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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미스김.이거바느질 좀해줘.
뭔데요 ,
정강이에 댈꺼야.축구할때..
풀자루 같이생긴 무명주머니에 싸인펜으로 나뭇젓가락만한 크기가 들어갈수잇도록 하나씩
줄을그어 그줄대로 손바느질 좀 해달란다,
아~ ..공을차면서 정강이보호대를 이렇게하고하는군요.하면서
그러세요~그런데 저 ~바느질 이쁘게 할줄은 모르는데요.
괜찮아 ,그냔 칸칸이 터지지만 않음돼~.
근데 왜? 이걸 절시키나요~.
해줄사람이없어,ㅎㅎ
난 ~여학교 가사시간에 배운 바느질 중,, 홈질,박음질,홀치기등등..중
수놓듯 터지지않게 딋뜸질하는박음질로 꼼꼼하게 그렇게 밤새 만들어 다음날 가져다주엇다
저~ 강주임님 .부탁하신거 ,,하며 내밀면서 뒷말도 끝나기전,,
어~ 제법이야~시집가도 되겟어.하며
고마워~하며 손을 흔든다 ..
겨자씨같은 조그마한 것을 뿌리고 지나가는 순간이엇다,(그땐몰랏지만 )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 취임 그룹체육대회이후 사내체육대회가 활성화되엇던 78년인연이 시작되엇다..
76년 그러니까 집안사정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내가 신동아그룹 계열 0000 주식회사 입사후
5공장 확장 공사후 부서별 팀장 승급시험에 붙어 관리자로 60여 명의 인적관리 작업관리 로
24시간 3교대 에 주말은 출퇴근시간이오전 6시오후2시밤10시 2타임 16시간 근무후 하루가 휴일 이엇던 때엿다
그때 우리집은 성남시 은행동 ,아버지의 오랜 첩살림을 종지부 내고 서울을 떠나 제2의 고향을 삼은곳이다
한때는 인터내셔날 젠틀맨이라며 자부하시던 육군대위셧고 서울 00 고등학교 교련선생이기도햇던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정말멋지셧던 울아버지의의 명예를 몰락시킨것은 여자엿었으며.
지금도 그흔적의 소산 막내이복여동생 ,
(그애증의 표현은 순간순간 울엄마를포함한 울4남매를 질리게도햇엇지만. ),
며칠후
동료인 선화가 내게 다가오며 말한다
이번에 사내체육대회가 축소되어 남자부축구는 안한대~
구기종목은 배구로 한대드라, 토너멘트로 남녀 따로따로 부서별로 할거래
(지지배 ~홍차장이랑 썸씽이잇더만 공지도없는 정보를 미리알고,,,)
머릿속 에 갑자기 며칠전 바느질해주엇던 정강이보호대가 생각난다,
(아~ 그거 쓸모없겟구나,,)
그러면 은하니가 선수로 나가야지,너 배구좀 해봣다며 ,
내가 홍차장한테 추천햇어.
입빠른 선화의수다가 귀에거슬리지않아서
그래 .내가 센타에 설게,,하며
전위.후미에 세울 선수를 부서별 명단을보며차출하며,,
쉴새없는조잘거림중에
내가 들엇는데 강주임 공군제대햇대~. 상대원에서 자취한대드라
집이 예산이라더라..삽다리총각 ,알지 ?
갑자기 쏟아지는 그사람의 신상,,
넌 왜 관심이 글케많냐~
멋잇자너 ,키크지 ~핸섬하지 ~유부남도아니지 ,(지지배 ~남자보는눈도좋으면서 하필 유뷰남이랑,,)
이렇게 내귀엔 그사람 얘기가 다가왓다..
또다른 얘기와함께..바람둥이라는..
부서장 나과장 집들이를 한다고 초대를 받앗다
흰고무신과 자전거~악착을 떨며 모은 돈으로 집장만 을 한 나과장은 동료들의 귀감이 되엇던분이엇다 ,
갑작스런 부친상과 두달뒤 아버님따라 어머니 마저 여위고
힘들어하던 옥자와 함께 가는길이엇는데 특유의 수다로 주위를 유쾌하게 만드는 그녀와 의 대화중..
너얘기~들었어?..
뭐~
강주임 방옮겻다는데.~
그게뭐~ ?
(객지밥 먹는 동료들 자취방옮기는거 다반사 화제엿기에 이미 들어 아는데, )
벌써 드나드는 여자들이 있다더라~
누가그래~
응 ~거기 집주인이 재숙이 언니래~
그언니가 재숙이한테 애기해서 알앗대, 세든총각방에 드나드는 아가씨가 매번 틀리다고~
알고보니 강주임이라나~
하여간 바람둥이라는 말이맞긴 맞나바~
그래도 우리부모님 돌아가셧을때 와주기도햇는데,,
오늘 나과장댁도 온다더라,~
너알지~ 정형반 진호,그리고 향자 걔도 만난적 잇다는데.어쩌구 저쩌구,,..
참~ 나과장 님 사모님 둘째아이 가졋다는데 가서 부엌일도 좀 도와드리자~,,
응.~
그렇게 그사람은 내안에 비집고 들어오기시작햇다`
체육대회이후 부서별 야유회를 경안천으로 천렵을 갔던날 ..
지금도 거기서 천렵놀이를 할수잇는지는 모르지만~(오수가 흘러든다는 오래전 뉴스가 생각나서 하는말))
반바지차림에 투망를 던지며 피래미잡는 그의모습에 아버지가 오버랩 되는 모습을 발견햇엇다..
수색이며 김포며 능곡으로 취미가 천렵이셧던 아버지는 쉬는날 날 자전차 뒤에 나를 태우고 다니셧는데
따라나서기 좋아햇던 나를 나서지않으려는 남동생들보다 많은시간을
바께스 들고 도랑에서 쪽대질을 하시거나~냇가에서 투망질하시던 아버지와추억을 떠올리게 햇엇다~
마포살던 오래전 한강물에 익사한 남동생 하나 잃고나서 그후론 뜸하셧던 울아버지 취미셧다
아버지가 가르쳐주시던 메기.빠가사리.버들치.붕어 ,가물치.장어,,민물고기등을 아는체하며
도시락 싸들고 젓가락이없어 물푸레나무 겉껍질 벗겨 나무젓가락대용하던 얘기등등 ....하는데
언제 미스김아버님하고 천렵한번 가시자고할까?.~
말씀 한번드릴께요 . ~(그래아버지도 좋아하실꺼야~ 하는 마음으로 대답을 햇엇다)
며칠전에 우리형수님이 다녀가셧는데말야 ~
네~
왜 오셧냐며는 내생일이였거던 .~
생일날 찿아오는 아가씨가 잇으면 그자리서 약혼시켜놓고 내려가신다고 돈을 50만원들고 오셧다는거야~..
그래서요~소문이많던데 그중에 누가?,,,
내생일을 아는 사람이 없다네~이~아가씨야~ 하면서
여동생 한테 하듯 퉁명스레 내던지는말에,,
(뭐라~ 글믄 다 헛소문인가? 근데 왜이런애기를 내게하는거야~하며,,나는 내안의말을 삼키며 )
그냥 미소만 지으며 그의얘기에 귀를 기울이는데
이제고기 고만잡고 매운탕 끓이자는 동료들 성화에 끊어지는대화,,,,
여러사람이 빙둘러 만들어먹는 피래미튀김에 매운탕에 ,,,(난~지금도 민물 매운탕을 좋아한다,,)
아니 ~미스김~ 매운탕 을 솥단지채 안고 먹는거야~?.ㅎㅎ
매운탕 평생먹을려면 투망질 잘하는 사람 이어야겟네~.
뭐~먼데잇나 ~요기 강주임이 딱이네,,
놀려대는 동료들 입담에 ~홍조를 띄운채 싫지않은 눈흘김으로 야유회의 기억으로
그때부터 내안에 커져가는 설레임은 가끔 같이하는 구내식당 에서의 식사시간으로도
일터에서의 내 한없는 즐거움이 되엇고
그의 자취방은 동료들의 아지트 로 나도 가끔은 같이 드나들며 그의 사는모습을 엿보기도 하며
자취방 설겆이도 손대줄때~
내집숫가락이 몇개인지는 이제 미스김이 더~잘안다~는 너스레 떠는 그의입담에 괜한 부끄럼을 감추기도 하면서
ㅇㅇ대학 식품영양학과를 나온 그의꿈은 양조장하나 차리는거라는 것이라는 모두에게 하던말도
내게~한말인양 고개끄덕여주며 들어주던때,,,
천렵은 같이못햇지만 우리부모님과 딱 한번 저녁을 같이한 명절날을 가질만큼 친숙해져갈즈음 ..
후배동료 상미와 함께 놀러갓던 어느날의 그의자취방에서.
먹을게없는데 ~가게에서 과자라도사와야겟네 ~하니
제가사올께요`하면서 상미가 나선다
그럴래~ 그럼 담배한갑도,,
네~ 근데 오비맥주도 두병사올까요~
그렇게해~,
남녀가 둘이잇는 방문은 열어놓는 에티켓은 아는모양,,빼꼼이 열어진 문틈으로 또하나의 문이 닫혀지는게 보인다,
잠시흐르는 적막속에,,
골목안 가게까지 다녀오는 상미의발걸음을 재는동안의
뜨거워져오는듯한 그의 숨결에 난 치마끈을 꼭 부여잡고 손안에 땀을 어찌할줄모르는 어색한시간을 맞이햇던순간은 ~
지금생각하니 ~처음느꼇던 이상야릇햇던 농밀한 오르가즘의 순간이지 싶엇다,,
그러나~
무 에씌엿는지 발걸음이 홀로 그의집을 향해가던 어느날 ~
빼꼼이 겉문을 열어주던 그의등뒤로 낫선여자의 얼굴이 보엿다~
무안함을 감추며 난 ~
손님이계셧네요~ ,다음에 올께요,,하며 뒤돌아서던 그골목길을 내려오던 그날
괜한 비참함에 그날부터 난 속울음을 삼켜야하는 나날을 보냇엇다~
그몹쓸넘의 부여잡은 치마끈이 ....
거침없이 풀어놓는 치마를 벗어제치며 그의 앞에 등장한 새로운 여자~앞엔 그저 아무것도 아닌 못난 절개일뿐 ~
원초적 유혹을 못이기는 그에게 한낮~그저 아끼는 여자에 불과햇다 (이건훗날 나의대한 그의표현,,,)
그는 그여자의 임신소식에 그여자와 결혼식을 올리려 내게 청첩장을 내민다...
나 ~기막힌 몹슬넘의 내안의실연을 안고 그의결혼식에 참석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날의 행보가 또 다른 나를 안고 사는 빌미가 되엇음을 ,,,,,
내결혼후~10 여년쯤 흘럿을까?~.
옛직장동료 선화,옥자 와 모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몇년에 한번씩 날아드는 소식..
강주임 소식들엇어~.. 오락실을 해서 돈을좀모아서
큰 슈퍼를 한댄다 와이프가 그케 억시단다.. ~
니소식 묻길래 니연락처 갈켜주엇는데..연락없엇니~?
수원에 아파트분양 받엇대드라,,.....하는풍문속에
어느날 받은 모르는 전번이 뜨는가운데 수화기너머 들리는 ...
미스김,,나 ~강ㅇㅇ..
아~네 ~ 안녕하세요 ~
인편에 연락처를 알게되서 어떻게사나하구,,,..
잘살지요 ~아주 잘삽니다...저도 소식은 간간히 들엇네요..
그래요~아버님 건강하시고~,,
네,,,,,,,,,,,,,,,,,그리고 아무말도 안들린다,
항상 건강하고,,....
네~.거기도요...
난 아무에게도 들키지않은채 못난 그리움 하나를 가진 나를
소스라치게 뜨문 뜨문 발견하면서 그를 가끔 오랫동안 가슴에 담앗다,,
인적없는 수덕사의~밤은깊은데~염불하는 여어승의~~~
삽입한 노래속의수덕사~....
노래방 가면 가끔 불러 박수를 받는 내18번중 하나엿다~ (가끔 그를그리면서,,ㅎ )
그의 결혼식 축하객을 실은 대절버스덕에 예산에서 그의결혼식을마치고 뒷풀이로 덕숭산 자락 수덕사를 다녀오는길~내내..
내 속울음을 그치지 못햇었던걸 아는이는 아무도 없엇다,
그날 그의 결혼식은 내평생 축하해주러 다니던 결혼식중 최악 이엇지 싶엇다~
끽해야 ~생각하는것이 고작 ...(그래 ~니~결혼사진 꺼내볼적마다 나를 생각케 하리라,,,)며
그의 결혼사진속에 내흔적을 남기는 일 밖에 할수가 없엇다
결혼휴가가 끝나고 와서 내게 준 커다란 그의 결혼사진 을 내가 왜 받아들엇는지,,
그안에 나는 아주 환한 웃음속에 신부측 들러리 친구 같은모습이엇다~,,
그렇게 내안의 그를 밀어내지못한 채,,
79년도 사내 노동조합 후생부장의 직함으로 난 노조 체육대회날 본부석에서
그 의 아내의 아들출산소식을 들어 그에게 전해주어야 햇엇다
강주임님 ~집에서 득남소식인데요,~
축하해~축하하네~
노조배구대회하던날 태어났으니 이름은 노배 라 하는게 어떤가?~
축하를 받는 그의 얼굴은 세상을 다~가진듯한 표정이엇고 그날 그는 득남주를 내엇던 기억뿐~..
그리고 몇개월쯤 지낫을까?..
박대통령 궁정동 저격사건이 잇던 10월26일 전날이라 안잊어버린날~
그리고 공교롭게 내결혼기념일이었기에 잊지않는날~..
그가 쪽지하나를 전해주엇다~
시간을 좀 내어달라고,,,할얘기가 잇다고,,
사기막골에서 잠시보자는~....
약속장소에 나간 나에게 그는
바보엿다고...나도 ~너도,,
너랑 ,다시 시작하고프다고 ,,,(아~ 어쩌란말인가~!!!!
따로만나 감정전달을 직접해보지도 못햇던것들에 대한 이야기 ~
갑돌이 갑순이의 마음뿐이엇던 아쉬움, 지금 아내와의 셩격차이등,을 토로하던
그의 쓸쓸함에 연민이 말려왓다,
그뒷날의 새벽 박통서거 계엄령 선포의뉴스가 잇기전날 난 밤새
고민끝에 내 대답을 편지한장으로 대신햇다 ~
한여자를 울렸던것으로 끝내야한다고
또 한여자 를 울리지 말라고,,내게향햇던 그마음 확인한걸로 나는 되었노라.
이제부터 행복하시라고,,
그리고 5년여의 직장생활을 사직서 로 끝으로 퇴직금타서 양품점을 하나 경영하게되엇고
심한 불경기탓과 경험부족은 막심한 손해를 보고 ~그때 지금의남편을 중매로만나 지금껏 살아오던중
2010년 봄날 ,,친구들과의 모임중 20 여년 더흐른 그의소식을 듣는데 ..
원주치악산 자락에서 산사람이 되엇단다..
그래~ 그때 전화연락한번 온거잇는데 전화해볼까?..하며 그즉시...친구들 앞에서
핸폰에 저장해놓은 그의 전번을033 ,000 0000을 눌러본다~
여보세요~저 ~기억하실런지..
그으럼~반갑네~ 이사람아~,이번호 가 자네 핸드폰 번호인가~? (내게부치는 호칭이 ,,,,바꼈다,,)
네~ 친구들 만났는데 원주사신다는 얘기를듣고...
음 ~여기로 온지 17년되엇네~
요새 그나이쯤이면 산에 잘다니더만 치악산 올일 잇음 연락하게 ,,
참 주소좀 대바~
왜요 ~산에 나는 땅두릅이 기막히는데 보내줄께.몸에좋은걸세..~
보내주시면 잘먹지요~ ~( 이제 뻔뻔한 중년의아짐의 능청이 여유롭다 내가~)
그리고 한번 오시게~ ,,,ㅎ
기회가되면요~ ...
그러시게.~
전화를 끊고 친구들과의 다음달 모임약속을 원주로 향해 보는걸로 정햇다~...
그리고 봄이 가기전 ,,,치악산자락을 방문 하던날,,
30년만의 해후가...
들어도 못들어도
그래도혼자부르는 노래가 울렷습니다
알아도 몰라도
좋을 가득한 그리움의소리가 울렷습니다
머물거나 떠나가거나
지켜지는 마음이 하나 있엇습니다
버리거나 가지거나
똑같은 쥐어져잇는것이 있었습니다
보이거나 안보이거나
거저 눈을 돌리게하는것이 있엇습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슬픈청맹과니의 노래는 아직도 여전히 들립니다... (이런마음 한켠에두고)
부천소풍터미널에서,나는 원주행 버스를타고
선화 옥자 은선인 성남 모란 터미널에서 버스로 출발해서 원주터미널에서 만나기로햇다
아~ 은선인 .옛친구가 아니고 영옥이남편 타워크레인에서 낙하사고 땜시 척추마비로 재활병원에서
만난 동병상련의 사연을 가진 ~영옥이 추천으로 모임에 합류한 친구다..
첫결혼에 불임으로인해 소박당하고 셋째가 돐 도 안된 아이를 가진 상처를 한남자에게 재취로 들어갓는데 팔자가 기구한 친구다
졸지에 장애인 남편을 가지게 되여 남편에게 헌신하는 선화를 난 가장 존경하며 마음에 빛을 지고잇는친구다!
왜냐면 그친구결혼식에 난 노란장미로된 부케를 선물을 햇었어다
그때 난 신부수업으로 꽃꽃이를 수지회 에서 배우는중이어서 부케를 선물햇는데
노란장미의 꽃말의 의미를 모르고 신부부케로 준비해주엇다
각설하고....
원주에 친구들보다 내가 먼저도착,,
신림행 시외버스를타고 정류장이름은 잊어버렷는데 그곳에서 그에게 콜,,
잠깐 기다리라는 그의말을 듣고 신작로변에 서잇엇는데..
하얀 1톤 봉고 트럭이 내앞에 서며 운전석에서 내리는그를보고 난 알아보지를 못햇다~
하얀 수염이덥수룩한 반백의 꽁지머리가 부시시한 촌로의 모습의 그를 ....
(이래서 첫사랑은 가슴에품어야만 아름답다 소리를 하는모양이다~ )
하긴 나는 뭐그대로인가~ 빠지는 머릿카락 을 감춘 모자에 화장빨로 대충감춘 눈가의잔주름과
축쳐진볼살.출렁이는 뱃살을 감추지못하는 중년을 넘어서 괴물같은 펑퍼짐한 아짐인것을 ...
그젊은날의 핸섬함은 후리한키만이 남아잇을뿐 검게 그을린 피부와 약간의 검버섯이 앉은손 내밀며
`먼길오느라 수고 햇다고 할때..
난 ~ 못알아 보앗던 겸연쩍은 무색함을 말없이 뒤늦은미소로 손을 내민다~
못알아 보게 변햇네요~ 하면서.하는
잠깐의 포옹은 30년만의 해후 로는 그림이 그럴사한 순간인가 싶고,,후후 ...
친구들 이 조금 늦게 도착함으로 나를 먼저 그의 허름한 민박집 으로 데려다 놓고 한행보 더해서 친구들을 데리러 간사이...
그의 민박집에 기거하는 한 말기암 병마를 자연치유로 투병하던 남자한분이 잠시 나와 말동무를 해준다~
강선생 ~오늘 귀한손님이온다고 새벽부터 아직발담그기가 차거워 이른 계곡으로
천렵으로 매운탕거리를 잡아다 놓았다고~,,매운탕좋아하던 이가 온다했다며,,
치악산 가는길 이쁜 펜션도 ...깔끔한 민박집도 오는도중 많더만,,
그곳은 마당터만 넓고 오랜구옥과 축사 창고 등을 그대로 방을 들여 놓은것이
아마도 치악산 종주하는사람이거나 계곡을찿는 피서객들이 알음알음 오는곳 같앗다,,
친구들이 도착하면서~.. 그는 매운탕을 끓여내면서,,우리들을 민박집객에게 소개를한다
내 예전에 이친구들 부하로 부리던 직장상사엿다고..
그중,,나를가르키며~ "아끼던 사람하나, 여기이사람...하며 ..웃음짓는다
산자락물 흘러내리는 곳에 펼쳐놓은 평상 몇개중에 한곳에 앉아 지난 옛얘기와 지나온 삶의 이야기속에서,,
억세게 부부가 일을하면서 돈을 좀벌어놓았는데 숨막히는삶에 이게 아니다하는 순간이들어
마눌에게그랫단다 ~도시생활 청산하자고~ 마다하는 마눌에게 일억을 내놓으라햇다네 ~
안글면 절에 들어가 중이되겟노라,,,
그래서 마눌이 내놓는 돈으로 척박한 산뙈기를사서 장뇌며 약초를 재배도하고
나그네 쉬어가는방도 내어주게되는 생할한지..15년이넘게 흘럿다고
처음엔 떨어져 잇어도 자주 서로 드나들곤 햇는데 이제는 별거아닌 별거로 뭔일이나 잇으면 오고가고 한다나..
웃으면서 우리는 놀려댓다~,,우렁각시 두고사는거아니냐며..ㅎ
그리곤 나는 준비해갖고 간 노란서류봉투를 꺼내 그앞에 내밀며
(그속엔 그의결혼사진과 야유회때찍은 스냅 사진몇장이 들엇엇다 )
이제 다돌려줍니다~, 그엣날 몹슬마음으로 그자리에 그렇게잇어노라,,하면서,,
그리고 꺼내어 들여다보는 사진속에 우리는 다같이 한곳을 응시하는 퇴색한 사진속에서 그젊은날의초상을 회상햇다
작은 그의목소리가,,,
우리부부결혼사진중 이건 없어.신혼때 심한부부싸움 뒤로,,본적이 없엇어...
너무도 좋은곳에산다고 ~!또 놀러와도되냐고` 인사치레 하면서 떠나는 친구와 일일이 악수 청하며 인사 나눌때~
언제 부모님 모시고 한번놀러오라고~,,편하게 ..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에 선화가 내게..
난 니가 그런맘을 가지고사는걸 몰랏다`얘,,...하는소리를 귓가에 흘리며
난 그냥 웃음지으며 차창너머로 ,,먼산을 바라보며,,
나는 버리고 왓다는것이 그에게 혹시 나를 두고온건아닐까 하며.돌아오던 나들이가 한번 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