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사운드바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음악이나 영화를 생각하면 우퍼가 달린, 최소한 2.1채널 스피커는 되야겠지만 그렇게 되면 책상위가 복잡해지고 협소해지는게 싫은 관계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사운드바를 선택하였던 것이고 차후에 좀 무게(?)가 있는 헤드폰을 구입해서 음질을 보완할 생각입니다.
금액은 2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제법 그럴싸한데요?
포장도 딴에는 많이 신경쓴 흔적이 보여집니다.
일단 이 제품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사전에 사용기나 구매후기를 많이 검색했었는데 대부분 호평에 좋은 점수를 매기고 있더군요.
제품 박스에 이 제품의 특성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특이할점은 전원이 USB 5V로 공급된다는 것인데 스피커와 마이크 잭 등 선들은 어차피 PC 본체의 뒷면으로 갈것이기 때문에 함께 처리하면 될것 같습니다.
박스 개봉은 조금 까다롭게 해놓아서 일단 개봉을 하면 다시 원위치시키기가 어렵기에 제가 받은 물건이 미개봉 새 제품임을 믿게 해줍니다.
박스 속에서도 또 한번의 충격완화 과정을 거쳤네요~^^*
이 제품의 길이는 55cm와 70cm 두 가지가 있는데 사양은 변동없이 아마도 TV나 모니터 사이즈에 맞추느라 두 가지로 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피커의 전면에 이어폰 잭을 꽂아 쓸수 있도록 한게 나름 편리합니다.
그리고 다리..
제가 사용중인 모니터의 받침대가 다른 모니터에 비해 두꺼운건지는 몰라도 다리의 높이가 약간 문제가 되더군요.
모니터 받침대 위에다 얹어주면 딱이겠는데 그러자니 양쪽 다리가 약간씩 들리더라는..ㅠㅠ
그렇다고 그냥 바닥에 놓자니 모니터와 키보드 사이에 약간 돌출하게 되어 책상위를 좀 혼잡하게 하네요.
그래서 양쪽 다리를 보완하여 조금씩 높여주고 모니터의 받침대 위로 위치하게 했더나 그나마 깔끔하게 정리가 되더라는..
왼쪽 사이드에 볼륨과 전원 ON/OFF 기능을 가진 다이얼이 있는데 뒤로 돌리면 전원이 들어오면서 볼륨이 커지고 다시 앞으로 돌려주면 볼륨이 낮아지며 끝까지 돌리면 딸깍 소리내며 OFF 됩니다.
2~3일 직접 사용해보니 이 다이얼이 은근 편리하더군요~
설명서와 다리에 부탁할 진동방지용 패드인데 접착식이긴 하지만 얇아서 별 도움이 되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진동방지 및 높이 조절용으로 가자면 이정도 패드로는 한쪽에 적어도 3~4장씩은 필요하더라는~ 그래서 저는 색상이 다르긴 하지만 가구나 책상 다리에 붙여 소리나 바닥에 흠집나지 않도록 사용하는 접착식 패드를 잘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원공급용 USB와 이어폰(초록색), 그리고 마이크(분홍색) 선인데 스피커의 왼쪽 뒤편에 달려있으며 저의 경우 PC 본체가 책상의 왼쪽 아래에 위치해있는지라 은근 길이가 걱정되었으나 다행히 짧지는 않았습니다만 모니터와 본체간 거리가 좀 떨어지는 경우 선 길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저는 엠지텍의 블루투스 스키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놈은 가격차이가 있는 만큼 음질이 제법 양호하지만 야외용(나들이나 라이딩 용)으로 구입하였고 또 PC에 연결하여 막(?) 쓰는 용도의 스피커가 따로 필요했기에 이 XB-550 스피커를 구입하였던겁니다.
어쨋든 이 제품을 설치하고 소리를 들어보니 가격이나 음질 등 거의 구매자 평들에 맞는 느낌입니다.(대부분의 경우 가격대비 외관이나 음질이 충실한 제품이란 평들이더군요~)
검정색 유광의 제 모니터 베젤에도 색상이 딱 맞아 떨어지네요.
본체 뒤로 스피커와 마이크, 그리고 USB를 연결해주고(PC 본체에서 USB로 전원을 공급받다 보니 본체 전원을 끄면 스피커 전원도 함께 꺼진다는, 그래서 적당한 볼륨으로 그냥 놔두고 사용해도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모니터 받침대 뒤로 선을 넘기니 나름 잘 정리가 되네요.
내친김에 최근 구입한 이어폰도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보니 그럴듯 하더라는..ㅎㅎ
이렇게 간단하나마 PC에서 약간의 설정을 해주면서 어떤 분이 울림을 얘기하던게 공감이 갔습니다. 극장이나 홀 모드로 설정하니 울림이 따르더군요~^^*
벅스에서 학창시절 듣던 음악들을 불러내어 봅니다.
저렴한 가격대이다 보니 썩 마음에 드는 음질은 아니라고는 해도 PC 스피커 치고는 어느정도 만족감을 안겨주는 그런 제품이라 생각되네요.
앞으로 잔잔하게 음악 틀어놓고 커피 마시며 카페 관리나 좀 할까 합니다.
다리높이와 함께 약간 뒤로 치우친 다리모양때문에 그렇지않아도 둥근 스피커의 모양탓에 쉽게 앞으로 넘어질것도 같은, 약간의 불안감을 제외하면 정말 가격대비 썩 괜찮은 녀석인 PC용 사운드바 XB-550 며칠간 사용기였습니다.
좋은 밤들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