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이야기47(왕상13:11~34)
벧엘의 늙은 선지자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선지자가 이적을 보이며 벧엘의 제단을 저주했으므로 여로보암과 벧엘의 제사장들은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있었는데 그는 하나님으로 부터 은혜를 받은 선지자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택하신 뜻을 저버리고 솔로몬을 미워하고 여로보암과 뜻을 같이하며 우상숭배를 하는 자들을 돕는 역할을 하면서 살았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거룩한 하나님의 종의 신분을 버리고 세상과 타협하며 악한 길을 걷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여로보암을 돕기 위하여 하나님의 선지자를 속이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악한 죄를 범한다.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더니 그의 아들들이 와서 이 날에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을 그에게 말하고 또 그가 왕에게 드린 말씀도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말한지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 하니 그의 아들들이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의 간 길을 보았음이라"(왕상13:11~12)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은혜를 입은 선지자였다. 그러나 이 늙은 선지자는 솔로몬을 미워한 나머지 여로보암을 지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길을 걷게 된 불행한 선지자가 되었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자신이 가는 일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길을 택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으로 부터 부르심을 받은 종들도 사람의 생각을 따라 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순간사탄의 유혹을 받게 되어 있다. 이 늙은 선지자는 자신의 아들들을 여로보암이 정한 8 월 15 일의 종교행사에 참여하도록 보낸 사람이다. 아들들로 부터 벧엘에서 있었던 하나님의 선지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를 죽게 만들어서 그 선지자 때문에 곤경에 처한 여로보암을 도와 주려는 악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가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 그가 타고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냐 대답하되 그러하다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대답하되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 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다"(왕상13;13~17)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상수리 나무 아래서 쉬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자신의 집에 하나님의 선지자를 초대를 하였다. 자신의 집에 가서 빵도 먹고 물도 마시고 쉬어 가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는 이스라엘 땅에서 물도 마시지 말고 빵도 먹지말고 갔던 길로 되돌아 가지 말라고 이르셨으므로 미안하지만 함께 갈 수 없다고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그들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그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하신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조상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그리고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라"(왕상13:18~23)
벧엘의 선지자는 자신도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선지자는 같은 동역자를 만났다는 기쁨에 손을 잡고 반색을 했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자신이 집에서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당신을 데려다가 빵도 먹이고 물도 먹여서 보내라는 명령을 받아서 자기가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선지자는 망설이다가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간곡한 부탁과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명령을 하셨다는 이야기에 안심을 하고 벧엘의 선지자의 집으로 따라갔다.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중에 거짓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다. "네가 여호와의 말씀과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고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신 곳에서 빵도 먹고 물도 마셨으니 너는 죽어서 네 조상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는 간혹 거짓 선지자를 통해서도 말씀을 주신다. 아람의 강신술사 발람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민23;8~10, 18~24, 24:4~9)
벧엘의 늙은 거짓 선지자는 유다의 하나님의 선지자가 빵을 먹고 물을 마시기를 기다렸다가 그에게 나귀를 준비해서 주고 타고 가라고 권유 하였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시간이 늦었으므로 나귀를 타고 길을 떠났다. 이로서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두 번 거역하는 죄를 저질렀다. 거짓 선지자로 부터 나귀 한 마리를 선물로 받은 입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이매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서 있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서 있더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가서 말한지라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기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이에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안장을 지우매 그가 가서 본즉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서 있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더라"(왕상13:24~28)
유다의 선지자가 길을 가다가 사자를 만났는데 사자가 그를 물어서 죽였다. 그러나 사자가 그의 시체를 먹지 않았으며 나귀도 죽이지 않았다. 나귀 또한 사자를 피하여 도망을 가지도 않았다.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였던 하나님의 선지자는 벧엘에서 사자에게 물려 죽음으로서 그가 여로보암 앞에서 행한 이적과 그가 한 말에 대한 권위가 떨어지고 말았다. 하나님의 종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의 명령만을 따라야 한다. 유다에서 온 선지자에 대한 죽음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른 자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징벌이었지만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선지자를 죄인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을 하였다.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는 범죄를 하게 되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게 하는 죄를 범하게 된다.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곧 그의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오호라 내 형제여 하며 그를 위하여 슬피우니라 그 사람을 장사한 후에 그가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왕상13:29~32)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 곧 유다에서 온 선지자의 시체를 수습하여 자기 가문의 묘실에 두고 매우 슬피 울었다. 이 늙은 선지자는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죽은 유다의 선지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자신도 선지자였지만 정치적으로 여로보암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를 죽음으로 이끈 자신의 범죄에 대하여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아들들에게 자신이 죽거든 자신의 시체를 하나님의 사람의 뼈 곁에 장사를 치루어 달라고 당부를 하였다. 벧엘의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 산당에서 외쳐 말한 그 모든 일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을 했다. 훗날 요시야가 벧엘에 있는 무덤에서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의 뼈를 가루를 만들어서 불살랐지만 하나님의 선지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다.(왕하23:17~18)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을 하고 자신의 뼈를 하나님의 사람의 뼈 곁에 두라고 당부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것이다. 그가 비록 하나님의 사람 곁에 자신의 뼈를 두게 해서 자신의 뼈를 구했는지는 몰라도 그가 거짓 선지자로서 영원한 생명을 잃게 된다면 그 뼈를 구한 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로보암의 죄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일반 백성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므로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왕상13:33~34)
여로보암의 죄
여로보암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에게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온전하게 믿지 않았다. 대부분 부자나 권력을 가진 자나 지식이 많은 자들일수록 온전하게 하나님을 믿고 섬기지를 못한다.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의 집으로 돌아갈까봐 두려워서 금송아지로 우상을 만들어서 벧엘과 단의 신당에 두고 온 이스라엘로 하여금 금 송아지를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섬기게 했으며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율법은 따르지 않았다.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여로보암을 떠나 유다를 향하여 갔으므로 여로보암은 일반 백성들 중에서 누구든지 자원하기만 하면 그를 제사장으로 삼았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도 않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도 않았다. 세상의 모든 악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시작된다
첫댓글 아멘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기적을 행한 선지자를 속여 죽음을 당케 하였는데 유다의 선지자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였음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여로보암도 늙은 선지자도 하나님의 기적을 보고격었으면서도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것을 깨닫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날마다 죽는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멘
아멘
삶의 중심과 목적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입술로만 순종하는 삶이
아니라 온전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림니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