기도하는데, 너무나 고맙고, 아름다와 찬송을 부르는데도 자꾸 눈물이 납니다. 사람이 아니라 영혼이 성령의 옷을 입고,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기도의 향을 올리는 모습이 순간 비치며 기도실 안을 꽉 채우는 거예요. 15년 미국 생활 중 가장 부요한 교회생활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흠집없이 순전하게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배려하고 붙들어줄 수 있을까요? 기도 자리에 앉으신 집사님들-- 모두 요새 하나님께서 기적같이 채우시고 개입하시는 증거를 보고 있어서 더더욱 감개무량합니다. 간절히 구할 일이 있지만, 그만큼, 기적같은 일도 경험해서 함께 기뻐하며 감사가 넘친답니다.
이번 단기선교가 여러 사정 상 무리인 것 같아 제 자신 두 번이나 망설였어요.
늙어가니, 너그러워진 건지, 고집이 꺾인 건지, 마음이 약해진 건지, 하여간 조심스레 괜찮을지 물었지요. 그런데 두 번 다 정 집사님이 강력하게 힘을 불어넣었어요.
그리고 단순한 현지 경험을 넘어 "단기 선교사"로서, 생명을 인도하는 복음들고 가는 전도자로 참가자들을 무장시키도록 근본 방향 제시하시며 다짐하시지 뭐예요.
노년에 하나님께서 이렇게도 일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록 고마와 눈물만 납니다.
노숙자 사역도 여럿이 도와서 꾸준히 이어져 나가니
은혜위에 은혜입니다. 저는 가끔 너무 바쁘니 빼먹을까 하면, 정 집사님이
친절하게 계속하도록 찌른답니다. 김 집사님이 계속 빵을 가져오시는데, 아주 인기랍니다. 이제 반년 째 접어 들어서인지 정착이 되는 것 같아요.
가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거나, 슬슬 찾아와서 안 할 수 없게 되네요.
날씨가 따뜻해져서 노천 까페가 열린 것같이 즐겁게 대화도하며 수프, 빵도 나누니 상당히 좋아졌어요. 이전 얼음 판위에서 발이 꽁꽁얼어버릴 것 같은 날, 노숙자 입장 생각하며 참을 때가 어느 덧 지나갔네요. 이 일도 다 이 분, 저 분이 도와 주셔서 현재까지는 지속 되고 있어요.
김 목사님도 도와주시고, 또 얼마나 풍성한 대화로 오가는 길을 즐겁게 하시는지요.
채 집사님도, 준 어머니도 빠짐없이 도우신답니다.
준 어머니는 교회에서 끝까지 맴도시다 가세요.
새벽에 왠 청년이 간판보고 교회로 걸어와서
몇 일 째 얼마나 간절히 기도를 하시는지 몰라요.
장 집사님도 작정 기도를 시작하시더니 사업이 번창해서 사람을 더 쓰셔야 한데요.
지난 주 교회 청소를 말끔히 해서 아주 말쑥해졌고,
끝나고 다들 파파지노에서 유쾌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저는 작정 기도 쉴려면, 당장에 또 간절한 기도거리가 생겨
마치면 또 하게 되고 마치면 또 하게 되어 올 해 내내 작정기도로 사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저를 아예 교회에 묶어두시려나 봅니다.
안나 할머니처럼요. 그래도 북한 기독교인 쪼금 닮아가나 싶어 감사하기도 하답니다.
그리스도 위해 죽으면 영광이지요? 순교는 아무나 못하지요? 그래도 꿈은 꾸지요.
우리는 중보기도 시간에 목사님 가족 모두 이름 불러 매주 기도하고 있습니다.
참 임 목사님도 강목사님 참 귀한 분이라 하시며 되뇌이곤 하신답니다.
애버딘에서 은혜와 진리가운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공부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모님, 병찬, 병주도 하나님의 혜택을 입으며 지내시라 기도합니다.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를 위해 수고하신 것, 사모님께서 눈물로 기도하신 것을 삼 십 배, 백 배로 갚아 주시되 세상 사람들의 성공 기준을 훨씬 띄어 넘어
하나님께서 벌떡 일어나 기뻐하실 그런 것들로 채워 주시길 기도합니다.
웹 문제는 여기서 어떻게 해볼 터이니, 괜스리 신경쓰시지 마세요. 제가 필요하면 다시 연락드릴께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