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교회 순회사역 및 성경보급 - 치미싸가라 지역 ▣
2013. 11. 24
오늘은 치미싸가라 지역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한 지역교회들 중에서 유일하게 2 층으로 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2층은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아직은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르완다에는 천주교 말고는 교회당 지붕에 십자가를 세운 교회들이 거의 없는데 이 교회는 지붕에 십자가를 세워 거기에 네온을
설치하여 밤에도 주변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한 교회입니다 .
교회 강단도 참 특이한 교회였습니다.
강단을 십자가 모양으로 높게 만들어 거기 위에 강대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국에서야 여러 모양의 교회당들을 볼 수 있지만 르완다에서는 너무나 일률적인 모습들이어서 그런지 이 교회는 참 눈에 띠는
교회였습니다.
건축담당 집사님으로부터 교회 내부적인 시설에 대해 설명과 앞으로의 교회 비전들을 들으면서 '아! 이 교회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한가지는 담임 목사님이 1년 반 전에 목에 이상이 생겨 여러 병원을 찾아 다녔으나 결국 해결하지 못해 그만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의 상태가 되버렸습니다. 마이크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작고 희미한 소리가 나서 조금은 답답할 정도
인데도 문제없이 목회를 잘 하고 계시는 목사님이셨습니다.
마이크를 사용해도 답답할 정도의 목소리 이지만 이런 조건의 상황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목회자를 따르며 함께 교회를 섬기며
앞으로 계속적으로 나아가는 성도님들의 모습들 속에서도 은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9년간 은행에서 일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열정에 의해 목회자가 되었는데 20 년째 목회를 하고 계시는 목사님 이십니다 .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고 있지만 각 교회마다 하나님께서 쏟아 부어주신 은혜들이 어찌나 그렇게 다르면서도 그 은혜가
풍성한지를 또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성경보급을 하면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저마다 웃음 띤 얼굴로 성경을 받아들고 좋아 하는 모습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성경을 받아든 성도들의 믿음 생활이 더욱더 영적인 풍성한 토대 위에 든든히 서 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