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뤼드박 성모발현 성당
(기적의메달 성당)
Chapelle de Médaille Miraculeuse
프랑스 파리 뤼드박 성모발현 성당
(기적의메달 성당)
Chapelle de Médaille Miraculeuse
‘성 빈첸시오 바오로 Saint Vincent de Paul’에 의해 세워진 ‘자비 수녀회 Fille de la Charité’에 소속된 기적의 메달 성당은 파리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곳으로,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장소이다. 파리 기적의 메달 성당은 교황청에서 인정한 성모 발현 지이다
성당 제대 위편 벽면에는 성모의 첫 번째 발현이 그려져 있고, 제대 우측에는 두 번째 발현 모습을 조각한 성모상이 있으며. 제대 왼편에는 사망 후 57년이 지나 시복을 위한 시신 발굴 당시 전혀 부패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까트린느 라브레 수녀의 시신이 120년 전의 모습 그대로 전혀 부패하지 않은 채 유리관 안에서 모셔져 있다.
'성 빈첸시오 바오로'에 의해 세워진 '자비의 모후 수녀 회'의 소 성당은 1830년 11월 27일 성모 마리아가 '까트린느 라브레' 수녀에게 발현하여 인간 모두에게 내리는 은총과 구원의 상징인 기적의 메달을 준 곳으로 순례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프랑스 남부의 ‘루르드 Lourdes‘ 성모 발현 지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중요한 장소이다.
첫 번째 발현
라부레 수녀는 1806년 5월 2일,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11남매 중 아홉 번째로 태어나, 1830년 24세의 나이에 파리 근교의 ‘자비 수녀 회’에 입회한다. 그 해 4월부터 파리 시내에 있는 수녀회 본원에서 수련 생활을 시작한 ‘까트린느 라부레’ 수녀가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처음으로 목격한 것은 7월 18-19일 밤 11시 30분!!!! < 성당으로 오세요, 성모님께서 당신을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Venez à la chapelle, la Sainte Vierge vous attend >는 말에 잠을 깬 그녀가 자기의 수호 천사라고 생각되는 어린 소년의 인도를 받아 성당에서 성모님을 목격하면서 이루어진다.
1830년 7월 18일 밤, 가타리나 라부레 수녀는 잠자던 중 자신을 부르는 어린 천사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나 프랑스 파리 시의 뤼뒤박에 있는 수녀원 경당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성모 마리아를 만나게 되었다. 마리아는 그녀에게 “하느님께서 너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려고 하신다. 그 사명은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그 임무를 수행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너는 반박을 받을 것이지만 은총을 받게 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라.”하고 말하였다. 또한, “시대가 좋지 않다. 불행이 프랑스를 덮칠 것이고, 왕좌가 뒤집힐 것이며, 세계가 온갖 종류의 불행에 뒤집힐 것이다.”하고 알려주었다.
“저의 인생 중 가장 감미롭던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성모님은 제가 저의 지도 신부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그리고 말해서는 안 될 몇 가지를 덧붙여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제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성모님은 제가 원하는 위안을 얻게 될 것이라고 안심시키시고 제단 밑을 가리키시면서 그곳으로 와서 마음을 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모든 것에 대해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여쭈어보자 저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그분과 오랫동안 같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떠나실 때는 마치 빛이 서서히 꺼져 가듯이 그림자처럼 되어 그 분께서 오셨던, 신자들이 사용하는 자리 쪽으로 사라지셨습니다.” 라고 회상하였다.
두 번째 발현 및 기적의 메달
1830년 11월 27일, 가타리나 수녀는 저녁 묵상 시간에 성모 마리아의 두 번째 발현을 목격하였다. 장소는 마찬가지로 경당 안이었는데, 마리아는 양손으로 지구본을 떠받친 채 시선을 하늘로 향했다. 잠시 후 지구본은 사라지고 마리아의 내려진 손끝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은 마리아가 밟고 서 있는 지구를 비추었다. 그리고 마리아의 주위에는 타원형의 판 같은 것이 나타났는데, 그 판에는 금으로 된 글씨로 “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당신께 의탁하는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Ô Marie, conçue sans péché, priez pour nous qui avons recours à vous)”라고 새겨져 있었다. 가타리나는 십자가와 M자도 보았는데 그 밑에는 가시관을 쓴 예수의 심장과 칼에 찔린 마리아의 심장이 있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을 이루었고 열두 개의 별이 빛을 내며 주위를 돌고 있었다. 마리아는 “지금 본 것대로 메달을 만들도록 하여라. 이 메달을 지니는 사람들은 큰 은총을 받을 것이다. 그 은총은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내릴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가타리나는 고해 사제인 알라델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며 마리아의 메달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청원하였다. 알라델 신부는 2년의 세월 동안 가타리나의 일상생활을 매일 관찰하고 나서, 파리 대교구장에게 가타리나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성모 발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가타리나의 청원이 받아들여져 메달이 대량 생산되어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 메달을 통해 많은 치유와 회개가 있었다는 것이 보고되자 이때부터 이 메달을 “기적의 메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메달의 효험이 알려지자 곧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기적의 메달 모양
두 번째 발현 시, 잠시 후, 형상이 바뀌어 타원형으로 된 어떤 형체가 성모님을 둘러쌌는데, 그 형체에는 <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여! 당신을 의지하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소서! Ô Marie conçue sans péché, priez pour nous qui avons recours à vous. >라는 금빛 글씨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뒷면에는 M자위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고 아래에는 가로지른 막대기가 있었으며, 그 밑에는 열 두 개의 금빛 나는 별들이 둘러싸인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이 그려져 있었다. 성모님께서는 <이런 모형으로 메달을 만드세요. 메달을 달고 다니는 사람은 큰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믿는 자에게는 은총이 충만할 것입니다.>고 권장하셨다 한다.
이 메달은 19세기 수백만 사람들을 믿음으로 이끄는 촉매가 되었으며, 믿음과 확신으로 이 메달을 목에 걸고 다닌 많은 사람들은 굳은 믿음을 갖게 되었고 기적과 같은 병의 치유, 회개를 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되었기에 <기적의 메달>로 불리게 된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이 사용할 문장으로서 단순한 십자가의 오른쪽 아래에M자를 넣는 작은 변화를 주었다. 이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발아래에 있던 성모 마리아를 상징한다.
대개 메달은 갈색 스카폴라와 같이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