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3
여호수아기 11장에서 12장까지!
(여호 11,6)
너는 그들의 군마
뒷다리 힘줄을 끊고
병거들을 불에 태워라.”
(여호 11,9)
곧 그들의 군마 뒷다리
힘줄을 끊고 병거들을
불에 태워 버린 것이다.
묵상ㅡ
여호수아기의 사령관이신
주님께서는,
적군의 비밀병기인
급소를 치고 들어가라신다.
일종의 암호처럼 그랬다.
일명, 군마 뒷다리 힘줄 끊기!!!!
놀라운 기술력에
보도듣도 못했던
참신한 병법이다.
이름하여 가나안식 손자병법,
여호수아 병법인거다.
우리의 사령관 주님,
쪼매난 개구리 뒷다리
끊으라는것도 아니고,
전쟁통에 거칠게 달리는
말의 뒷다리를 끊으라니,
이스라엘 비밀병법 박람회에
스카웃될 상상초월 기술력이다.
적군의 허를 치르고 급소를 쳐서
사기를 저하시킨 다음,
나중에 복수할 불씨마저
다 꺼버리라는 지시에
여호수아는 그대로 진격,
전멸시켰다.
그러니 주님께서 대신
또는 같이 싸워주신거나 진배없다.
어제 읽은 대목에서처럼
(여호 10,42)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워 주셨기 때문이다.'
탈출기의 모세에게 주님께서는
'내가 너 대신 싸워줄테니,
잠자코 있기만 하여라.'고
하시며, 낮엔 구름기둥으로
밤엔 불기둥으로 에워싸서
싸워주셨다.
여호수아에겐 어려운
전투때마다 머리 위에
해와 달을 오래 머물도록
안배하시며,
여호수아가 기나긴
싸움에서도 승전보를
울리게 해주었다.
(여호 11,18)
'여호수아는 이 모든
임금과 오랫동안 싸웠다.'
끝까지 지치지않고
지리한 싸움을 해낸
여호수아여, 기립박수!!!!
내가 너희들과 함께
싸워줄테니 두려워말라며
용기주신 하느님께도,
찬미와 영광, 감사를 드릴란다.
나에게도 오랜 싸움과도
같은, 아니 어쩌면
평생을 맞서 싸워야만
할지도 모를 내 안의
적군이 존재한다.
세속, 육신, 마귀의 유혹!!!
바로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여호수아는 말 뒷다리
힘줄을 끊고 승리했는데
나는 스스로 무엇을 끊어야
영적전쟁에서 승리할수 있을까!
질병에 대한 걱정일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일까.
자식들이 내 뜻대로
따라주길 바라는 욕심일까.
남들보다 앞서고 높아지고픈
영적탐욕일까.
아무 고통없이 안전하게만
살고 싶은 욕망일까.
부자청년처럼 곡물 창고에
가득 채우려는 돈, 명예,
사람에 대한 집착일까.
세상이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음일까.
내가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우월감일까.
나를 하느님과 동등한
위치에 놓고 자부심을
갖는 교만일까.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변명, 합리화하는
나태함일까.
이웃을 용서하지 못하는
완고함일까.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우쭐하거나,
과소평가하며 위축되는
열등감일까.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자존심일까.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마음이 요동치는
시기질투일까.
내맘 편하자고 내중심의
선행을 하고, 많이 사랑했다
착각하는 자기만족일까.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내안의 적군들에 대해
통회하오니 사하여 주소서.
고해성사꺼리가
안동댐 무너지듯이
이렇듯 범람하다니,
내 뒷다리 힘줄이라도
끊어야 할 판,
이대로 가다간 다시
이집트 종살이를 하며
하느님 자녀가 아닌
파라오의 종으로
복귀할지도 모른다.
그럼 홍해 갈라서
거기에서 여기로
파스카시켜주신 주 하느님과
광야에서 죽도록 고생하며
우리를 이끌어낸 모세의
공로는 허무로다 허무,
다 헛된 일이 될지어다.
고로 나는 코헬렛서의
주인공으로 전격 섭외되고 말꺼다.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
함께 싸워주셨고,
영을 지닌 사람 여호수아도
함께 싸워주었다.
부활을 준비하는 나는,
누구와 함께,
내 안의 적군들인
세속, 육신, 마귀를
물리쳐야 할까.
여호수아여!!!!
저를 도우소서.
주 나의 하느님이시여!!!
저와 함께 싸워주소서.
첫댓글 고맙습니다
박지현님
묵상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