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에 감사드립니다.♡
24.11.17(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여 만국 가운데에서 건져내시고 모으사 우리로 주의 거룩한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광을 드높이게 하소서 할지어다.(역대상16: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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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셋째 주일인 오늘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날입니다. 올해도 어려웠었지만, 추수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농부들은 추수하는 때가 가장 즐거울 것입니다. 일 년 동안 몸 고생, 마음고생하며 갈고, 뿌리고, 가꾸고, 거둔 작물들이 창고에 쌓이게 되면, 마음도 풍성해지는 법입니다. 그때가 되면 다음 해에 뿌려질 종자들과 가족이 일 년 동안 먹고 지낼 양식이 쌓이게 됩니다. 농부만 그럴까요? 우리 모두 추수의 넉넉함을 누릴 수 있는 가을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기쁨을 추석날에 즐깁니다. 기독교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따로 정하여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립니다만 이날의 기쁨을 우리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올 추수감사절은 그리 기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풍성하고 넉넉한 가운데 보내는 추수감사절이라면 기쁘겠지만, 벌써 수년째 경제난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우리는 기뻐할 여유조차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올해도 많이 힘이 드셨지요?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내년도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호황의 꿈은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젠 웃고 장사하는 상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서울 중심가의 상가들도 반 이상은 문을 닫았고, 직장을 얻지 못한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정말 고단한 하루를 살아는 현실입니다.
정부가 이 어려운 난국을 잘 헤쳐 나가 준다면 좋으련만 그렇게 기댈만한 정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국민은 정부를 믿고 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부와 정치하는 사람들은 늘 국민을 불안하게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격히 성장할 때 공직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었고 그 결과로 오늘과 같은 중상위권 국가의 부를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 이제는 그런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정치는 끼리끼리 뭉쳐서 당파싸움이나 하고 법과 국민은 안중에 두지도 않습니다. 선거를 치를 때나 국민 국민 하며 표 얻을 소리나 하지 실제는 저들의 이익만을 위하는 정치를 할 뿐입니다. 어쩌다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나, 낙하산을 타고 요직에 앉은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전문성도 없고 준비도 되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을 하고 엄청난 재정을 주무르다 보니 곳곳에 문제가 생기고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들 때문에 수십 년간 쌓아 올린 경제기반이 무너지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임기 4~5년 동안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정치인들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룩해 놓은 이 나라의 경제입니까? 그런데 또다시 애꿎은 국민만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
추수 감사로 기뻐해야 할 날이 우울하기만 합니까?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이 민족에게 다시 복 주시기를 위해서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일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나마 이렇게 추수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생활을 잘하고 있는 편이지만, 간혹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삶의 질이나 환경이 좋아졌을 때는 감사를 드리다가도 여건이 좋지 않고, 피곤해지고, 힘들 때는 감사를 드리기보다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지난날에 하나님께서 이모저모로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는 가운데에서도 복을 주시고 또 지켜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모든 일에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 반드시 지켜야 할 믿는 자들의 의무입니다.
가장 큰 감사는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에 이르지 못하였다면 우리의 내세는 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날마다 감사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항상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의 영혼을 평안하게 해주고 어떠한 어려움에서든지 견딜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렇다면 그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바로 감사하는 마음에서입니다. 행복은 물질의 풍요만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명예와 인간관계와 영적인 것과 지적인 것 그리고 건강에 만족을 누릴 수 있어야 비로소 삶에서 행복하다. 라고 말을 하게 되는데, 그러나 그러한 것들도 감사함을 모르면 마음속에 불평과 불만만 쌓일 것입니다.
주신 것에 만족해하며 감사할 줄 모르면 마치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아무리 마셔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끝없는 탐욕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감사할 조건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사할 줄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노력 없이 거저 누리고 있는 것들도 많은데 마치 당연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아무렇지도 않게 누리고 있는 주위의 모든 것에서 구체적인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내가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누리고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알게 되고 또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를 알게 되어서 그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환경에 굴복하여 주저앉기보다는 있는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합시다. 하나님께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감사는 가진 것에 대하여 행복을 느끼게 하는 감정이기 때문에 감사하면 할수록 감사할 일이 더욱 많아지고 마음에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시편 50편 23절에도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라고 하십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여 만국 가운데에서 건져내시고 모으사 우리로 주의 거룩한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광을 드높이게 하소서 할지어다.”(역대상16:34~35)고 하십니다.
지난 한 해를 지키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가운데에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감사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우리가 사나 죽으나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백성이며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이시며 방패이시며 우리가 피할 바위시며 우리의 도움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은 존재들임을 기억하고 너희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말씀대로 세상에서 구별된 성결한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성전 된 우리 몸을 말씀과 기도로 늘 깨끗하게 하게 하소서!
이제 남은 한해의 시간들도 날마다 주어진 환경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며 날마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전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성령의 풍성한 열매 맺는 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어느 날엔가 하나님 부르시는 날 잘했다 칭찬받으며 면류관 받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
#설교/이경준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