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코디언 입문기
아코디언은 해방과 더불어 일반 서민 대중들에게는 향수의 악기
로 많은 각광을 받아 오던 악기로 자리매김 하던 과정에도 약장사
악기, 풍각쟁이 악기로 전락하고 같은 건반 악기 중에도 피아노 등
은 고급스럽게 느낀 때도 있었지만 제가 아코디언에 심취 공직 생활
재직 시에 두 딸에게 피아노을 배우게 하기 위하여 말단공무원의 수
입으로 큰 맘 먹고 피아노를 1982년도에 구입하면서 바이엘과 체르
니 30번을 3년을 하루 같이 배우고 재즈 피아노도 한 6개월 이수하
면서 건반악기에 대한 기초과정은 터득하여 아코디언에 관심을 같
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코디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87년 2월로 막내딸
이 대학 입학 하던 해에 낙원상가 2층에 성원악기(이선백 사장) 악기
를 사면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되어 현대 브랜드 24베이스 소
형 악기를 15만원에 구입, 한달 수강료 3만원과 함께 18만원을 지불
하였지만 나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던 돈입니다. 위로 아들 대학 등록
금 막내딸 대학 입학금 등 한 푼이 새로울 때 철딱선이 없는 남편은
아코디언에 미쳐 아코디언을 구입하였다 하여 부부싸움을 한바탕하
고 나니 아코디언 수강료까지 언감생심 생각지 못하고 한달 간 왼손
운지법만 배우고 혼자 독학으로 지금껏 배워온 실력 노하우로 복지
관 아코디언 지도 강사로 집에서 개인지도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로 지금 현재 제가 소유하고 있는 악기는 120베이스 3열 파올
로 1대, 독일제 하모나 80베이스 1대, 체코제 델레샤 72베이스 1대,
현대 S모델 72베이스 1대, 코스모스 60베이스 1대, 소형 이태리제 18
베이스 1대 교육용으로 총 6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4열 이상 고가악
기는 아직도 가져 보지 못했지만 방송국 출연, 영화 출연 등 다양한
연주를 불편 없이 하였습니다.
차제에 아코디언을 처음 구입하시는 분이나 아코디언을 업그레이
드 하고 싶은 분들은 자기 체형에 맞게, 처음 배우시는 분은 60베이
스 등 아코디언을 교체하실 분들도 꼭 120베이스 4열 악기가 고급이
지만 자기 체형을 감안하고 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스위치가 10여 개
가 넘는 것은 작동을 잘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니 이점 참고하셔
서 구입하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때 아코디언은 일인 오케스트라 악기로 여
타 악기보다는 타악기와 합주도 가능할 뿐 아니라 왼쪽 베이스는 꿍
짝 꿍짝 박자를 치고 바른 손은 바람통을 여닫으면서 멜로디로 독주
의 삼매경에 빠지면 황홀하기 이를 때 없는 악기입니다.
특히 이 악기는 시간 공간 장소 불문하고 연주 자세도 앉아서, 서서
마음대로 연주할 수 있고 휴대하기 간편하여 공원 심지여 관악산 최
정상 629m 지점에서도 제가 직접 연주한 경험도 있고 양노원 노인
정 병원 등에서 환우 돕기 작은 음악회 등 연주할 수 있는 무대가 무
긍무진한 전천후 악기입니다.
이와 같이 아코디언 하나로 공직생활 재직 시에 틈을 내어 50대 늦
깍이로 배운 아코디언 덕분에 빅쓰리 신문, 조선·동아·중앙 신문
등 공중파 KBS , MBC , SBS , EBS 등에 수백회에 걸쳐 방송되다 보니
많이 알려지어 이곳저곳에서 연주 부탁이 쇄도하여 건강상의 이유로
많이 사양하고 개인 레슨도 자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많이 알려지다 보니 2005년도에는 박중훈, 송윤아 주연 ‘불
후의명작’에 서커스 악단 연주로 영화 출연도 해봤고 2006년도에는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주연 ‘수’(壽)영화, 일본영화계의 거성감독 최
양일 감독 영화에 주인공 문성근의 아버지 역으로 마약중독 아코디
언 연주자로 비교적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여 영화 배우라는 칭호
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직 시에 아코디언을 배운 덕으로 70대 후반의 나이로 활
기차게 노년을 보내고 자서전까지 발간 하는데 큰 자료가 되리라고
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것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께 제17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