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벌 동쪽 끝으로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향수의 정지용시인 신세계 찾아가는길 옥천여행
경부선철도가 지나가는 옥천역이 신시가지에 세워지면서 구시가지가 된 구읍 실개천에 놓인 청석교를 건너면 정지용의 향수 시비가 세워진 담너머로 정지용 생가가 보인다.
정지용생가 왼쪽에 난 싸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에 우물가가 보이고 그뒤로 초가삼간으로 정지용이 살았던 집을 복원되어 있는 마당에 들어서면 향수의 시구절이 절로 떠오르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향수라는 시로 유명한 시인 정지용이 나고 자란 하계리에 새로 조성된 정지용생가 옆에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고 있고 그중심에 정지용동상이 세워져 있고 그뒤로 정지용의 삶과 시세계에 대해서 알수있는 정지용 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정지용문학관에는 테마별로 정지용의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지용연보, 지용의 삶과 문학, 지용문학지도, 시·산문집 초간본 전시 등 다양한 공간을 있어서 정지용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고 대표적인 작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하며 체험할 수 있다.
정지용문학관이 세워진 마당 한쪽에 정지용의 시인이 추구하던 이상향 멋진 신세계를 찾아 떠나는 이정표와 지도가 새겨진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서 금강길따라 대청호반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길을 찾아가게 만들어준다.
정지용이 태어난 하계리에 경부선 철도와 기차역이 세워지는것을 반대해서 옥천역이 세워진 금구리로 옥천의 중심상권을 내어주고 구읍이라는 명칭을 얻게된 거리로 나가면 1910년경 지어진 일본식 상가건축물과 시간이 멈춰선듯한 고택 등 옛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정지용 생가가 있는 구읍 거리에 있는 상점들에는 시이자 노래인 향수에 나오는 “얼룩백이‘ 황소”나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향수 호프” “시가 있는 상회” 등의 정지용 시와 관련된 구절들이 써있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구읍에 있는 상가 간판에 시구절이 적혀 있는 것처럼 옥천읍은 정지용을 빼고는 이야기를 하기 힘들 정도로 여기저기 정지용 시비가 세워져 있는데 옥천역 광장에도 정지용의 시‘고향' 시비가 세워져 있고 구읍에는 지용로라는 거리가 그의 존재감을 알게 해준다.
지용로를 따라 향수30리 멋진신세계 길을 따라 가다보면 금강이 모여들어 호수를 만들어 푸른물결이 출렁대는 대청호반에 자리잡은 장계관광지에 조성되어 있는 정지용의 문학세계가 여행객들이 발길을 반긴다.
장계관광지는 대청호 상류 옥천의 호반 중 가장 아름다운 곳에 조성된 관광지로 정지용의 시세계와 원고지를 형상화한 멋진신세계 정지용시인 기념건축물인 모단가게와 옥천의 역사 문화 인물 유물 민속자료 등이 전시 되어 있는 옥천향토전시관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다
정지용기념 건축물 옥상에 시인의 원고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에 정지영의 시들이 새겨진 시비들을 돌아보고 고개를 들면 아름다운 대청호반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눈에 들어온다.
어디선가 신비로운 학한마리가 날아들듯한 아름다운 대청호반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향수30리-멋진신세계와 금강 주제로 건축가, 디자이너, 아티스트, 문학인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2년여의 시간동안 조성된 일곱걸음산책로 등 이상향의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아름다운 신세계를 돌아보고 장계관광지 언덕에 세워져 푸른물결이 너울대는 대청호반을 내려다보이는 카페프란스가 멋들어진 건물만 세워져 있고 문을 열지 않아 차한잔이 목마르게 한다는 것이다.
충청북도 옥천여행지
정지용생가- 정지용문학관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40-1번지
정지용문학관 http://www.jiyong.or.kr/
첫댓글 경치좋고, 즐거운 여행길 잘 다녀오셨나요..
사진으로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점심식사 맛있게 드시고 오후 시간도 힘나게 보내시길요 ^^
아 저 거리를 못가봐서 넘 아쉬웠다는...
꼭 가보고 싶은거리 였었는데 ...정말..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