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 출판사
- 그책 | 2011-07-30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본인은 생존 학교 ‘마지막 콧수염 한 올까지’ 프로그램에 참여...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중년의 실직한 가장이 다른 경쟁 실직자들을 죽이고 다닌다니......
그런데 내용은 진지하고 심각하다.
그리고 꽤 그럴듯했다.
책의 1/4정도를 읽고나서 나는 주변 두어 사람에게 이 책의 이야기를 했다.
실직한 중년의 가장이 말이야, 경쟁이 되는 다른 실직자들을 죽이는데 어쩌고 저쩌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다들 어이가 없어하며 웃었다.
"그게 뭐야."
라고...
그런데 책은 꽤 재미있었다.
연쇄살인범 사이코패스의 살인기록이 아니었다.
교묘한 살인트릭과 천재명탐정도 없었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사람의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
이야기의 흐름은 지루할 틈이 없었고
자꾸만 공감이 갔고
한편으로는 누군가 나타나서 이 살인행각을 멈추어주길 바라면서도
주인공을 응원하게되는 이상환 상황에 빠져버렸다.
그래서 참 재미있었다...
첫댓글 황당하고 어이는 없지만 현실의 무게를 나름 재치있게 풀어쓴 책이네요~
읽다보며 주인공에 동화돼잖아요^^
이게 아이엠에프 때 이야긴데 미국도 꽤 심각했다는 걸 통계상의 수치가 아니라 한 가장이 살아남으려고 무슨 짓이든 다 하겠다는 애타는 마음으로 나타냈더라구요. ^^
물론 허세가 좀 들어간 자기 생활을 지키기 위해 살림을 줄이거나 막일이라도 해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그것도 연쇄살인입니당) 하는 주인공은 물론 나쁘지만 그래도 공감하는 내 마음의 비겁함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