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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맑은 화천, 시원한 강원도에서 만나는 여름 축제,
화천에서의 1박 2일 여행.. (2012년 7월 28일-29일)
다시 돌아보는 일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이제 화천 여행 마무리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오늘은 쪽배 축제와 토마토 축제가 한창일 화천,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로군요.
전날 춘천의 무니언니의 집에서 잔 여행자의 일행은
일찍 집에서 나서 서오지리 연밭으로 향합니다.
춘천에서 5번 국도를 타고 가다 춘천호 상류와 지촌천이 만나는 곳에
화천의 서오지리 건넌들 마을 연꽃단지가 있습니다.
150,000㎡ 규모에 심어진 연꽃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붉은빛들의 향연..
눈이 즐거워지고 코가 즐거워지는 시간들..
오전 내내 연꽃들이 피는 소리를 들으며
연밭을 거닐기도 하고..
이곳 연체험관에서 맛보고 즐기는
시원한 연잎차와 연잎 막걸리와 연잎 아이스크림..
서오지리 연밭에 관한 내용을 더 보시려면 클릭해 보세요~
'화려한 연꽃들의 향연' 화천으로 떠나는 여름여행-서오지리 연밭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0
서울에서 오기로 한 다른 일행들,
차가 밀려서 아직 오지를 않습니다.
오전 내내 연밭에서 노느라 배가 고픈 여행자들,
화천 시장에 가서 올챙이 국수를 먹기로 합니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었다는 올챙이 국수,
끈기가 없어 젓가락으로 먹을 수도 없어 숟가락으로 먹었답니다. ㅎㅎ
이름도 재미난 국수이지요?
강원도의 맛있는 옥수수도 맛보구요.
이제 막 부쳐내는 전병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또 맛을 봅니다.
젓가락이 아닌 수저로 먹어야 하는, 이름도 재미있는 올챙이 국수를 먹을 수 있어-화천시장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5
서울에서 출발한 일행들 화천에 도착하였다고 연락이 옵니다.
화천시장에서 그리 먹고도 또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ㅎㅎ
시원스런 풍경이 펼쳐진 넓은 홀에
깔끔한 밑반찬이 미리 셋팅되어 있습니다.
이집의 유일 메뉴인 올갱이 해장국
한데 강원도에서는 올갱이를 달팽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달팽이 해장국이라고 부르니 말입니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는 해장국집 주인장과 이번 여행을 함께하신 김광한님이 나란히 앉으셨습니다.
맛있게 드셨으니 싸인 한장~
50년도 더 된 재털이를 어디서 찾아들고 오셔선 해맑게 웃으시는 김광한님~
그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해장국집이라고 합니다.
월미달팽이 해장국 033-442-3155
올챙이 국수부터 시작해서 올갱이 해장국까지 약간 거하게 먹은 여행자
이제 좀 빨리 뛰어야 합니다.
파로호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물빛누리호 출발시간이 다 되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파로호 선착장에서 물빛누리호를 타고
평화의 댐까지 돌아보는 길..
다람쥐섬이나 비수구미 마을 등 호수가 품은 비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청명한 물빛의 호반에 거대한 산자락이 투영되고
그 속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
파로호 물빛누리호입니다.
호수가 품은 비경을 만나러 가는 길-화천 파로호 물빛누리호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2
파로호 물빛누리호에서 내려서 세계 평화의 종을 타종하러 갑니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세계평화의 종..
그리고 어디선가 비목의 노래가 들려올 듯한
중부전선 최전방의 DMZ..
적근산, 대성산, 백암산..
최전방 고지들이 바라보이는 곳,
접근 금지 DMZ 안에 내려 안동철교를 거닐어 봅니다
분단의 현실이 눈 앞에 실제로 만져질 듯 펼쳐집니다.
지금은 휴전 중...
안동철교 그 다리 위에 서서 오래 서성입니다.
접근 금지 DMZ 안의 안동철교를 가다, 그리고 평화의 종-화천 여행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3
그리고 찾아 간 곳은 화천생태영상센터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워터드롭
워터드롭은 원형으로 돼있어 사람이 탑승하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고
원형 스크린에 영상이 나타나 물속세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물과학 체험실도 있구요.
직접 기상캐스터도 되어 볼 수 있구요.
아이들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어른들도 무지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그밖에도 다른 전시물들도 있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입니다.
이날은 절기상으로 중복~
삼계탕 한그릇 먹어주지 않으면 서운하다하여 저녁은 삼계탕으로~
용화산 자락에 위치한 용화산 가든
한방닭백숙이 이날 저녁 메뉴랍니다.
화천에서 나는 산천어 막걸리도 함께 한잔~
이외수 선생님도 오셔서 함께 식사를 하신 즐거운 자리
식사 후에는 이렇게 싸인도 해주시고..
오실 줄 알았으면 싸인 받을 책을 좀 챙겨오는건데.. ㅠㅠ
식당 바깥에 눈에 띄는 물건들..
어디선가 뻥이요~ 하는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죽은 고목 사이에서 피는 연초록의 식물
참 신기한 생명이지요?
용화산 가든
033-441-9999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삼화리 486
저녁까지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화천 쪽배축제의 재미난 공연을 보러갑니다.
화천의 전통적인 강변문화를 소개하는 재미난 마당극, '낭천별곡'
벌목한 나무를 뗏목으로 만들어 서울로 팔러가는 낭군 ‘산이’를
멀리 떠나보내야 하는 ‘진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이별..
무사히 나무를 팔아 소금배에 소금을 가득 싣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함들..
무대는 고무판을 이용한 인공수조 형태로 가로 250m×세로120m 크기이며
이 무대 위에서 군민 및 연기자, 특별출연자 등 100여명이 펼치는 재미난 공연입니다.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준 화천 쪽배축제 '낭천별곡'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9
하룻동안 화천의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먹고 즐기고 하였네요.
이제 피곤한 몸을 쉬러 가야겠지요.
숙소로 들어가니 파로호에서 잡은 잉어가 모락모락 연기를 내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시원한 수박과 케잌까지 곁들어진 밤참,
미리 여행자의 생일을 챙겨주신 더 블로거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네명이 한방에서 자리를 잡고~
서로 가운데서 자기 싫다고 하니 요렇게 모두모두 벽에 기대어.. ㅋ
자는 내내 계곡 물소리가 돌돌 들려오더니 펜션 이름이 물소리 펜션이었군요^^
식당 외관도 가정집처럼 생겼고, 음식도 가정식으로
가정식 백반집에서 먹는 버섯전골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시골밥상
033-442-4525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다시 화천여행 출발입니다.
토속 어류 생태체험관을 찾아가는 길,
시원스런 폭포가 보이는 강변..
저절로 발걸음을 멈춥니다.
딴산 유원지라고 하네요.
이곳에는 캠핑장도 있고 물이 그리 깊지않아 아이들 물놀이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토속어류생태체험관은 지상2층 규모로
1층에는 천연기념물(2종), 멸종위기종(8종), 희귀·일반종(60종), 외래종(5종) 등
총 72종의 다양한 어종이 대형, 중형, 소형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은 체험관으로 물고기 정보검색, 물고기 관찰하기, 물고기 탁본 뜨기 등
최첨단 체험장비를 갖추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토종 민물고기들도 직접 만나봅니다.
사라져 가는 토종 민물고기 여기 가면 다 만날 수 있어-화천 토속어류 생태체험관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4
바람이 불어오자 노랗게 일렁이는 물결...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일제히 흔들리는 몸짓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고, 우람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도 좋겠다.
가녀린 코스모스들 흔들리는 것들 바라보아도 좋겠다.
그저 강바람에 땀을 식혀도 좋겠다.. '
라고 하였습니다.
노란 해바라기의 물결들 앞에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여도 좋은 시간들이었지요.
100만 송이 해바라기의 유혹에 빠져봅니다.
화천 쪽배축제장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만난 화천의 해바라기입니다
물의 나라 화천..
풍성한 연꽃들로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더니
이제는 활짝핀 해바라기들이 여행자를 맞이해 줍니다
해를 향한 사랑을 품고 있다는 해바라기..
그 황금빛 물결 속으로 빠져듭니다.
100만 송이 해바라기의 유혹에 빠지다-'꽃의 바다'가 된 화천 해바라기공원 http://blog.daum.net/sunny38/11776221
해바라기 꽃밭으로 연밭으로, 화천토속어류 생태체험관으로 다니다보니
어느새 배꼽시계가 배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화천시장 근처에 콩국수가 맛있는 집으로 향합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는 이런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이면
더위가 싹 가시지요?
옛골식당
033-441-5565
옛골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화천 농특산물전문판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면세점이라고 하는군요.
바깥에 적힌 글귀를 보다 ㅎㅎ
신비의 물 '벌떡수'로 빚은..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감성마을 인근의 약수 이름이 벌떡수라고 합니다^^
화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들이 그대로,
혹은 가공되어 팔리고 있습니다.
블루베리 와인은 전날 맛보았던 것인데
이곳에서 팔리고 있네요.
이제 화천에서 마지막 여행지 붕어섬입니다.
쪽배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던 곳이었지요.
쪽배도 타고, 카약도 타고
하늘가르기까지 멋지게 타보는 쪽배축제~
쪽배축제는 오늘까지랍니다.
어쩐지 좀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요^^
한여름에 딱! 추천 여행지-안전하고 경제적인 피서지 '화천 쪽배 축제' http://blog.daum.net/sunny38/11776218
그리고 이제 춘천으로 돌아옵니다.
새벽에 태백의 매봉산으로 출발하기 전에 다시 짐꾸리기^^
화천에서 사온 옥수수를 껍질을 벗겨 삶고
화천의 토마토와 함께 먹습니다.
볼거리 많았던 화천, 먹거리도 풍부하여
내내 즐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태백으로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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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춘천에 올챙이국수랑 전병 먹을 곳 어디 있어요?
그건 무니언니가 답해주실겁니다^^
춘천 올챙이국수와 전병 경춘선타고 남춘천역에 내려서 춘천역 방향으로 기찻길 밑에 조성된 풍물시장을 방문 하시면 만나실수 있습니다. 상시 열리고 있으나 장날은 2,7일 이고 장날 가셔야 모든게 해결 가능....풍물시장 또하나의 먹거리는 뼈없는 족발구이 입니다.
오~ 1박 2일 여정이 빠짐없이 담겨 있네~
우리가 일케 많이 다닌 고야?ㅎㅎㅎ
화천산 옥수수와 방울 토마토, 참 맛있더라~^^
네, 1박2일동안 정말 많이 돌아다녔지요. ㅎㅎ
옥수수와 토마토도 맛있었구요.
나...밥 챙기는동안...즈네들만 옥시시 사진찍었군
ㅎㅎ 옥시시 사진 하나 보내드릴까요?
화천에서 알차게 보냈군요~~
네, 즐거운 화천이었지요.
한방에 1박2일을 다 담은 화천 간추린 사전으로 화천군청 홈피에 옮겨도 좋을듯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