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교회 중등부 수련회 현장
중등부 공과공부를 인도하는 김은선 교사(포스텍 대학생)
권오희 중등부 전도사가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중등부 예배와 공과공부 모습.
주일 대예배에서 특송하는 중등부 교사들과 아이들.
강은도 목사가 수련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포항기쁨의교회 중등부 이색 수련회
포항지역 교회학교들이 잇따라 겨울수련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이색 수련회가 열려 교계에 눈길을 끌고 있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중등부(전도사 권오희)는 2008년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OK그린청소년수련원에서 집회, 조별 나눔, 레크리에이션, 눈썰매타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겨울수련회를 가졌다.
수련회는 예년에 비해 10%가량 많은 95명의 학생들과 30명가량의 교사․도우미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교사들은 휴가를 내거나 퇴근 후 매일 승용차로 1~2시간을 달려왔거나, 시간을 다투는 각종 학술연구마저 중단했던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선생님들의 섬김은 희생적이었고 헌신적이었다. 이들의 섬김은 수련회 내내 아이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게임, 오락 등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될 때 아이들은 신학기 초에 나타나는 서먹한 마음을 말끔히 털어내고 금세 친해졌다.
눈썰매를 타면서는 호연지기의 기상을 키웠고, 조별 나눔을 통해서는 협동심을 길렀다.
이틀 밤 이어진 집회에서 아이들은 말씀의 은혜에 푹 빠졌고, “반에서 43등 하던 중 하나님을 만나고 3개월 만에 9등을 했고, 전교 1등까지 했다”는 강은도(산울청소년교회) 목사의 생생한 간증에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이어진 아이들을 위한 교사들의 간절한 기도는 또 한 번 아이들의 심령을 울렸다. 아이들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지난날의 삶을 회개하는 듯 소리 내어 흐느끼는 아이들도 많았다. 이 시간 아이들이 부르는 찬양은 여는 때와는 달랐다. 힘이 넘쳤고 간절했다.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느끼게 하는 현장이었다. 집회는 끝났지만 아이들은 선뜻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다음날 조별 나눔 후 귀가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입소 때와는 사뭇 달라보였다.
박재민(창포중 1년) 학생은 “행사 프로그램마다 기쁨이 있었고, 이전에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었던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예수님 때문에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손해 볼 수 있고, 예수님 때문에 더 공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오희 전도사는 “집회 후 찬양, 예배, 기도시간 모두 좋았다는 아이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한 후 “아이들이 선생님과 저에게 마음의 문을 연 것이 좋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예수님께 마음의 문을 연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