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너무도 바빠서 이 글을 못 쓰고 있었네요. 늦게나마 적어봅니다. ( 당장 이번 주말에 구립도서관 A에서 책을 다시 빌려야 하는데!)
구립도서관 B
레드 룰렛
- 펜타닐 책이 재미있는 바람에 이 기간에 못 읽을 것 같은 중국 관련 책을 하나 더 빌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중국에서 일하던 경영인이 증발했는데 그 남편은 중국계 미국인이라서 살아 남았나봅니다. 무슨 말이 적혀 있을지 궁금해서 빌리긴 했는데...
파괴자들의 밤
- 다섯 명의 여성 미스테리 작가들이 모여 단편 하나씩을 썼다고 하니 궁금해서 빌렸습니다만 읽을 수 있을까요, 과연.
('미스 마플 클럽'이라고 합니다.)
힙합과 한국
-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2]를 보며 힙합이 뭔지 궁금해져 빌렸습니다, 만 춤이 아니라 노래였네요. 속았습니다.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 재대출 )
- 또 빌렸습니다.
펜타닐 ( 재대출 )
- 반납하기 전에 조금 읽어보니 또 재미있어 보여서 또 빌렸습니다.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마약 제조하는 회사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읽을만큼 여유있지 않는데. (나오는 사람들을 뒤에 검색해보니, 미국에서는 제제대상에 올리고 중국에서는 항의하고 하고 있더군요.)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반납 )
- 세 편 정도 읽고 반납했는데, 혼자 읽기 아쉽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처음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각도 못했던 직장일들을 알게 되서 모두들 한 마음 한 뜻으로 고생하고 살고 있구나 안심했습니다.
창작형 인간의 하루 ( 반납 )
- 두 명 정도 읽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생산적이고 나발이고 하루 하루 버텨 사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마음이 들어 반납했습니다.
헌치백 ( 반납 )
- 엄청나게 도발적인 도입부에 이어 도발적인 중간, 도발적인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그래, 이 정도여야 현대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지라는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다른 아쿠타가와상 수상작도 읽어볼까 싶기는 한데, 한국에서 이 작품만 유독 다른 사람들도 언급하는게 눈에 띄어서 다른 역대 수상작과는 궤가 다른게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첫댓글 파괴자들의 밤: 미스 마플을 좋아하긴 하는데....한국적인 정서는 어쩔지 모르겠네요. 헌치백: 제가 처음 읽었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도 센세이션 했습니다. 일본이니까 이런 작품에 상을 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작품성은 있었지만 소재와 묘사가 너무 적나라해서....
한 두 작품이라도 읽어보고 분위기 확인해보겠습니다.
시대별로 단편이 도달해볼 수 있는 영역을 꾸준히 넓혀나가고 있나 봅니다. 누구도 섣불리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오래 남기는 것도 소설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착실히 매 년 매 년 기록하고 나중에사 더 알게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