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의 마을답게 부모 잘 봉양하는 효자 많아…아들 간이식으로 아버지 살린 이장집은 자랑거리”◇전상수(57·추진위원장)= 새농어촌건설
운동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가 대단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주민들의 의욕이 높은 만큼 평창 소도둑놈마을이나 횡성 산채마을 등 지역 견학을 통해 소득증대사업의 관심을 높이고 우리도 잘사는 마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겠다.
◇박재성(45·총무팀장)= 마을 광정교회 목사로, 상광정리 마을 사무장을 맡아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뛰어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헌신할 각오다. 다른 마을들과 차별화된 소득작목을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 등 연구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 장 만들기 체험단지 조성을 비롯해 상광정리의 특화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데 앞장서겠다.
◇정만일(76·노인회장)= 상광정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우리 마을은 양양송이의 공판이 최초로 이뤄진 곳으로 유명하다. 예전에는 하루에 2톤의 송이가 나기도 했다. 앞으로 노인들도 잘사는 마을을 만드는데 적극 동참해 큰 몫을 하겠다.
◇정해성(49·회의담당)=
용인에서 살다 4년전 귀농했다. 특별한 연고는 없지만 귀농지를 찾다 마을이 평온하고 인심이 소박한 것 같아 정착했다. `백하수오' 약초를 올해 첫 시험재배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약초를 재배해 부농이 되는 것이 꿈이다.
◇전종구(75·기획담당)= 송이가 많이 나고 송이 최초 입찰을 한 마을이라서 새농어촌건설운동 마을
이름을 `샘재골 송이마을'로 정했다. 요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송이가 많이 나지 않아 아쉽다. 주민들이 다함께 잘살 수 있는 작목반 등 편성에 많이 노력하겠다.
◇홍승범(76·체험담당)= 마을의 소득과 연계한 체험 위주의 농장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시민들을 위한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참여하는 주민들이 편하게 머물다 가기위한 숙박
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전통연 제작 및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및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도 준비할 계획이다.
◇윤학열(66·
가공유통담당)= 경기도 화성에서 귀농한지 4년 됐다. 서해안 제부도에서 태어나 바다를 좋아해 동해안 하조대 인근 마을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 것 같다. `하조대해풍곶감'이라는 상표로 곶감 가공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 10톤 생산해 모두 판매했으며 올해는 20톤 가량 생산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을이 깨끗하고 너무 푸근해 귀농지를 너무 잘 선택한 것 같다.
◇남봉덕(77·자체사업담당)= 효의 마을이어서 지금도 부모를 잘 봉양하는 효자가 많다. 특히 전상수이장이 간암으로 고생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아들들이 대학을 휴학하면서 간이식으로
아버지의 건강을 되찾도록 한 효행의 모범적인 사례가 우리 마을은 물론 양양지역에서 자랑거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윤택(75·
관리팀장)= 현북면에서 가장 중심지였던 상광정리의
명성을 새농어촌건설운동을 통해 되찾는 것이 목표다. 작은 마을이지만 현북초등학교와 현북중학교가 있는 명실상부한 교육의 중심지로서 초·중학생을 비롯한 마을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를 만드는 등 자부심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오세윤(59·재산담당)= 어성전의 분수령에서부터 대치천과 명지천의 물줄기가 합쳐져 하천을 이룬 광정천은 물도 많고 깨끗했다. 지금은 수량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마을의 중심부를 흐르고 있는 만큼 깨끗하게 하상정비를 통해 옛날의 모습을 되찾도록 하고 싶다.
◇이치우(64·
복지담당)= 고향을 지키고 있는 토박이다. 하조대시골농원을 운영하는데 300그루가량 감나무를 갖고 있다. 앞으로 산채재배를 병행할 계획이다. 농민들이 애써 가꾼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판매망을 확보하는데 행정에서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
양양=이경웅기자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